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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ngest Day /지상 최대의 작전 리뷰(역사)+음악모음

천하한량 2007. 7. 15. 00:08

The Longest Day /지상 최대의 작전 리뷰(역사)+음악모음

1962년/감독:Ken Annakin 외/주연: John Wayne 외

음악: Maurice Jarr/180분



보통들 영화제목에는 과장이 좀 있게 마련인데

이 영화의 제목은 과장이 전혀 없는 사실 그대로를 표현한 듯 하다.

지상 최대의 작전

문자 그대로 인류의 전쟁 역사에 이렇게 큰 작전은 없었다.

육, 해, 공군을 총동원하여 무려 100만 명이 넘는

어마어마한 수의 군인들이 지도상의 하나의점에 불과한

어느 특정장소와 특정시간(3주간)에 이렇게 모인 적이 없었다는데

아마도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한 사건이 될 것 이다.

왜냐? 신무기의 개발로 인해 이젠 이렇게

사람들 머리수로 싸울 일은 앞으로는 없을테니까....

작전명: Operation Overload

장소: 프랑스 북서부 놀망디 해안

D-Day: 1944년6월6일 새벽.



흔히 ‘놀망디 상륙작전’이라 불리는 이 작전을 위해

수송선과 함선을 포함해 약 2,000여척, 상륙주정은 4,100여척,

그리고 진격로 확보를 위해 항공기는 무려 약10,000대, 차량은 약20만대,

물자는 총60여 만톤이 동원이 되었다고 하니

과연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의 엄청난 인원에

걸 맞는 엄청난 물량의 군비가 아닐 수 없다.

1943년11월말에 테헤란 회담 에서 연합국의 수뇌부들이 결정을 하고

그래서 1944년5월로 예정된 이 유럽본토 침공 작전은

출동 대기 중인 7개 사단이 머물고 있는 영국과

또 영불해협의 불순한 날씨로 해서 자꾸 지연이 되고 있었다.



그래서 영화의 한 장면에서도 나오지만

“신은 과연 누구 편인가 ? “ 라는 의구심을 갖기에 충분 하였을 텐데

마침내 6월5일 밤에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총사령관 은 최종 결심을 하고

좋지 않은 날씨 속 에서도 바다건너 놀망디 를 향해 총 출동을 시작 한다.

미영 연합군들은 상륙지점인 놀망디“해변을 여러 곳으로 세분하여

자기네들이 부르기 편한 데로

오마하, 유타, 쥬노, 골드, 소드등으로 명명하였는데

미군 주력부대가 상륙한곳이고

또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오마하 비치 작전이

바로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에서도 그랬지만

역시 가장 많이 영화의 소재로 쓰이는 것 같고

이 영화 역시 많은 시간을 이 장소에 할애하고 있다.



화려한 음향과 현대적인 기술로 제작된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에서의

오마하 비치 상륙작전 장면들과 비교하자면

우선은 흑백필름이라는 점에서 실감이 많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36년의 제작 시차가 있음을 감안한다면

역시 해변 가의 엄청난 엑스트라의 동원으로 해서

감상하기에 그렇게 까지 뒤처져 지진 않는다.

또한 독일군의 전체적인 대응 작전 등은 바로 이 영화에서만 볼 수 가 있다.

이 영화는 1959년에 미국에서 출간된

Cornelius Ryan (1920-1974,아일랜드/당시 종군 기자)

원작 소설에 그 각본을 기초로 하고 있는데

상륙 주력부대를 포함하여 그 유명한 제101공수 사단 등,

그리고 프랑스와 독일군 까지 너무 많은 분야의 이야기를 다루려다보니

자연히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이 되었고

대신 당대의 미국,영국,프랑스,독일등의 인기배우는 총동원 되었다시피

엄청난 스타군단으로 스토리전개를 하고 있다.

숀 코넬리 (Sean Connery/1930,영국)
가 일개 사병 역을 맡을 정도이니

그 당시 출연 배우들의 넘치는 중량감을 쉽게 짐작 할 수 있을 것 이다.



닥터 지바고, 아라비아의 로렌스 등 대작의 주제곡을 잘 만들기로 유명한

명작곡가, Maurice Jarre (1924,프랑스)

오리지널 스코어를 맡았지만 정작 이 영화를 통해 히트한 곡은

폴 앵카(Paul Anka)가 자신이 직접 만들고 불렀던 동명 타이틀의 곡인데



영화에서는 Mitch Miller (1911,NY)가 편곡을 하였고

또 밋치 밀러 합창단 이 휘파람을 섞어가며 노래를 하였다.

(위의 음악/ 아래 가사 있음)

당시에 다이애나(Diana)로 한국에서도 대단한 인기를 누리던

폴 앵카(Paul Anka/1941,캐나다) 역시


이 어린모습으로 미군 병사 역을 맡아 직접 출연도 하였는데

상륙정에서 한마디 대사를 하는 모습이 약간은 어색해 보인다.

그리고 해변에서 먼 바다를 찍은 장면에 장엄하고도 웅장하게 등장하는

베토벤 의 제5번, ‘운명 교향곡’은 어떤 의미에서 의도적으로 삽입을 한듯한데

왜 적국인 독일의 작곡가 작품을 썼는지가 한때 논쟁거리였지만

강한 임팩트 를 주는 작품 초반부의 음향 효과를 십분 고려한듯하고

모두에게 피 할 수 없는 운명 같은 침공 작전을 암시 하는 듯도 하다.

2004년6월에 그 역사적인 장소, 놀망디에서는

이 상륙작전의 60주년 기념식을 성대하게 가졌는데

이번에는 그동안 항상 뒷전에서만 머물던 나라인 독일의 수상까지도 참가를 하여



새삼스러운 ‘영+불+독’의 화해의식도 가졌다고 한다.

역사는 이렇게 돌고 도는것 인가?

몇 십년 후 에 이렇게 새로운 동맹이 될 줄 알았다면

그 당시의 그 수많은 젊은이들이 서로 죽이고

또 죽을 이유가 하나도 없었을텐데.....

(아래는 당시의 실제 사진)



그러니 ‘역사의 아이러니’라는 말도 생겼는지 모른다.

인류의 전쟁 역사에 문자 그대로 ‘지상 최대의 작전’인

이 상륙 작전도 그래서

이젠 하나의 위대한 전설과 신화가 되어가고 있다.

한편, 이 영화의 방송 판권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대형 네트워크사가

최근에 이 영화를 컬러화 하여 위성방송을 통해 재방영을 한 적이 있었는데

역시 흑백보다는 보기에 좋았으나 시판중인 DVD로는

그 컬러판을 구할 수가 없어 아쉽다.


*다음은 Paul Anka 의 ‘The Longest Day’




Many men came here as soldiers

Many men will pass this way

Many mean will count the hours

As they live the longest day

Many men are tired &weary

Many men are here to stay

Many men won't see the sunset

When it ends the longest day

The longest day, the longest day

This will be the longest day

Filled with hopes &filled with fears

Filled with blood &sweat &tears

Many men, the mighty thousands

Many men to victory

Marching on, right into battle

In the longest day in h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