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모음집 ▒

江舍偶吟1-3 강사우음 강가 집에서 우연히 읊다(郭再祐 곽재우)

천하한량 2007. 7. 11. 16:57

  江舍偶吟1-3  강사우음1-3     강가 집에서 우연히 읊다

 

                             郭再祐  곽재우 1552∼1617

 

 

   朋友憐吾絶火煙   붕우련오절화연   친구들은 내가 고기를 끊은 것을 불쌍히 여겨


   共成衡宇洛江邊   공성형우락강변   낙동강 변에 함께 집을 지었다네

 

   無飢只在啗松葉   무기지재담송엽   솔잎에 불을 붙여 허기만을 면하고

 

   不渇惟憑飮玉泉   불갈유빙음옥천   맑은 샘물 마시면서 목마르지 않다네.


   守靜彈琴心澹澹   수정탄금심담담   고요함을 기키며 거문고 타니 마음은 담담하고


   杜窓調息意淵淵   두창조식의연연   문 닫고 호흡을 고루니 생각이 깊어지네.


   百年過盡亡羊後   백년과진망양후   백년이 다지나 양을 잃은 뒤에

 

   笑我還應稱我仙   소아환응칭아선   나를 비웃노니,도리어 나를 신선이라 칭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