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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 시대의 라스코 동굴 벽화, 박테리아와 전쟁 중

천하한량 2007. 11. 26. 18:58
▲ 프랑스 도르도뉴에 위치한 라스코 동굴의 벽화를 보호하기 위해 과학자들이 박테리아와의 전쟁에 나섰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가 보도했다.

1,5000년 ~ 17,500년 전에 그려졌을 것으로 보이는 유명 원시 벽화의 일반 관람은 1963년부터 중단되었다. 진균류가 자라면서 벽화를 훼손시키기 시작한 것이다(1950년대 중반 일일 방문자가 1천여 명을 넘어섰는데, 배출된 이산화탄소도 오염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프랑스 과학자들은 지난 주 항박테리아 약물들을 섞은 ‘칵테일’을 이용해 검은 점들을 없앨 계획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1만년 이상 보존되었던 원시 동굴 벽화가 박테리아의 ‘공격’을 받게 된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지구 온난화도 그 중 하나라고 과학자들은 추정한다. 1981년 이후 동물 내부 온도는 섭씨 0.9도 올랐다.

라스코 동굴 벽화는 1940년 10대 소년 4명에 의해 발견되었다. 사람 곰 새 소 등 총 2,000여개의 형상이 그려져 있는데, 일부는 그림의 ‘소재’가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또 그림 중에서 가장 기묘하다 여겨지는 것은 ‘유니콘’을 닮은 그림이다.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