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Fish / 빅 피쉬 음악적인 리뷰 + 음악모음
2003년/ 감독: Tim Burton/원작/Daniel Wallace/주연: Ewan Macgreger +
Albert Finney + Billy Crudup + Jessica Lange/음악: Danny Elfman / 125분
한마디로 가족 전체가 함께 봐야 할 따뜻한 Fantasy 영화이다.
만화 같은 동화 이야기인지, 동화 같은 만화 이야기인지
이것이 The Story of My Life 라고 들려주는 아버지의 꿈같고
또 거짓말 같이 허풍스러운 이야기들을 (천 번은)더 듣고 자란 다 큰 외아들.
결혼식 날, 그는 인생에서 단 한번만 이라도 진실을 제발 이야기해보라고
아버지한데 대들게 되고 서로 말을 않은 채 3년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프랑스 빠리에 있는 처가에서 신접살림을 하던 이 아들 내외는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앨러바마 의 고향집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자신의 반지를 삼킨 무지하게 큰 고기(Big Fish),
고향을 빠져나가는 지름길에 들렸던 이상한 (유령?)마을,
Cat People 인 난쟁이 서커스 단장,
4 미터정도의 키는 족히 될 만한 거인,
청혼을 하기위한 일만 송이 의 수선화 밭,
공산국가 중국에서의 군사작전과 (데려온)샴 쌍둥이 가수,
엄청난 폭우로 나무위에 걸린 승용차,
(우리 집을 사게끔 해준) 은행 강도 시인이 준 만 달러 등등
이 어찌 아들뿐만 아니라 관객들도 허풍과 거짓말로 가득 찬 꾸며낸 이야기로
생각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영화의 끝에서는 일종의 반전 아닌 반전으로 그 아버지의 장례식 때
이 허풍스런 이야기들의 주인공들이 모두 다 참석을 하게 된다.
1988년도의 ‘Beetle Juice’ 와 1989년의 ‘Batman’ 등으로 각광을 받았고
우리들에겐 특히 ‘가위손’ (Edward Scissorhands/1990)으로 잘 알려진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신세대 감독,
Tim Burton (1958년생/아래 사진)이
2001년의 ‘혹성탈출’이후 다시 ‘가위손’같은 스타일의 그 만이 만들 수 있는
아주 독특한 형태로 연출한 이 영화 역시 현란한 화면구성이 우선 볼만하다.
(버튼이 항상 신경을 쓰는 가장 최우선 순위가 이 비주얼 부분이라고 한다.)
여기서 허풍장이 그 아버지를 지칭하는
Big Fish 란 과연 무슨 뜻 일까?
그리고 원작자인 다니엘 월레스 랑 버튼 감독이 이 영화 제목을 통해
시사하고 또 말하고자 하는 건 무엇일까?
고향이 시시하다고 생각하고 대신 큰물에서 모든 꿈을 다 이루워 나가는
일종의 ‘거물’이라는 뜻 정도로 해석 할 수 있을까?
인간은 누구나 좀 더 낳은 인생, 좀 더 낳은 지위의 거물이 되고픈 욕망을
다 갖고 있으니까.......그래서 허풍장이 를 뜻하는 Big Head 나
수다쟁이를 뜻하는 Big Mouth 같은 또 다른 의미로 이 영화의 제목을
해석하고 싶지는 않다. 오히려 Big Brother 에 가까운 의미로서
가장으로서 내리 사랑 을 주며 모두를 포옹하는 자이언트 같은 그 아버지의
또 다른 이미지 정도로 해석이 되어져야 마땅할 것이다.
어쨌든 그 아버지는 시시하다고 생각하였던 고향에서 드디어 임종을 하게 되고
또 어릴 때 마귀할멈의 눈을 통해 미리 본적이 있는 (일종의 망상인) 자신의 죽는
장면 그대로, 화해한 아들의 품에서 큰 물고기로 변해 다시 큰 강으로 돌아간다.
(위의 사진)젊은 시절의 아버지 역을 맡은
Ewan Macgreger (1971, 스코트랜드) 는
지난번 물랑 루즈 (2001) 이후, 이젠 완전히 스타덤에 오른듯하고
(그래서 인지 Casting Credit 의 맨 위에 그의 이름이 나온다.)
아들역의 Billy Crudup (1968, 뉴욕) 역시
지난번 ‘Waking The Dead(2000)’ 의 주연 이후에 한층 성숙된 모습이었는데,
한편, 오랜만에 보는Jessica Lange (1949,미네소타)의
모습도 무척 반갑다. 그런데 환갑이 다 되어가는 그녀의 모습이 왜 그렇게 젊게
보이는지.....(혹시 주름제거 수술이라도 받았나?......)
누군가 해준 이야기를 기억한다면 그 누군가는 결코
죽은 게 아니다 라는 그 아버지의 말 그대로 우리들의 마음속에 항상
존재하고 있다면 그 누군가는 과연 영원히 살아 있는 것 일까?
맨 끝 장면, 수영장에서 노는 손자에게 까지 그 꿈같은 빅 휘시의 환상적인
이야기들은 代代로 전해지면서 우리가 본 여러 장면들의 Fantasy 도 드디어
막을 내린다. 가족의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는데 과연 우리들은 우리들의 아버지를
100% 이해 할 수 있을까?
아마도 그 해답이 이 영화의 주제 일지도 모른다.
영화음악은 이미 지난번에 ‘비틀쥬스’와 ‘가위손’에서도 좋은 호흡을 맞춘 바
있고, ‘Batman’(1989), ‘Mission impossible’(1996), ‘Chicago’(2002) 등
최근에 엄청난 다작을 하고 있는 팀 버튼의 영원한 짝꿍(Collaborator)
텍사스 출신의 Danny Elfman (1953, 미국) 이
또다시 버튼과 손을 맞잡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가위손’에서도 느꼈던 그만의
독특하고 화려한 음악분위기가 다시 한번 연출 되었다.
그리고 그의 음악과 함께 시대상을 반영하려는 의도에서 이번에는 제법 많은
히트 팝송 들이 삽입곡으로 또 등장을 하는데 1950년대부터 비교적 최근 곡까지
장면 요소요소 마다 튀지 않게 배치가 되어 재미를 더 하게 하였다.
(팀 버튼의 작품치고는 파격적이라는 느낌까지 준다.)
특히 젊은 아버지가 사랑에 빠졌을 때 그 화려한 수선화와 함께 등장하는
Buddy Holly의 ‘Everyday’같은 곡은 극중 분위기를 더욱 화사하게 살린 것만은
분명하지만, 그러나 Elvis Presley의 1957년도의 차트 넘버원 송 인(아래 음악)
‘All Shook Up’ 같은 명곡이 왜 어울리지 않게 중국 상공의 (특공)공중투하 장면
같은데서 그나마도 아주 짧게 흐르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도 없지는 않다.
자, 그럼 OST의 주요곡들을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 다음은 OST 수록곡 들:
01 MAN OF THE HOUR - PEARL JAM
02 DINAH - BING CROSBY
03 EVERYDAY - BUDDY HO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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