登東山 등동산 동산에 오르다.
李穡 이색 1328~1396
少年最狂妄 소년최광망 젊어서는 서툴고 망녕되어
讀書眞涉獵 독서진섭렵 모든 책을 참으로 섭렵만 했었고
老境倍衰遲 노경배쇠지 늘그막엔 갑절이나 쇠잔해져서
秉筆但酬答 병필단수답 붓 쥐고 수답이나 할 뿐이로세
昏眼任生花 혼안임생화 어두운 눈은 어른거리거나 말거나
白髮慵不鑷 백발용불섭 흰 머리털은 비녀도 꽂기 싫어라
登山忘龍鍾 등산망용종 산에 올라선 노쇠함을 잊어버리고
倚筇瞻雉堞 의공첨치첩 지팡이에 기대어 성첩을 바라보네
浮雲忽嵯峨 부운홀차아 뜬구름은 갑자기 울쑥불쑥 나오는데
群峯仍重疊 군봉잉중첩 뭇 산봉우리는 그대로 첩첩이로다
悠然消百憂 유연소백우 한가히 앉아 온갖 근심 씻노라니
樂哉好收拾 낙재호수습 즐거워라 시 주워 담기 좋음이여
<牧隱詩稿卷之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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