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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ck On You / 붙어야 산다 음악적인 리뷰 +음악모음

천하한량 2007. 7. 20. 16:29

Stuck on You / 붙어야 산다 음악적인 리뷰 +음악모음

2003년/제작+각본+감독:Peter +Bobby Farrelly 형제

주연;Matt Damon+Greg Kinnear/음악:Michael Andrews 외/118분



1994년의 ‘Dumb & Dumber’ 이후

비슷한 스타일의 성인 코미디(화장실 유머 코미디)를 계속 만들어 오고 있는

형,피터 (Peter, 1956, 미국 펜실바니아)

동생, 바비 (Bobby, 1958, 미국 로드아일랜드),

훼러리 (Farrelly)형제.

이 영화 역시 그런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지만, 특이하게도 ‘장애‘라는

불편한 요소를 전체적으로 유쾌하고 행복하게 묘사하는 소재로 승화 시킨 점은

높이 살만하다.


허리가 붙어있는 ‘샴 쌍둥이‘ 이지만 둘의 성격은 전혀 판이하고

외향적인 성격의 (위의 사진에서)오른쪽 인물,

월트 (Greg Kinnear, 1963, 미국 인디애나)
의 주장 데로

배우가 되기 위해 할리우드로 함께 가게 되고, 결국 왼쪽의 인물 (위의 사진에서),

밥 (Matt Damon, 1970, 미국 매사추세츠)

반대를 무릅쓰고 신체적인 분리수술 까지 하지만 결론은 제목 그대로

붙어야 산다 로 해피 엔딩.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과 같은 시기에 개봉을 하는 바람에 흥행 성적에서

무척이나 손해를 보았다고 하는데, 2004년에 발매된 DVD역시 별로 재미를

보지 못한 듯하다.


Sonny & Cher 라는 부부듀엣 가수로 성공한 이후 이제는 영화계에서 오히려

더욱 대접을 받는셰어(Cher/1946, 미국 CA)(아래 사진)와

Meryl Streep (1949, 미국 뉴저지)이 카메오로

출연하면서 영화의 무게를 좀 더 늘렸고,

엘비스 프레슬리 의 히트곡인 Stuck on You

그대로 영화의 제목으로 쓸 정도 로 이 영화는 인기 팝송과 관계가 깊은 듯하다.

무려 36곡이 되는 팝송들을 삽입곡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다음이 우리나라에서도

인기였던 그 주요 삽입곡들이다. 영화의 줄거리를 보면서 잠시 들어보기로 하자



* Alone Again Natually



Gilbert O Sullivan 의 1972년의 오리지널 목소리 그대로 사용한 이곡은 이들이

분리수술을 한 이후 각각 혼자가 된 것을 이곡의 제목으로 표현하였으나, 그러고 나자

걸음걸이 에서부터 월트의 연기까지 혼자서는 뭐든지 잘 안 되는 둘의 심리 상태를

아울러 묘사하고 있다.

Alone Again(Naturally) sung by Gilbert O' Sullivan (1972)

In a little while from now

If I'm not feeling any less sour

I promise myself to treat myself

And visit a nearby tower

And climbing to the top

Will throw myself off

In an effort to make it clear

To whoever what it's like

When you're shattered

Left standing in the lurch at a church

Where people saying

"My God, that's tough

She's stood him up"

No point in us remaining

We may as well go home

As I did on my own

Alone again, naturally

To think that onl  y yesterday

I was cheerful, bright and gay

Looking forward to

Wouldn't do the role I was about to play

But as if to knock me down

Reality came around

And without so much,

As a mere touch

Cut me into little pieces

Leaving me to doubt

Talk about God and His mercy

Or if He really does exist

Why did He desert me

In my hour of need

I truly am indeed Alone again,

naturally

It seems to me

That there are more hearts

Broken in the world

That can't be mended

Left unattended

What do we do?

What do we do?

Alone again, naturally

Now looking back over the years

And whatever else that appears

I remember I cried

When my father died

Never wishing to hide the tears

And at sixty-five years old

My mother, God rest her soul,

Couldn't understand

Why the onl  y man she had ever loved

Had been taken

Leaving her to start

With a heart so badly broken

Despite encouragement from me

No words were ever spoken

And when she passed away

I cried and cried all day

Alone again, naturally

Alone again, naturally



* Moon River



고향을 떠나 꿈에 그리던 할리우드로 그들이 출발하는 장면과 LA 시내장면이

나올 때 까지 Andy Williams 의 목소리로 꽤 오랜 시간 흐르는데

영화 티파니 에서 아침을 (1961) 의 주제곡 이란 걸 모두 다 알고 있지만

다시 사용한 이유는 미지의 꿈을 담은 듯 한 환상적인 제목 때문 인듯 하다.

분리 수술 후에 월트 가 둘의 행복 했던 시절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연주곡으로

한번 더 나오면서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 It Never Rains in Southern Califonia

밥 이 반대를 하는데도 월트 는 분리수술을 요구하며 술을 마시는 등 떼를 쓴다.

바로 이 술집에서의 장면과 경찰의 체포를 하는 장면 등 에서 나오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오리지널 곡, Albert Hammond 의 음성이 아니라

Pete Yarn 의 목소리로서 등장을 하지만 그의 저음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 Wild Horses

밥 의 애인인 메이 가 오해를 풀기위해 이들의 숙소로 찾아 왔을 때 와

다음날 그들이 수술을 받으러 다 함께 떠날 때 흐르는 이곡은

오리지널 그대로 Rolling Stones 의 연주와 노래이다.




* Baby I'm a Want You



고향에 돌아와 혼자 식당을 운영하는 밥에게

월트 가 어느 날 밤에 불쑥 나타난다,

이때 빈 식당 내의 Juke box에서 흐르는 차분한 이 곡은

바로 그룹, Bread가 1970년대 초에 히트 시킨 유명한 러브 송이다.


* Summertime



조지 거쉬인 의 그 유명한 Poggy & Bess 에 나온 이래 팝송으로서도

너무나 유명한 이 노래는 둘 다 고향에 돌아온 이후 그들의 오랜 숙원이던 뮤지컬,

Bonnie & Clyde 를 만들고, 공연을 하면서 월트 가 무대에서 직접 신나게 부른다.



훼러리 (Farrelly)형제의 영화 대부분이 그런 면이 있지만,

이들의 영화를 보면서 무슨 작품성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어울리지 않는 일인지도

모른다. (그들이 들으면 섭섭할지 모르겠지만...)

꼭 심심풀이용이 아니라 할지라도 그저 즐겁고 유쾌한 기분으로 장면들과 잘 어울리는

음악과 함께 웃는 시간을 보내겠다는 마음으로 이 영화를 본다면 크게 후회하지는

않을 텐데... 그래서 이 영화에 대해 실망했다는 분들은 오히려 그들에게서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이 아닐까?

너무 많은 걸 기대하지 말라니까요......라고, 언젠가, 인터뷰한 적이 있는 그들의 말을

그래서 앞으로도 이 형제가 만든 영화를 볼 때는 언제나 기억할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