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씨 완당 김정희 -
茶半香初 차를 반 넘게 마시도록 그 향은 처음과 같고
黃庭堅 황정경1045~1105
靜坐處 정좌처 고요히 앉은 이곳
茶半香初 다반향초 차를 반 넘게 마시도록 그 향은 처음과 같고
妙用時 묘용시 그 오묘함 속에
水流花開 수류화개 물 흐르고 꽃이 피네
북송의 시인인 황정견(黃庭堅)이 시의 창작 방법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시의 뜻은 무궁하나 사람의 재주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유한한 재주로 무궁한 시의(詩意)를 따르는 것은 도연명이나 두보 같은 재능으로도
걸작을 써내기에 부족하다.
그러나 시의는 그대로 따르되 그 시어(詩語)를 바꾸므로써 새로운 시를 지을 수 있는데
이를 환골법이라고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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