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 La Strada 음악적인 리뷰 + 음악
1954년/ 각본+감독: Federico Fellini/주연:Anthony Quinn + Giulietta Masina
음악: Nino Rota/흑백/107분
근래에 우리나라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고
뒤늦게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자식들을 하나 둘만 낳아 기르는 요즈음의
이런 풍조의 가장 큰 이유는 키우기가 너무 힘이 든다는 점 외에도
아마 과학 과 의학의 눈부신 발달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불과 반세기전만 해도 어디 그랬는가?
자식들을 많이 낳아도 그중에 몇 명은 병으로 죽고 사고로 죽고
또 전장에서 죽는 등........
그래서 많이 낳지 않으면 代를 이을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이었는지 네 다섯 명의
자식들은 예사였는데, 그러다보니 정말로 먹고살기가 힘이 들었던 시절의 형편은
그때의 한국이나 이 작품이 탄생된 시절의 이태리나 별반 차이가 없는듯하다.
이 영화 속의 불쌍하기 그지없는
젤소미나 (Gelsomina/ Giulietta Masina, 1920-1994, 이태리) 도
많은 형제들 속에서 먹고 살기가 힘이 들어 어느 떠돌이 광대에게 (푼돈에)
그만 팔리게 되는데 그렇게 불쌍하던 아이들이 우리나라에는 그 당시에
또 얼마나 많았던가?
우리 부모님 세대들 중에서도(한국 전쟁을 치룬 세대) 특히 피난을 간 많은 분들이
그들의 비슷한 운명을 슬퍼하며 눈물을 흘리면서 관람을 하였다는 이 영화는
그래서, 오늘날 풍요 속에서 자라난 우리들의 자식 세대들에게 (한국 전쟁 전후
3 세대 들) 꼭 한번 씩은 보라고 권장하고픈 작품의 하나이다.
6.25사변 때 먹을 게 없어서 고생하였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에
“그럼, 라면을 먹을 것 이지“ 라고 답하였다는 세대들에게는 어쩌면 먼 남의 나라의
이야기로만 들리겠지만 그러나 바로 이 영화야 말로 우리들의 부모세대가 살아온
인생 이야기 와 매우 흡사 한 것 같다.
쇠사슬을 가슴으로 끊는 특기의 차력사,
광대, 짬빠노 (Zampano/Anthony Quinn, 1915-2001, 멕시코)는
삼륜 오토바이(트럭)를 타고 시골 구석구석을 전전하며 살아가는데
그동안 같이 다니던 젤소미나 의 언니 로사가 죽자 대신 젤소미나 를
만 리라에 사고 조금은 모자 란 듯한 그녀를 회초리로 때리면서 조수로 교육시킨다.
그래도 마음씨 착한 그녀는 그런 현실에 잘 적응해 나가는데
어느 날, 장난감 바이얼린 을 키는 젊은 곡예사,
마토 (Matto/Richard Basehart, 1914-1984, 미국)에게서
우연히 애수 어린 노래 한곡을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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