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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Fish / 빅 피쉬 음악적인 리뷰 + 음악모음

천하한량 2007. 7. 20. 16:31

Big Fish / 빅 피쉬 음악적인 리뷰 + 음악모음

2003년/ 감독: Tim Burton/원작/Daniel Wallace/주연: Ewan Macgreger +

Albert Finney + Billy Crudup + Jessica Lange/음악: Danny Elfman / 125분



한마디로 가족 전체가 함께 봐야 할 따뜻한 Fantasy 영화이다.

만화 같은 동화 이야기인지, 동화 같은 만화 이야기인지

이것이 The Story of My Life 라고 들려주는 아버지의 꿈같고

또 거짓말 같이 허풍스러운 이야기들을 (천 번은)더 듣고 자란 다 큰 외아들.

결혼식 날, 그는 인생에서 단 한번만 이라도 진실을 제발 이야기해보라고

아버지한데 대들게 되고 서로 말을 않은 채 3년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프랑스 빠리에 있는 처가에서 신접살림을 하던 이 아들 내외는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앨러바마 의 고향집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자신의 반지를 삼킨 무지하게 큰 고기(Big Fish),

고향을 빠져나가는 지름길에 들렸던 이상한 (유령?)마을,

Cat People 인 난쟁이 서커스 단장,


4 미터정도의 키는 족히 될 만한 거인,

청혼을 하기위한 일만 송이 의 수선화 밭,


공산국가 중국에서의 군사작전과 (데려온)샴 쌍둥이 가수,


엄청난 폭우로 나무위에 걸린 승용차,


(우리 집을 사게끔 해준) 은행 강도 시인이 준 만 달러 등등


이 어찌 아들뿐만 아니라 관객들도 허풍과 거짓말로 가득 찬 꾸며낸 이야기로

생각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영화의 끝에서는 일종의 반전 아닌 반전으로 그 아버지의 장례식 때

이 허풍스런 이야기들의 주인공들이 모두 다 참석을 하게 된다.



1988년도의 ‘Beetle Juice’ 와 1989년의 ‘Batman’ 등으로 각광을 받았고

우리들에겐 특히 ‘가위손’ (Edward Scissorhands/1990)으로 잘 알려진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신세대 감독,

Tim Burton (1958년생/아래 사진)

2001년의 ‘혹성탈출’이후 다시 ‘가위손’같은 스타일의 그 만이 만들 수 있는

아주 독특한 형태로 연출한 이 영화 역시 현란한 화면구성이 우선 볼만하다.

(버튼이 항상 신경을 쓰는 가장 최우선 순위가 이 비주얼 부분이라고 한다.)


여기서 허풍장이 그 아버지를 지칭하는

Big Fish 란 과연 무슨 뜻 일까?

그리고 원작자인 다니엘 월레스 랑 버튼 감독이 이 영화 제목을 통해

시사하고 또 말하고자 하는 건 무엇일까?

고향이 시시하다고 생각하고 대신 큰물에서 모든 꿈을 다 이루워 나가는

일종의 ‘거물’이라는 뜻 정도로 해석 할 수 있을까?

인간은 누구나 좀 더 낳은 인생, 좀 더 낳은 지위의 거물이 되고픈 욕망을

다 갖고 있으니까.......그래서 허풍장이 를 뜻하는 Big Head 나

수다쟁이를 뜻하는 Big Mouth 같은 또 다른 의미로 이 영화의 제목을

해석하고 싶지는 않다. 오히려 Big Brother 에 가까운 의미로서

가장으로서 내리 사랑 을 주며 모두를 포옹하는 자이언트 같은 그 아버지의

또 다른 이미지 정도로 해석이 되어져야 마땅할 것이다.



어쨌든 그 아버지는 시시하다고 생각하였던 고향에서 드디어 임종을 하게 되고

또 어릴 때 마귀할멈의 눈을 통해 미리 본적이 있는 (일종의 망상인) 자신의 죽는

장면 그대로, 화해한 아들의 품에서 큰 물고기로 변해 다시 큰 강으로 돌아간다.

(위의 사진)젊은 시절의 아버지 역을 맡은

Ewan Macgreger (1971, 스코트랜드)

지난번 물랑 루즈 (2001) 이후, 이젠 완전히 스타덤에 오른듯하고

(그래서 인지 Casting Credit 의 맨 위에 그의 이름이 나온다.)

아들역의 Billy Crudup (1968, 뉴욕) 역시

지난번 ‘Waking The Dead(2000)’ 의 주연 이후에 한층 성숙된 모습이었는데,

한편, 오랜만에 보는Jessica Lange (1949,미네소타)

모습도 무척 반갑다. 그런데 환갑이 다 되어가는 그녀의 모습이 왜 그렇게 젊게

보이는지.....(혹시 주름제거 수술이라도 받았나?......)



