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일[갑자/11월20일] |
비가 오고 바람이 세게 불다. 새벽에 망궐례를 행하고 곧 어머니를 뵈러 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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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일[을축/11월21일] |
맑으나 바람이 세게 불어서 배를 다니게 할 수가 없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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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일[병인/11월22일] |
맑다. 어머니를 모시고 일행과 더불어 배를 타고 본영으로 돌아와 종일토록 즐거이 받드니 다행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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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4일[정묘/11월23일] |
맑다. 동헌에 나가 공무를 봤다. 남해현령이 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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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5일[무진/11월24일] |
흐리다. 남해현령과 함께 이야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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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6일[기사/11월25일] |
바람 불고 비가 많이 오다. 흥양현감·순천부사가 들어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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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7일[경오/11월26일] |
맑다. 일찍 수연을 베풀고 종일토록 즐기니 참으로 다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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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8일[신미/11월27일] |
맑다. “어머니께서 몸이 편안하시다”고 하니 참으로 다행이다. 순천부사와 작별의 잔을 나누고 보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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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9일[임신/11월28일] |
맑다. 종일 어머니를 모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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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0일[계유/11월29일] |
맑다. 어머니께 절하고 하직했다. 오후 두 시쯤에 배를 타고 바람 따라 돛을 달고 항해하면서 밤새도록 노를 재촉하여 진으로 돌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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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1일[갑술/11월30일] |
맑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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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2일부터 12월그믐까지는 일기가 빠지고 없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