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Cut / 인 더 컷 음악적인 리뷰 + 동영상과 음악모음
2003년/감독: Jane Campion/주연: Meg Ryan + Mark Ruffalo +
Jennifer Jason Leigh/음악:Hilmar Orn Hilmarsson/119분
해가 질 무렵의 대도시 뉴 욕
그 빽빽한 빌딩들의 스카이라인 사이 아래로
눈보라 같이 꽃잎들이 흩날리며 떨어지는 한 공원이 보이고,
그리고 과거를 상징하는 모노컬러 속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두 남녀,(아래 사진)
이런 Opening Credits 장면에서 흐르는 노래,
케세라 세라 (Que Sera Sera, Whatever Will Be Will Be)는
아주 오래전, 1956년에 발표된 배우 겸 가수인 도리스 데이의 대표적인 히트곡
(아래 두 번째 노래) 으로서, 그 유명하였던 TV시리즈인 ‘보난자’의 Theme Music과
Mona Risa 등의 인기곡을 작곡한 바 있는 Jay Livingston(1915-2001, 미국)이
콤비 음악가(Collaborator)인 Ray Evans (1915,뉴욕/“Silver Bells"작곡자)와 함께
공동으로 만든 아주 유명한 작품이다.
이곡은 같은 해 발표된 영화
The Man Who Knew Too Much (나는 비밀을 알고 있다/1956/
James Stewart + Doris Day 주연/히치콕 감독 작품)에서 긴박한 줄거리 구성에
아주 중요한 음악으로 사용이 되었고, 또 1957년의 아카데미 주제곡상도 받은바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제목 자체가 사회적인 이슈가 될 정도로 크게 알려져서
‘될데로 되라지’ 또는 ‘(앞날은) 나도 몰라’라는 약간은 (부정적으로) 변형된 의미로
쓰이면서 1960년대 까지도 군사 정권하의 큰 유행어가 되었었다.
예를 들면, “이걸 어떻게 하지?“ 라고 누가 묻으면
”케 세라 세라 지 뭐......“라고 대답할 정도로 흔히 들을 수 있는 하나의
유명한 신조어가 되었던 것이었다. (지금도 쓰고 있는지 모르겠네.....)
어렸을 때부터 가졌던 미래의 희망과 불확실성을 재미나게 묘사한 원래 가사와
또 밝고 경쾌한 창법으로 부른 도리스 데이 의 오리지널과는 달리
이 에로틱 스릴러 영화에선 분위기에 맞추려고 그랬겠지만, 창법도 그렇고,
상당히 陰散(음산)한 분위기로 노래(아래 노래)가 기묘하게 편곡이 되어
미국의 한 프로젝트 밴드인 Pink Martini 의 새 음악으로 소개가 되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화면의 분위기조차도 상당히 陰沈(음침)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