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랑 루즈 / Moulin Rouge 음악적인 리뷰 + 동영상 과 음악모음
2001년/각본 + 감독:Baz Luhrmann/주연:Nicole Kidman + Ewan Mcgregor
음악:Craig Amstrong + Marvius Devries/127분
* MOULIN ROUGE
‘붉은 풍차’를 의미하는 프랑스, 빠리 동북부의 몽마르뜨 (Montmarte) 언덕 에
위치한 역사적인 나이트 클럽. 1899년에 캬바레 스타일로 오픈, 극장식 식당으로서
현재도 연중무휴로 영업 중. 그 유명한 ‘캉캉’춤의 유행이 시작한 곳.
물랑 루즈 를 검색해보면 아마 위와 같은 내용으로 그 결과를 볼 수가 있겠지만,
영화의 첫 장면에서 주인공, 크리스찬 은 다음과 같은 독백을 한다.
* 물랑 루즈,
나이트 클럽 이자 댄스 홀 이며 매음굴(Bodello).
해롤드 지들러 가 지배하는 이 환락의 왕국에서 돈 많은 권세가들이 젊은 미녀들과
놀아난다. 그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인은 바로 내가 사랑했던 새튼 이었다.
뭇 남자들에게 사랑을 파는 창부(A Courtesan). 일명, ‘The Sparkling Diamond’.
그녀는 스타였다, 물랑 루즈에서..... 그러나 그녀는 이제 죽고 없다.“
20세기, 새 세기가 밝아온 1900년의 프랑스 빠리,
‘Bohemian Revolution’ 에 합류하기 위하여 런던에서 온 크리스찬 은
혁명의 자녀들이라 불리던 ‘화가와 음악가 그리고 작가들’이 모여 살던,
이곳(The Center of the Bohemian World), 몽마르뜨 언덕에서 보낸 지난 몇 달을
바로 이렇게 회고 하는 것이다.
‘보헤미안 신조’라 일컫는
진리와 아름다움과 자유와 사랑 에 관한 글을 쓰기 원하는,
크리스찬(Christian/Ewan Mcgregor, 1971, 스코틀랜드)은
(이 영화의 감독인, 바즈 루어먼 역시 그들과 같은 심정이었다고 한다.)
위층에 사는 보헤미안들 덕분에
새튼(Satin/Nicole Kidman ,1967, 호놀루루)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곧 사랑에 빠진다. 한편, 돈 많은 공작(Richard Roxburgh)을 끌어들여
물랑 루즈를 새롭게 개조하려는 이 클럽의 사장,
지들러(Zidler/Jim Broadbent ,1949, 영국)는
바로 공작에게 새튼 의 육체를 미끼로 던진다. 공작을 따르려하니 젊은 작가,
크리스찬 이 질투를 하고, 같이 떠나자고 하는 크리스찬 을 따라 나서려니
물랑 루즈가 날라 갈 판이다. 거기다 말을 듣지 않으면 크리스찬 을
죽이겠다고 까지 겁을 주는 못된 공작,
모처럼 사랑다운 사랑을 해보려는 새튼 은 그래서 진퇴양난 이다.
거기다, 오래전에 걸린 폐결핵은 이제 그녀의 생명까지도 위협을 한다.
호주에서 연극학교를 졸업한 후, 극작가로 활동을 하다, 1980년대의 무대극이었던
‘Strictly Ballroom’(댄싱 히어로)를 1992년에 직접 영화화를 하여 두각을 나타낸
이래, 1996년에 Romeo+Juliet 으로 일약 스타급 감독으로 부상을 한,
바즈 루어먼(Baz Luhrmann/1962, 호주) 이
세 번째 작품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는데 전의 두 작품을 포함하여
무대극 삼부작 (Red Curtain Trilogy)이라고 명명을 하였고 또 이 작품을
완결 편이라고 설명하였다. 세 작품 모두 무대에서도 성공을 하였지만 루어먼 감독은
영화로 만든 각 작품마다 특징을 부여 하였는데,
‘Strictly Ballroom’ 에서는 춤을,
‘Romeo +Juliet‘ 에서는 시(고어로 된 대사)를,
그리고 이 ‘물랑 루즈’ 에서는 노래를 특히 더 강조한 것이다.
