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오의 연정/ Love in the Afternoon 음악적인 리뷰 + 동영상과 음악모음
1957년/ 감독:Billy Wilder /주연: Gary Cooper + Audrey Hepburn
+ Maurice Cheval ier/음악: Franz Waxman/130분
동서양간의 수많은 문화 관습의 차이 중에서 우리들이 서구의 문화 중,
가장 이해하기 힘든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나이차가 너무 많이 나는 커플 이라는 것이다.
생각해 보자. 만일에 나보다도 나이가 더 많은 자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서
내 딸과 결혼을 하겠다면 아마 한국 에선 살인 사건까지 날 것이다.
그런데 서구에서는 이런 일 들이 쉽게 용납이 되고 또 어색하지도 않은 일이어서....
그러다 보니 영화의 소재로도 많이 등장 을 한다.
우선 쉽게 생각나는 영화로 헵번의 고전 명작, 사브리나(1954)도 있지만
따져 보면 우리들의 정서로는 도저히 잘 이해가 되질 않는다.
그 사브리나(1954)에서 이미 나이가 많은 주인집 아들들과 염문에 빠진 전과가 있는
오드리 헵번(Audrey Hepburn, 1929-1993, 벨기에) 이
이번에는 준 할아버지뻘 되는 플레이보이 백만장자를 짝사랑하게 된다.
28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여전히 깜직한 모습으로 이 영화를 찍었는데
맡은 역할 그대로 마치 10대의 모습 그대로이다.
발레 장학생출신으로 1951년에 영화계에 데뷔한 이래 1953년의 로마의 휴일,
1954년의 ‘사브리나’, 1956년의 ‘전쟁과 평화’,그리고
1957년도 같은 해의 ‘Funny Face’ 와 함께, 출연하는 작품 마다 흥행 대박을
터트리는 연속적 히트 행진을 계속 하고 있었는데
그 당시의 출연작들 가운데에서도 이 영화에서가 가장 청순한 모습으로 등장을
한듯하다. ( 샤레이드 를 비롯한 여러 작품 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역시 지방시 가 협찬한 그 의상들도 큰 힘을 발휘한 듯......)
그러나 이 영화는 제작당시부터 남자 주인공의 캐스팅에 대하여 무지 하게
말들이 많았는데,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로 출연한
게리 쿠퍼 (Gary Cooper, 1901-1961,미국) 가
과연 이 역에 어울리냐 는 논쟁이었고 오늘날 이 영화를 다시 보면서도
역시 같은 느낌으로 결코 잘된 캐스팅은 아니였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쿠퍼의 당시 나이 도 나이 였지만
‘High Noon’(1952), ‘Vera Cruz'(1954) 등에서의 강한 서부 사나이 이미지 가
이런 로맨틱 코미디 와는 약간 거리가 있는듯하고
또 그 정도의 연기라면 굳이 그가 아니었더라도 상관이 없었을 것 같다.
다만, 당시 프랑스를 대표하던 (당시) 뮤지컬의 대스타,
모리스 슈발리에(Maurice Cheval ier, 1888-1972, 프랑스)(위의 사진)가
오드리 헵번의 아버지 역으로 출연을 하여 오늘날에도 그 인자한 모습을 계속
볼 수 있다는 것 은 큰 다행 인 것 같다.
탐정인 아버지, 끌로드(Claude, 모리스 슈발리에) 와 단둘이 사는,
알리안느(Ariane, 오드리 헵번)는
빠리 음악원에서 첼로를 배우는 학생인데 어쩌다 아버지의 수사대상이 되는
백만장자 바람둥이,후랭크 (Frank, 게리 쿠퍼)를 보게 되고
첫눈에 그에게 반하게 된다. 그리고는 아버지와 후랭크, 모두에게 다 거짓말을 하면서
(가진 것은 없지만 그러나 ‘빠리지앙’으로서의 자존심은 무지하게 강하다)
오후마다 후랭크의 숙소에 들락거리게 된다.
시간이 감에 따라, 점점 정은 깊어지고 사랑한다는 말을 고백하고도 싶지만
그놈의 자존심이 뭔지..... 차마 입 밖으로 말을 할 수가 없는 알리안느.
후랭크가 떠나가는 기차역에서 그녀는 과연 그 말을 할 수 있을까?
[아래의 마지막 장면(동영상)으로 직접 확인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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