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애니메이션고, 성내·지현리 곳곳에 그림

• 농촌마을인 충남 서천군 한산면 성내·지현리 일대가 산뜻한 ‘벽화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2005년부터 충남애니메이션고(교장 김영천)에서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마을 곳곳에 벽화를 그리면서 화사한 분위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쇠락한 시골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에서 그리기 시작한 벽화가 버스정류장, 파출소, 박물관 등 곳곳으로 늘어나면서 어엿한 지역의 문화자원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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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산시장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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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기 시내버스정류장에 그린 벽화가 주민들에게 호평을 받으면서 지난해엔 서천해양박물관에 그렸다. 올해는 주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한산시장 내에 학생들의 창의와 끼를 고스란히 담은 벽화가 그려졌다. 한산시장 벽화는 시장상인들의 다양한 모습을 캐리커처로 담아낸 것이 특징. 학생들은 한산시장 벽화의 밑그림이 된 30명의 시장상인 캐리커처를 오는 21일 한산장날 시장에서 전시회를 갖고 상인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충남애니메이션고 김인규 교사는 “공간의 의미를 반영한 벽화를 통해 학생들이 고향에 대한 애착심을 키우고 주민들과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