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ool of Rock / 스쿨 오브 락 음악적인 리뷰 + 음악 모음
2003년 / 감독: Richard Linklater / 주연: Jack Black
음악:Craig Wedren /108분
참으로 유쾌한 영화이고 흥겨운 영화이다.
현실에서는 거의 있을 수 없는 그 황당한 줄거리가 즐겁고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락 음악의 명곡들이 또 흥겹다.
그리고 주인공, Jack Black (1969, 미국 CA)의
연기 같지 않은 천연덕스러운 연기가 더욱 큰 즐거움을 준다.
어릴 때부터 편식이 몸에 않 좋다는 얘기는 누구나 듣고 자라지만
살다보면 편식도 하게 마련이고
음악도 베토벤, 모짤트 부터 국악의 창까지 골고루 들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 역시 살다보면 어느 한 장르만 좋아하게 된다.
그리고 특히 락 밴드의 음악은 그 요란한 사운드의 특성상,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자연히 멀어지게 마련인데
이 영화 한편은 오랜만에 모든 세대들에게 그 음악의 편식증을 해소
시켜주는 듯하다.
영화 속의 학생들(초반부) 같이 ‘아랑훼즈 협주곡’같은 음악만을
고집 하는 분들이 있다면, 부디 락 음악이 좀 싫더라도 이 영화를
꼭 한번 봐주길 권한다.
특히 오래전에 그룹, KISS 의 음악을 ‘악마의 소리’라고 평한바 있는
어느 고매하신 성직자분도 한번 참고삼아 이 영화를 봐두시길 권하는바 이다.
요즈음은 정말 배우 같지 않게 생긴 배우들이 인기를 얻는 시대가
된듯하다. (물론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바로 이 영화의 주인공 잭 블랙이 그 대표적인 인물이 아닐까 싶은데
도대체 그 풍만한 몸매(168 Cm)에다 또 어울리지 않는 장발에,
그룹(밴드)의 보컬리스트 겸 기타리스트 라니.......
(거기다 맨땅에 헤딩을 하듯 무모하게 몸을 던지는 무대 다이빙은 또 뭔가?)
그러니 자기가 만든 밴드에서 쫓겨나는 그 역할이 정말 어울릴 수밖에....
어쨌든 이 영화에서 Loser 의 삶을 살아가는 백수, 듀이 역에는 아주 적격인데
마치 원맨 쑈를 하는 것 같은 그의 몸놀림하나, 표정하나가 좀 오버한다 싶기는
해도 모두 다 그렇게 즐거울 수 가 없다.
우리들에겐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High Fidelity/2000)와
‘내겐 너무나 가벼운 그녀’(Shallow Hal/ 2001)전까지는 다소 생소한
인물이었지만, 그는 이미 1992년부터 벌써 40 여편의 영화에 출연한 경력이
있는 베테랑 (코미디언 겸 뮤지션)이다.
산타 모니카 출신으로 30대중반이 된 그는 ‘반지의 제왕’의 후속 작으로
Peter Jackson 이 만들고 있는 ‘King Kong’(2005년도 발표예정)에도
현재 출연중 인데 앞으로는 성격배우로도 더욱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다.
이 영화는 어쩌면 지금은 제법 명성을 얻은 배우가 되었지만
한때 10년 이상이나 실제로 락 밴드를 해서 재미를 못 본 잭 블랙,
바로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인지도 모른다.
(가장 마지막에 조직한 그룹이 1994년도의 ‘Tenacious D.’ 인데, 21세기에
들어와서 뜨고 있는 그의 인기에 편승하여 같이 유명해 지고 있고 2003년도에는
그들의 DVD도 출시된바 있다.)
지금도 그는 이 밴드에서 J B 라는 이름으로 기타리스트 겸 보컬리스트로
(미국 서부에 중심을 두고) 활동을 계속 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Led Zeppelin을 가장 존경한다고 한다.
어쨌든 그는 작곡가로서도 재능이 뛰어나 이 영화에 나오는 노래를 모두 세곡이나
만들었는데, 교실 안에서 폭소를 유발하는 노래, ‘꺼져’(Step Off)도
그가 직접 만든 곡이다.
그 이름만으로도 락 음악의 역사에 찬란한 빛을 내는 전설적인 그룹들,
Doors,
Led Zeppelin,
Who,
Cream,
AC/DC,
T-Rex 등등
이들의 이 영화 속의 삽입곡들은 문자 그대로 화려하기 그지없다.
그래서 백수건달임에도 불구하고 친구, 네드 에게 온 대리교사의 기회를 몰래
가로채, 그 역할을 대신하는 ‘Mr. S ‘ (엉터리)선생님,
듀이 가 학생들에게 가르치려는 락 의 역사를 이 삽입곡들로 해서
(락 음악을 잘 모르는) 관객들도 쉽게 배울 수 있을 것만 같다.
전체 영화음악(OS)은 배우이자 작곡가인 Craig Wedren 이 맡았지만
이와는 별도로 Music Supervisor 인 Randall Poster 를 고용하여
이렇게 멋진 락 의 명곡들을 참으로 잘 삽입하였다.(요즈음은 이런 삽입곡 때문에
대부분의 영화를 제작할 때 이 MS를 별도로 고용하는 추세이다.)
그리고 영화 속의 락 밴드 콘테스트 에서 야유를 받으며 대상을 뺏아 가는
No Vacancy 라는 그룹은 실제로 존재하는 락 밴드로서
영화 첫 장면에서부터 그들의 ‘Fight’라는 곡이 신나게 흘러나온다.
Ending Credits 이 올라오는 와중에서도
듀이 가 만든 꼬맹이들 그룹 School of Rock 이 신나게 부르는
‘It's A Long Way To The Top’(AC/DC 의 곡/ 아래노래)이 끝날 때 까지도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서질 않는다는 것이 이 영화가 얼마나 재미있다는 걸
간접적으로 말하고 있는 듯한데,
끝으로 이 영화를 보면서 한번 도 웃지 않거나 또 흥겨운 마음이 들지 않는다면
빠른 시간 내로 정신과 의사를 한번 만나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 OST의 수록곡들 :
01 SCHOOL OF ROCK - SCHOOL OF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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