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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혜주, 날개없는 '추락'

천하한량 2007. 11. 12. 15:53
올 들어 호황 증시를 주도한 중국 수혜주들이 12일 급락장에서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고 있다.

뉴욕증시의 급락 소식에 코스피지수가 4% 정도 내린 가운데 중국 수혜주로 분류되는 철강과 화학, 조선, 기계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12일 오후 1시3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81.11포인트(4.07%) 급락한 1,909.36을 기록 중이다.

1,920선에 걸쳐 있던 60일 이동평균선을 밑돈 이후 낙폭이 커지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9.65%)와 화학(4.74%), 철강.금속(4.43%), 운수장비(5.04%), 운수창고(8.67%) 등 중국 수혜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가 4~9%대 급락세를 기록 중이며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등 기계주도 7~9%대까지 떨어지고 있다.

STX팬오션과 한진해운, 대한해운, 현대상선 등 해운주도 5~11% 정도 하락했다.

POSCO와 동국제강, LG화학, 호남석유, 한화석화 등 소재주도 4~8% 정도 내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주가 급등으로 가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중국발 긴축 우려와 서브 프라임 모기지 후폭풍, 달러가치 급락 등 대외 악재가 잇따라 불거지면서 중국 수혜주가 직격탄을 맞은 형국이다.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청산으로 아시아로 쏠렸던 글로벌 유동성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중국 수혜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