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자료 ▒

말라가의 푸른 바다

천하한량 2007. 8. 7. 19:15

말라가의 푸른 바다

 

베리아 반도 최남단의 지브롤터(Gibraltar)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말라가.

그 앞바다를 건너면 아프리카이다.
해안은 태양의 해변답게 언제나 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며,
일년 내내 밝은 햇살이 내리쬔다.

피카소는 여기에서 출생하였으며 9세까지 살았다.

 

197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비센트알렉산드라(Vicente Aleixandre)는
“낙원의 도시여!
너는 하늘 아래와 물위와
또 하늘 사이에서 지배하는 자와 같아라!”
라고 이 도시를 찬양하여 유명하기도 하였다.

 

리 일행은 식사를 마친 후 바다가 있는 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휴양도시답게 하얀 고급 주택들이 줄지어 바다를 향하고 있었고,
길옆에는 푸른빛 종려나무가 이국의 정취를 더해주었다.
30분이나 걸려 도착한 지중해변은 이미 어두워졌고,
반짝거리는 그믐의 별빛은 파도위로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한 모금 시원한 맥주가 목젓을 타고 내렸다.

“고동을 불어본다 하얀 조가비
먼 바닷 물소리가 다시 그리워…”

해변으로 기어오르는 시원한 바닷바람에 음을 맞추어

바다 노래는 죄다 불렀던 것 같다.


숙소로 돌아오는 시간은 갈 때보다 곱절이나 더 많이 들었다.
바지주머니에 넣어둔 조가비와 조약돌도 연신 달그락거렸다.

여행의 경유지인 말라가였지만,

검푸른 바닷물이 아프리카와 맞다 있다고 생각하니

고향을 그리워하는 야생마가 된 기분이었다.

 

‘이베리아 반도!’
‘플라멩코와 투우가 있는 정열적인 나라 스페인!’
비록 ‘몸’은 유럽대륙에 속해 있었지만
‘마음’은 늘 지중해와 대서양을 넘어 아프리카와 아메리카로 향했었다.
날은 저물었지만 여전히 대지는 뜨거웠다.

 

2003 스페인 기행 12

 

말라가의 푸른 바다

 

베리아 반도 최남단의 지브롤터(Gibraltar)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말라가.

그 앞바다를 건너면 아프리카이다.
말라가의 해안은 태양의 해변답게 언제나 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며,
일년 내내 밝은 햇살이 내리쬔다.

피카소는 여기에서 출생하였으며 9세까지 살았다.

 

197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비센트알렉산드라(Vicente Aleixandre)는
“낙원의 도시여!
너는 하늘 아래와 물위와
또 하늘 사이에서 지배하는 자와 같아라!”
라고 이 도시를 찬양하여 유명하기도 하였다.

 

리 일행은 식사를 마친 후 바다가 있는 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휴양도시답게 하얀 고급 주택들이 줄지어 바다를 향하고 있었고,
길옆에는 푸른빛 종려나무가 이국의 정취를 더해주었다.
30분이나 걸려 도착한 지중해변은 이미 어두워졌고,
반짝거리는 그믐의 별빛은 파도위로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한 모금 시원한 맥주가 목젓을 타고 내렸다.

“고동을 불어본다 하얀 조가비
먼 바닷 물소리가 다시 그리워…”

해변으로 기어오르는 시원한 바닷바람에 음을 맞추어

바다 노래는 죄다 불렀던 것 같다.


숙소로 돌아오는 시간은 갈 때보다 곱절이나 더 많이 들었다.
바지주머니에 넣어둔 조가비와 조약돌도 연신 달그락거렸다.

여행의 경유지인 말라가였지만,

검푸른 바닷물이 아프리카와 맞다 있다고 생각하니

고향을 그리워하는 야생마가 된 기분이었다.

 

‘이베리아 반도!’
‘플라멩코와 투우가 있는 정열적인 나라 스페인!’
비록 ‘몸’은 유럽대륙에 속해 있었지만
‘마음’은 늘 지중해와 대서양을 넘어 아프리카와 아메리카로 향했었다.
날은 저물었지만 여전히 대지는 뜨거웠다.


머리를 남쪽에 두고 밤이 깊을 때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간신히 잠이 들었다.
먼발치였지만 아프리카의 검은 진주를 꿈꾸고 싶었다.

내일은 다시 바로셀로나로 가야한다.
가우디의 곡선(曲線)이 흐르는 지중해 깊숙한 곳으로…

(계속)

 

<위 사진은 EnCyber 인용>   

 

 

(이상은 여행가 <성대현> 사진)

'▒ 스페인자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몬주익의 영광을 찾아  (0) 2007.08.07
스페인의 꽃 바로셀로나  (0) 2007.08.07
이사벨 여왕과 페르난도  (0) 2007.08.07
알함브라여 안녕"  (0) 2007.08.07
불꽃같은 율동  (0) 2007.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