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실미도’의 열풍이 연초부터 대단하다.
처음에는 ‘반지의 제왕 3편’보다
더 많은 관객을 끌어 모았다는 것이 화제가 되더니,
이제는 한국 영화 최초로
1,000만 명의 관객을 모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작년 최고의 흥행 영화인 ‘살인의 추억’처럼 실화를 바탕으로 했고,
그 실화가 30년 이상 대중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더 큰 호기심을 일으켰다는 것이 이런 돌풍의 원인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런 이유로 이 영화를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영화의 폭발력이 크다.
그러나 그런 이유로 이 영화를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영화의 폭발력이 크다.
분명 남성적인 영화임에도 많은 여성 관객이 이 영화를 보고 있다.
젊은 세대부터 30대 이상의 세대들까지 이 영화에 빨려 들어 가고 있다.
숨겨져 왔던 실화를 소재로 했고,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 났다는 것만으로
전 세대에 걸친 흥행의 이유를 설명하기는 부족하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영화 ‘실미도’에 열광할까?
영화 ‘실미도’의 흥행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우선 우리 경제에 대해 살펴 보자.
영화 ‘실미도’의 흥행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우선 우리 경제에 대해 살펴 보자.
작년 한해는 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시기였다.
청년 실업률이 점점 높아져서 20대 청년의 절반 이상이 백수라는 뜻의
‘이태백 ’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였다.
불황이 없다는 백화점도 성장세를 멈추고는
각종 세일 행사에도 불구하고 매출의 급감이 일어 났다.
얼마 전에는 다섯 가정 중에 한 집 꼴로
가장이 백수라는 충격적인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실로 위기의 상황이 아니라 할 수 없다.
이런 위기는 비단 직장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만 온 것은 아니다.
이런 위기는 비단 직장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만 온 것은 아니다.
꼬박꼬박 월급을 받아가며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도 늘 불안하다.
아무리 일을 잘 해도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내 직장이라는 곳이 없어질 수도 있다.
또 좋은 성과를 못 올리면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성과를 올리지 못하는 부서에 속하면
심지어 그 부서가 해체되기도 한다.
이때 대부분의 회사들은 구성원들의 배려를 해 주지 않는다.
이제 영화 ‘실미도’로 돌아 오자.
이제 영화 ‘실미도’로 돌아 오자.
영화에서는 1.21 청와대 습격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부대를 창설하여 혹독한 훈련을 시켜
북한 주석궁에 침투할 수 있는 최강의 팀을 만든다.
숱한 노력이 있었고,
그 와중에 전우가 먼저 세상을 떠나기도 한다.
그리고 바로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출발하려는 날
세상이 바뀌었다며 임무를 주지 않고,
급기야 전체 부대원을 사살하려고 한다.
모든 상황이 급박하게 바뀐 것이다.
김일성 의 목을 따기 위해 모여 있는 부대원들,
그 사람들은 나라를 향해 목을 길게 빼고 기다리고 있었다.
자기의 목표를 달성하고 올 테니,
그 목에 자랑스런 메달을 걸어 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돌아 온 것은 날카로운 칼날.
그렇게 그곳에서 죽을 수 없었고,
그에 대한 반발로 총을 들고 서울로 오게 된다.
직장인들과 실미도 684 부대원들을 비교해 보자.
직장인들과 실미도 684 부대원들을 비교해 보자.
지금 직장을 다니는 직장인들 중에
실미도 684 부대원들과 비슷한 처지가 아닌 사람이 있을까?
훈련 대장(안성기 扮)의 위치라고 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실미도의 684 부대원들, 그들의 목을 겨냥한 것은 날카로운 칼날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최악의 선택을 했다.
수많은 직장인들도 대부분 회사를 향해 목을 쭉 빼고 기다리고 있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힘들어 보이는 그 길이 최선이라 믿는 경우도 많다.
메달을 걸고 명예롭게 나아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기업은 지금 무한 경쟁의 시대이다.
기업은 지금 무한 경쟁의 시대이다.
그리고 수많은 부대를 거느리고 있으며, 전투력이 강한 조직을 원한다.
조금이라도 목표에 미달하거나
잘못된 목표였다는 것이 인정되면 가차없이 해당 조직은 없어지게 된다.
말 그대로 이 시대를 사는 직장인들은
영화 ‘실미도’의 부대원들처럼 목을 빼고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회사에서 멋진 금메달이라도 걸어 줄 날을 기다리며.
아마도 이런 감정이 교차하면서 사람들은 영화 ‘실미도’를 감상했을 것이다.
아마도 이런 감정이 교차하면서 사람들은 영화 ‘실미도’를 감상했을 것이다.
‘나랑 저 부대원들이랑 상황이 비슷하구나.’
혹은 ‘나도 저렇게 큰 조직에 의해 버려질 수도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런 부분이 영화 ‘실미도’를
2004년 최고의 흥행 대작으로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
이 영화를 보거나 이야기를 전해 들은 당신은 어떤 것을 느꼈는가?
이 영화를 보거나 이야기를 전해 들은 당신은 어떤 것을 느꼈는가?
어느 날 갑자기 칼이 들어 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그리고 그렇게 목을 빼고 기다리는 것은
마지막 선택이지, 최선의 선택이 아님을 상기하자.
“요즘 같으면 여기도 그럭저럭 살만하지 않냐?”
- 영화 ‘실미도’ 대사 중에서
- 영화 ‘실미도’ 대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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