初雪 초설 첫눈
柳楫 유집 1585~1651
兒童報初雪 아동보초설 아이들 첫눈 온다고 알려오건만
却使老夫驚 각사로부경 늙은이는 도리어 깜짝 놀라네
歲律知將暮 세율지장모 세월에 늙어 감을 알고있기에
餘生問幾齡 여생문기령 남은 여생 얼마인지 따져도보네
靑春無舊伴 청춘무반구 젊은 날 옛 친구 떠나고 없는데
白髮有新莖 백발유신경 백발의 머리만 새로 더하네
忽憶前頭事 홀억전두사 홀연 앞날의 일 생각하자니
從今歿亦寧 종굼몰역녕 이제는 죽음 조차 편안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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