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모음집 ▒

謝監司南龜蓭送酒 남귀암이 술을 보내온 것에 감사하며 (吉再 길재)

천하한량 2007. 7. 11. 19:44

 

 謝監司南龜蓭送酒  사감사남귀암송주  남귀암이 술을 보내온 것에 감사하며

 

                                 吉再  길재 1353∼1419

 

 

   五湖仙藥到紫荊 오호선약도자형   오호의 선약이 사립문에 들어오니

 

   顚倒開緘手自傾 전도개함수자경   거꾸로 마개 열고 손으로 직접술병을 기울이네

 

   病骨勝酣回壯骨 병골승감회장골   병골이 술을 마시면 장골로 돌아오고


   衰情得醉返風情 쇠정득취반풍정   쇠한 정력이 술 취하면 풍정으로 돌아오네


   家貧野蔬盛三豆 가빈야소성삼두   집안이 가난하여 들판의나물 세접시나 담아 놓고


   市遠村醪酋一甁 시원촌료추일병   시장이 멀어서 시골 막걸리 한 병 채우네


   欲謝却嫌無謝地 욕사각혐무사지   보답하고싶하나 사례할 처지가 못 됨이 부끄러워
 

   但將蟬手祝遐齡   단장선수축하령   다만 두 손 모아 오래 살기를 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