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일[계축/10월30일] |
맑다. 도독(진린)이 새벽에 제독 유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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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일[갑인/10월31일] |
맑다. 아침 여섯 시쯤에 진군했는데, 우리 수군이 먼저 나가 정오까지 싸워 적을 많이 죽였다. 사도첨사(황세득)가 적탄에 맞아 전사하고, 이청일도 죽었다. 제포만호 주의수, 사량만호 김성옥, 해남현감 유형, 진도군수 선의경, 강진현감 송상보가 적탄에 맞았으나 죽지는 않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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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일[을묘/11월1일] |
맑다. 도독(진린)이 제독 유정의 비밀서신에 따라 초저녁에 진군하여 자정에 이르기까지 싸웠다. 사선(沙船) 열 아홉 척, 호선 (虎船) 스무남은 척이 불에 타니 도독의 엎어지고 자빠지는 꼴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안골포만호 우수(禹壽)가 적탄에 맞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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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4일[병진/11월2일] |
맑다. 아침에 출항하여 적을 공격하는테 종일 싸우니, 적들은 허둥지둥 달아났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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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5일[정사/11월3일] |
맑다. 하늬바랍이 세게 불어 배들을 간신히 구호하고 날을 지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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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6일[무오/11월4일] |
맑다. 하늬바람이 세게 불었다. 도원수(권율)가 군관을 보내어 편지를 전하는데, "제독 유정이 달아나려 했다"고 하니 참으로 통분할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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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7일[기미/11월5일] |
맑다. 제독 유정의 차관이 와서, "도독부에서 육군은 잠시 순천으로 물러가서 다시 정비해 가지고 전진하려 한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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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8일[경신/11월6일] |
맑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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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9일[신유/11월7일] |
육군이 이미 철수했다. 그래서 도독(진린)과 함께 배를 거느리고 바닷가의 정자에 이르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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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0일[임술/11월8일] |
좌우영에 이르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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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1일[계해/11월9일] |
맑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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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2일[갑자/11월10일] |
나로도에 이르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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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3일부터 11월7일까지 일기가 빠지고 없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