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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성 가족성당(Temple Expiatorio De La Sagrada Familia)

천하한량 2007. 8. 7. 19:33
스페인 성 가족성당(Temple Expiatorio De La Sagrada Familia)

 

"이 것은 최후의 교회가 아니라 새로운 개념에 입각한 최초의 교회다."

안토니 가우디가 성 가족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을 지으면서 남긴 말입니다.

 

19세기 내내 바로셀로나에서는 진보의 이름으로 교회들이 무너졌고,

종교적 건물에 대한 방화와 약탈, 파괴가 잇달았습니다.

하지만 19세기 말경에 이 도시에서 옛 고딕 성당의 이념을 되살리고

현대 종교 건축물의 위대한 실례들 중 하나가 될 기념비적인 교회가

세워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원대한 계획은 성 요셉을 숭배하는 작은 종교단체에서 나왔습니다.

그 회장인 요셉 마리아 보카벨라는 성 가족, 예수, 마리아, 요셉을

모든 그리스도교 가족의 모델로서 받드는 교회를 건립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이 교회는 속죄의 성격을 지니며,

오로지 자선과 기부로만 재정을 충당하기로 하였습니다.

 

1882. 3.19 첫 삽을 뜨기 시작한 공사는 건축가 프란시스코 빌라르 이 로사노의

지휘 아래 시작되었습니다.

원래의 신고딕식 설계는 이탈리아의 로테로 성당에서 직접 영향받은 것이었으나,

1983년 말에 빌라드 대신 안토니오 가우디가 책임을 맡으면서 계획은

전면적으로 재편되었습니다.

 

1878년에 건축가 면허를 취득한 가우디는 자신의 경력이 막 꽃피기 시작할 무렵에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맡아 1926년에 사망할 때까지 이 계획에 긴밀히 관여했습니다.

1918년 이후부터 그는 오로지 이 성당의 건축에만 매달렸고, 집과 작업실도 그 건설 현장으로 옮겼습니다.

그래서 이 성당은 가우디 건축의 정점에 해당하며,

그의 경력 전체에서 나온 모든 경험과 혁신이 집적된 성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디 건축의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는 형상적인 발명의 능력입니다.

아무렇게나 생긴 듯한 형상들이 실은 엄격한 논리적 추론에 입각해 있는 것입니다.

사그라다 파밀이아의 건축은 입체기하학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전체 건물은 고정된 비례 체계에 따라 조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사그라다 파밀리아에서는 가우디 건축의 또 다른 측면인

종교적 찬양의 짙은 감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그를 정통으로  여기지 않기도 하지만, 2000년에 가톨릭 교회는 가우디에게

시복(諡福, 성인 이전의 단계)을 내리는 절차를 밟기 시작했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교회가 현대 세계의 모순과 격변에 대해 승리한다는 표현으로 설계되었으며,

이 때문에 가우디는 교회의 위치가 바로셀로나의 스카이라인에서 잘 보이는 곳이기를 원했습니다.

이러한 종교적 동기와 자연을 모방한 가우디의 건축적 구상을 아는 것은

이 건물의 짙은 상징성을 이해하는 단초가 됩니다.

 

성당은 산을 연상시키는 것처럼 계속 높이 치솟습니다.

실제로 이 성당은 바로셀로나 인근에 있으며 종교적으로 신성시되는

몬세라트 산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맨 꼭대기에는 대형 큐폴라나 돔이 설치될 예정인데,

완성되면 전체 높이가 170m나 됩니다.

또한 주위에는 아직 세워지지는 않았지만 130m짜리 뾰족탑 네 개가

복음서의 네 저자를 나타낼 것이며,

높이 140m로 성당의 앱스 위로 건설될 다섯 번째 뾰족탑은 성모 마리아를 상징합니다.

 

세 파사드의 꼭대기에 각각 네 개의 탑이 올려지면 수직 구조가 완성되며,

이 열두 개의 탑은 12사도를 뜻하는데, 높이 100m가 될 것입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에는 여덟 개까지 완성되었습니다.

각 파사드에 대한 이야기는 앞 글 ‘쌍투스(Sanctus)! ‘쌍투스(Sanctus)!에서

설명되었기에 생략합니다.

 

* 자료활용 : '우리 세계의 70가지 경이로운 건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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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위 사진은 <EnCyber>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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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세 장은 <여행가 성대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