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가이드 ▒

갈등은 왜 발생하는가?

천하한량 2007. 6. 5. 17:40
직장생활은 갈등의 연속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일반적으로 학교나 친목집단에 비해 회사라는 집단은 갈등이 많이 일어난다.
 
갈등이 발생하는 이유를 알면
갈등을 해소하는 것도 쉬울 것이다.


한정된 자원 때문에 갈등이 생겨난다.

회사라는 곳은 이익집단이며 피라미드 구조로 되어 있다.
높은 직급이 있는 사람이 낮은 직급에 있는 사람보다 적으며
 
낮은 직급에 있는 사람이 높은 직급으로 진급하려면
당연히 진급하는 사람과 유보되는 사람이 생기기 마련이다.

회사는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집단이기 때문에
월급을 많이 주는 임원이나
 
관리자급을 적게 두고
반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은 많이 두는 게 일반적이다.
 
그렇다 보니 사람들은 동료 직원과 경쟁하게 된다.
그러면서 갈등이 생겨나는 것이다.

진급에 경쟁이 없고
일정 경력이나 일정 조건만 되면 진급되는 직장은 갈등이 적을 것이다.
 
그리고 진급을 해도 월급이 많이 늘어나지 않는 직장이라면
반대로 사람들이 진급하려고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인허가를 담당하는 공무원직은
실무자가 관리자보다 나은 경우가 많다.

바람직하지 않지만 월급 이외에 뇌물을 많이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직장에서는 다들 진급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한다.
 
진급해봤자 월급은 조금 오르지만 직접적인 인허가를 담당하지 않고
관리자의 일을 하기 때문에 뇌물을 받을 기회가 거의 없어지기 때문이다.


개인의 성격차이 및 세대차이로 갈등이 발생한다.

사람마다 가치관이나 개성이 다르다.
그런 개인간의 성격차이는 갈등을 유발한다.
 
단순히 개인적인 성격차이 뿐만 아니라 성별이나 나이에 따른 세대차이,
그리고 자라온 문화환경에 따라 갈등이 생길 수 있다.

남들보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고
가정보다는 직장을 우선시 하는 40, 50대 직장인이 보면
 
칼퇴근하고 특별히 업무가 없을 때는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빨리 퇴근하고,
 
회사의 회식보다는 개인의 약속이나 취미활동을 중시하는 신세대는
이상하게 보이는 게 당연할 것이다.

위 사례의 세대적인 갈등은 곳곳에서 발생한다.
퇴근을 빨리 하는 신세대 신입사원에게 직접적으로 얘기는 못하고
 
퇴근 무렵에 괜히 없는 일을 주던지,
퇴근 무렵에만 회의를 하는 간부들은
 
아마도 일찍 퇴근하는 신입사원이 못마땅해
간접적인 신호를 보내는 경우일 것이다.

 
목표의 차이로 갈등이 발생한다.

직장인 개개인마다
또는 부서마다 목표가 다를 수 있다.
 
개인적인 쪽으로 살펴보면 직장이 가장 우선하고
열심히 일하고 승진하는 것을 최대의 목표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어떤 직장인은 회사는 생계를 유지하는 수단의 의미가 크고
열심히 일하고 승진하는 것보다 덜 스트레스 받고,
 
과욕을 버리는 직장생활을 하며 직장보다는
개인의 삶 혹은 가정의 삶을 더욱 중시 여기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직장을 최우선으로 하는 직장인들은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다.
급한 일이 생기면 야근은 물론이고 휴일에도 나와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사람은 자기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다.

그렇지만 직장보다는 가정을 중시 여기거나 직장과 가정의 조화를 생각하는 사람은
일시적으로 일이 많아 생길 수 있는 야근은 이해하지만
 
몇 달에 걸친 야근이라든지
의례적으로 자주 발생하는 야근 및 휴일근무가 반갑지 않을 것이다.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직접적으로 필요한 부서사람들만 나와서 일하면 좋지만,
 
어떤 회사 문화는같이 죽고, 같이 살자!’라는 주장을 하며
다른 부서 사람들까지도 대동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 실제로
필요 없이 휴일근무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특별이 일은 없지만 일하고 있는 다른 사람이 있다라는 이유로
분위기상 같이 휴일근무를 하는 사례도 많다.

이럴 경우 개인적인 목표 및
부서간의 목표의 차이로 갈등이 나타날 수 있다.
 
표면적으로는 갈등이 없어 보이지만 겉으로는 표현하지 못하고 끙끙 앓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갈등은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언제든 표출될 수 있다.


목표에 접근하는 상이한 방법 때문에 갈등이 발생한다.

목표가 같다고 갈등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목표가 같다 하더라도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법과 절차, 시기 등이 다른 경우 갈등이 발생한다.

변화와 혁신에는 동의하지만
개혁적이며 급진적인 변화보다는 점진적 변화를 원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며,
 
변화의 시기가 지금이라는 사람과
나중이라는 사람도 있다.


불분명한 업무 역할 및 업무 흐름 때문에 발생한다

일류 대기업 같은 경우는
직원마다 그리고 팀 별로 해야 할 일들이 명확하게 명시되어 있으며
 
어떤 흐름으로 누구에게 보고하고
명령을 받는지에 대한 것들이 분명하다.
 
그러나 일반 기업들은 회사마다 기업문화가 다르고, 상사마다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팀이나 부서원의 역할과 업무 흐름이 명확하지 않거나 다른 경우가 많다.

A
라는 회사의 마케팅부서와 B라는 회사의 마케팅부서가
업무 면에서 보면 비슷한 면도 있겠지만 하는 일이 많이 다를 수 있다.
 
회사의 여건상, 부서별 힘의 논리상, 그리고 CEO 및 임원의 경영철학에 따라
이름이 같은 부서지만 하는 일들은 많이 다르기 마련이다.
 
마케팅부서가 영업적인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부서도 있지만,
어떤 회사의 마케팅부서는 영업적인 활동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A사의 마케팅 과장과 B사의 마케팅 과장은
서로 하는 일이 많이 다르다.
 
A사 과장은 주로 마케팅 본부장의 지시에 따라
일을 진행하고 피드백을 받는 반면
 
B사의 과장은 주로 임원의 지시 없이 바로 사장의 지시만을 받고,
자신의 재량껏 일을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또한 마케팅부서가 다른 사업부서(영업부서, 연구소 등)
독립적인 부서로서 존재하는 경우도 있으며,
 
반면 다른 사업부에 소속되어
이나로서 운영되는 곳도 있다.

서로 다른 역할과
힘의 역학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갈등이 발생한다.
 
새로 입사한 사람은
자신이 이전에 다니던 직장의 스타일로 일을 하려고 하고,
 
반대로 그 주변 사람들은
기존의 하던 스타일로 일을 하려 하기 때문에 갈등이 발생한다.

마케팅부서가 연구소와 영업부서와 상호 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타부서에 여러 간섭과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있으며,
 
특정 부서에 속한 마케팅부서에서는
그 부서와만 밀접하게 업무를 하는 경우도 있다.

부서나 직원에게
어떤 역할과 어떤 업무흐름을 부여하는지에 따라,
 
그리고 명확하게 명시되어 있는지 여부에 따라
부서 및 직원간의 갈등이 복합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박창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