누군가 해준 이야기를 기억한다면 그 누군가는 결코

죽은 게 아니다
라는 그 아버지의 말 그대로 우리들의 마음속에 항상

존재하고 있다면 그 누군가는 과연 영원히 살아 있는 것 일까?

맨 끝 장면, 수영장에서 노는 손자에게 까지 그 꿈같은 빅 휘시의 환상적인

이야기들은 代代로 전해지면서 우리가 본 여러 장면들의 Fantasy 도 드디어

막을 내린다. 가족의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는데 과연 우리들은 우리들의 아버지를

100% 이해 할 수 있을까?

아마도 그 해답이 이 영화의 주제 일지도 모른다.



영화음악은 이미 지난번에 ‘비틀쥬스’와 ‘가위손’에서도 좋은 호흡을 맞춘 바

있고, ‘Batman’(1989), ‘Mission impossible’(1996), ‘Chicago’(2002) 등

최근에 엄청난 다작을 하고 있는 팀 버튼의 영원한 짝꿍(Collaborator)

텍사스 출신의 Danny Elfman (1953, 미국)

또다시 버튼과 손을 맞잡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가위손’에서도 느꼈던 그만의

독특하고 화려한 음악분위기가 다시 한번 연출 되었다.

그리고 그의 음악과 함께 시대상을 반영하려는 의도에서 이번에는 제법 많은

히트 팝송 들이 삽입곡으로 또 등장을 하는데 1950년대부터 비교적 최근 곡까지

장면 요소요소 마다 튀지 않게 배치가 되어 재미를 더 하게 하였다.

(팀 버튼의 작품치고는 파격적이라는 느낌까지 준다.)

특히 젊은 아버지가 사랑에 빠졌을 때 그 화려한 수선화와 함께 등장하는

Buddy Holly의 ‘Everyday’같은 곡은 극중 분위기를 더욱 화사하게 살린 것만은

분명하지만, 그러나 Elvis Presley의 1957년도의 차트 넘버원 송 인(아래 음악)

‘All Shook Up’ 같은 명곡이 왜 어울리지 않게 중국 상공의 (특공)공중투하 장면

같은데서 그나마도 아주 짧게 흐르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도 없지는 않다.

자, 그럼 OST의 주요곡들을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 다음은 OST 수록곡 들:


01 MAN OF THE HOUR - PEARL JAM

02 DINAH - BING CROSBY

03 EVERYDAY - BUDDY HOLLY




Crickets 라는 그룹에서 활동하며 솔로 가수로도 인기를 얻은 할리는 전세기의

추락사고로 동료 가수인, Ritchie Valens 와 함께 23살의 어린나이로 요절을 하였다.

미국 남부의 Rock'n'Roll 을 개척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작곡에도 능한

아주 아까운 천재(1936-1959, 미국 텍사스), 이곡도 그의 자작 히트곡으로서

1986년의 Stand By Me를 비롯한 여러 영화에 삽입 되었었다.

Everyday - it's a gettin' closer

goin' faster than a roller coaster

love like yours will surely come my way

a hey - a hey hey

Everyday - it's a gettin' faster

everyone says go ahead and ask her

love like yours will surely come my way

a hey, a hey hey

Everyday seems a little longer

every way - love's a little stronger

come what may - do you ever long for

true love from me

Everyday - it's a gettin' closer

goin' faster than a roller coaster

love like yours will surely come my way

a hey - a hey hey

Love like yours will surely come my way


04 ALL SHOOK UP - ELVIS PRESLEY



중국 상공에서 낙하산으로 뛰어내릴 때 잠깐 흐르는 이곡은 1957년에 오랫동안

빌보드차트에 머물러있던 엘비스의 초기 히트곡이다.

05 FIVE O'CLOCK WORLD - THE VOGUES

‘You Are My Special Angel’이라는 곡으로 인기를 얻었던 남성 중창단,

THE VOGUES 의 또 다른 히트곡인데 멤버인 Allen Reynolds 의 작품이다.

06 RAMBLIN' MAN - THE ALLMAN BROTHERS BAND

07 LET'S WORK TOGETHER - CANNED HEAT

08 PICTURES

09 BIG FISH

10 SHOE STEALING

11 UNDERWATER

12 SANDRA'S THEME

13 THE GROWING MONTAGE

14 LEAVING SPECTRE

15 RETURN TO SPECTRE

16 REBUILDING

17 THE JOURNEY HOME

18 IN THE TUB

19 SANDRA'S FAREWELL

20 FINALE

21 END TITLES

22 JENNY'S THEME

23 TWICE THE LOVE(SIAMESE TWINS' SONG) - BOBBI PAGE AND

CANDICE RUM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