點茶 점차 차를 다리며
李穡 이색 1328~1396
冷井才垂綆 냉정방수경 찬 우물에 금방 두레박을 드리워
晴窓便點茶 청창편점다 창가에서 문득 차를 끓여 우린다
觸喉攻五熱 촉후공오열 목을 축여 몸속의 오열을 무리치고
徹骨掃群邪 철골소군사 뼈에 스며 수많은 사심을 씻어내네
寒磵月中落 한간월중락 서늘한 새내는 달빛속에 흐르고
碧雲風外斜 벽운풍외사 푸릇한 구름은 비람에 기울었네
已知眞味永 이지진미영 참다운 차맛은 오래 간다 하나니
更洗眼昏花 갱세안혼화 흐릿한 눈꼽을 다시 씻어 준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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