무명의 Craig Amstrong (1959, 영국)에게는
전체 오리지널 스코어를 맡기고, 뮤직 디렉터 로 Romeo +Juliet 에서 이미 같이
작업을 한바있는 Marvius Devries 와 다시 손을 잡았는데,
비록 영화의 줄거리는 19세기말이 배경이지만, 엄선된(감독 말) 음악들은 전부 20세기
의 중반과 말기의 유명한 곡(주로 팝송)들로 다음과 같이 적절하게 사용한 것이
역시 음악을 강조한 뮤지컬 영화답다.(아래의 OST 수록곡 들 참조)
* SPARKLING DIAMONDS MEDLEY;
* ELEPHANT LOVE MEDLEY;
* THE PITCH MEDLEY;
1) Can Can
2) The Sound Of Music
3) Your Song
4) Love Is Like A Oxygen
5)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
사장, 지들러 가 공작의 투자를 권유하면서, 개보수를 마치고 공연할 새로운 쇼를
미리 시연해보이고 있는데, J. Offenbach 의 ‘캉캉‘에 가사를 붙여 부르는 것이
이색적이고, 영화, ‘The Sound Of Music’(1965)의 Main Theme과 영화 모정
(1955)의 주제곡까지 등장을 한다. 또 ‘The Sound Of Music’의 Main Theme은
이 영화의 첫 장면 에서도 연주로 들을 수가 있다.
* TANGO MEDLEY:
1) Roxanne(아래 동영상)
2) Le Tango De Moulin Rouge
3) Come What May
새튼 이 대의를 위해 희생하기로 하고 공작이 있는 타워로 간 사이에 단원들이
초조하게 기다리는 가운데, 아르헨티나 단원이 탱고 풍으로 노래를 하는데 Sting의
유명한 히트곡인 ‘Roxanne’ 을 비통하게 절규하는 식으로 부른다. 맹인가수
Jose Feliciano 도 참여하였다. 새튼 과 크리스찬 의 비밀 (암호)노래인
‘Come What May’도 다시 불리워 진다.
(그곳에서 도망쳐 나오라는 크리스찬 의 신호 로......)
* NATURE BOY:
* LADY MARMARADE:
* YOUR SONG:
* onE DAY I' LL FLY AWAY:
노래하다가도 쓰러지고 기침을 할 때 피도 보이고, 새튼 그녀는 이제 자기 자신이
곧 죽으리라는 것을 짐작한다. 그래서 더욱더 새삼스럽게 와 닫는 순수한 사랑을
안타까워하면서 혼자 독백으로 노래를 한다. 크리스찬이 이 노래를 몰래 엿듣고
있다가 사랑을 고백하게 된다.
* COME WHAT MAY:
무슨 일이 닥쳐오더라도(What May Come), 사랑은 변치 말자고 둘이서 약속을 하는
‘사랑의 맹세’ 이중창 곡인데, 비록 새튼 이 공작과 함께 있을 지라도 크리스찬 이
이곡을 부르면 서로를 생각하기로 정한 비밀의 (암호)노래이기도 하다.
‘TANGO MEDLEY’에도 포함이 되면서, 이곡 역시 여러 번 들을 수가 있다.
* THE SHOW MUST GO on: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진 Three Dog Nights 의 곡이 아니라, Freddy Mercury 가
만든 Queen 의 히트곡이다. 새튼 과 크리스찬 의 순정에 감동을 한 지들러가
공작의 돈을 마침내 포기하고, 모든 단원들과 함께 물랑 루즈의 쇼 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 하면서 부른다.
* 아래 동영상은 영화 후반부의 장면 일부입니다.
Frank Sinatra(1915-1998,미국) 와 Nancy Sinatra (1940,뉴저지) 부녀가 오래전에
불렀던 ‘Something Stupid’를 리메이크 하여 이미 노래실력을 검증 받은바 있는
니콜 키드먼 (1967. 하와이)은 연기와 춤과 노래로 그녀의 연기 생활에서
이번에 최고의 역량을 발휘 한듯한데, 하지만 이완 맥그리거 (1971, 스코틀랜드)의
노래 실력은 아무래도 그녀보다는 좀 뒤처지는 듯한 느낌이다.
특히 고음처리에서 좀 듣기 거북한 노래들이 몇 곡 있었으니 역시 노래라는 게
그렇게 아무나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이들의 노래는 동시녹음이 아니라
음반 제작 하듯이 스튜디오에서 별도로 녹음이 된 후에 화면에서는 입만 맞추는 방식
(립싱크)을 택하였는데, 음악 선곡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The Sound Of Music 을
비롯하여 유명한 영화 음악들은 가급적 피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삽입곡으로 사용하기로 마음만 먹는다면야 좋은 노래들은 얼마든지 있었을텐데,
굳이 그런 유명한 영화 음악들을 사용한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Yves Montand 의 ‘고엽’(Les Feuilles Mortes) 이 유행을 할 때,
‘파리의 하늘 밑’(Sous Le Ciel De Paris) 으로 잘 알려진 Juliet Greco 의 또 다른
히트 샹송, ‘Moulin Rouge’도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고(아래 노래)
다이어몬드 같은 그녀의 사랑을 공작으로부터 쟁취하는 데는 성공은 하였지만 정작
죽음만은 어떻게 할 수 없다는 19세기 스타일의 신파조의 줄거리 이지만 20세기의
M-TV 스타일의 쟁쟁한 음악들로 화려하게 치장한 이 영화는 루어먼 감독의
파격적인 제작 의도대로 대 성공을 거두웠다.
