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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인가? 박쥐인가? 인간 보살핌 받는 아기 박쥐들

천하한량 2007. 11. 26. 18:59
▲ 강아지나 북극곰이나 고양이 새끼만 귀여운 게 아니다. 모든 어린 동물들은 모성 본능을 자극할, 유약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 사실을 호주 애서튼 테이블랜드의 한 박쥐 병원에서 자라고 있는 고아 과일 박쥐(fruit bat)들이 ‘증명’한다.

‘톨가 박쥐 병원’에서는 어미를 잃은 아기 박쥐들을 구해내, 담요에 싸고 젖꼭지를 물려 키운다. 어미가 살아 있다면 어미 몸에 착 달라붙어 자랄 새끼들이지만, 어미들이 독성을 가진 벌레 때문에 혹은 전선이나 그물에 걸려 죽고 나면 새끼들은 무방비 상태에 놓이게 된다.

톨가 박쥐 병원의 구조팀은 매일처럼 숲을 수색하여 어미를 찾으며 울어대는 고아박쥐들을 데려다 고양이나 강아지를 기르듯 보호한다.

최근 몇몇 해외 언론에 소개되면서 해외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작고 화려한 색의 담요에 싸인 박쥐는 어린 강아지 같다. 박쥐도 이렇게 귀여울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박쥐와 늑대와 하이에나와 뱀은 대자연의 일부. 그러나 인간이 멋대로 그들 동물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뒤집어 씌었다. 명백한 '모함'이다. 호주의 톨가 박쥐 병원 등 박쥐 보호 단체들은 박쥐 또한 보호받아야 할 소중한 생명체임을 알리면서 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 귀여운 '강아쥐'의 모습. 호주 박쥐 병원의 홈페이지와 해외 언론의 보도 화면)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