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모음집 ▒

贈魏野處士 증위야처사 위야 처사에게(구준 961~1023)

천하한량 2006. 12. 21. 20:09
贈魏野處士   증위야처사   위야 처사에게

 

   寇準   구준 961~1023

 

 

   人間名利走鹿埃   인간명리주녹애   사람들은 명리를 쫓아 속세를 헤매어 다니건만

   惟子高閑晦盛才   유자고한회성재   오직 그대만이 유유히 뛰어난 재주를 감추고 있네

 

   欹枕夜風喧薛荔   의침야풍훤폐례   베개머리에서 밤바람에 흔들리는 사철나무 소리 듣고

   閉門春雨長莓苔   폐문춘우장매태   방문 닫고서 봄비에 자라는 이끼의 소리를 듣는다네

 

   詩題遠岫經年得   시제원수경년득   詩題는 저 멀리 산봉우리에서 일년 내내 얻고

   僧戀幽軒繼日來   승연유헌계일래   스님들은 유심한 정자를 좋아해 날마다 찾아오네

 

   却恐明君徵隱逸   각공명군징은일   다만 두려운 건 군왕이 은둔한 그대를 찾는 것이니

   溪雲誰得共徘徊   계운수득공배회   계곡의 구름 아래를 누구와 함께 거닐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