무슨 생각으로 그 주제곡을 사용하였는지 계속 궁금하지만,
그가 인용한 The Sound Of Music 같은 정통 뮤지컬과 비교를 하자면, 현기증이 날
정도로 복잡하고 다양한 음악들을 총동원하였는데, 아래의 OST 수록곡들을 보아도
알겠지만, 20세기의 대단한 가수들이 무척이나 많이 이 음악 작업에 참여하였다.
마치 신인류의 보헤미안이라고 자처하는 바즈 루어먼 의 뜻(‘진리와 아름다움과
자유와 사랑‘ 추구)에 모두 동참 하는 것 같이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이 영화는 카메라가 날라 다니는듯한 화려한 영상(이 작품의 Camera Work,
특히 클로즈 업 장면들은 일품이다)에 이제 길들여진 21세기의 신세대들에게 어필할
뮤지컬 영화들은 앞으로 어떻게 만들어 져야 하는가를 묵시 한다고도 할 수 있겠다.
BC 50년경부터 로마 제국의 한 속지로서 빠리가 도시로 발전을 한 이래, 19세기
중반의 산업 혁명 이후 유일한 대규모의 유흥업소 로서, 즐길 거리가 변변치 않았을
당시의 돈 좀 있던 사람들에게는 천국 같던 곳, 물랑 루즈.
이제, 1세기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고, 오늘날에도 계속 영업은 하고 있지만,
그러나 최근에 빠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샹제리제(Champs-Elysees) 거리에
위치한 ‘리도‘(Lido)에 거의 뺏기고 있는 현실이라고 한다.
환락가도 있고 또 허름하고 누추해진 그곳을 몽마르뜨 언덕을 걸어 올라가는 경우가
아니고서야 굳이 들릴 이유가 없는 것이다. (혹, 역사 탐방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와 최근에 이 몽마르뜨 지역은 젊은 세대들에게 좋은 전망
때문에 다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월세도 1995년에 비해 무려 두 배 가량
인상되었다고 하는데, 역시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인가?
19세기말에 보헤미안들(보호스/Bohos)의 중심지 였던 변두리, 이곳이, 이제,
새 시대의 보헤미안 이라 불리는 보보스(Bobos)족들에게 21세기, 신 주택지로서
다시 인기라니 참으로 돌고 도는 역사는 희한하기만 하다.
*다음은 OST 수록곡들:
CD 1
01 NATURE BOY - DAVID BOWIE
02 LADY MARMALADE - CHRISTINA AGUILERA,외
03 BECAUSE WE CAN - FATBOY SLIM
04 SPARKLING DIAMONDS - NICOLE KIDMAN,외
05 RHYTHM OF THE NIGHT - VALERIA
06 YOUR SONG - EWAN MCGREGOR 외
07 CHILDREN OF THE REVOLUTION - BONO,외
08 onE DAY I'LL FLY AWAY - NICOLE KIDMAN
09 DIAMOND DOGS - BECK
10 ELEPHANT LOVE MEDLEY - NICOLE KIDMAN, EWAN MCGREGOR
11 COME WHAT MAY - NICOLE KIDMAN AND EWAN MCGREGOR
12 EL TANGO DE ROXANNE - EWAN MCGREGOR, JOSE FELICIANO외
13 COMPLAINTE DE LA BUTTE - RUFUS WAINWRIGHT
14 HINDI SAD DIAMONDS - NICOLE KIDMAN,외
15 NATURE BOY - DAVID BOWIE AND MASSIVE ATTACK
16 LADY MARMALADE - CHRISTINA AGUILERA,외
CD 2
01 YOUR SONG - INSTRUMENTAL
02 SPARKLING DIAMONDS
03 onE DAY I`LL FLY AWAY - TONY PHILLIPS REMIX -
PERFORMED BY NICLOE KIDMAN
04 THE PITCH (SPECTACTULAR SPECTACULAR)
05 COME WHAT MAY - ORIGINAL FILM VERSION
06 LIKE A VIRGIN - ORIGINAL FILM VERSION
07 MEET ME IN THE RED ROOM - ORIGINAL FILM VERSION
08 YOUR SONG - INSTRUMENTAL
09 THE SHOW MUST GO on - ORIGINAL FILM VERSION
10 ASCENSION/NATURE BOY
11 CLOSING CREDITS : "BOLERO" - ORIGINAL FILM 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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