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학에서는 우주의 본원(本源)을 에너지(Energy)인 기(氣)로 여긴다. 이 기가 작용하여 만물을 형성하는데, 그 과정은 음양과 오행의 법칙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즉 우주의 생성과 변화과정을 음양오행(陰陽五行)이 관장하고 있는 것이다. 동양철학에서는 인간을 포함한 우주의 모든 삼라만상을 음양으로 구분한다. 또 생성과 소멸은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의 오행에 의해서 결정된다. 풍수지리학 역시 음양오행에 근본을 둔 학문이다. 본래 풍수지리설은 인간이 지상에서 생활하는데 안전하고 편리한 땅을 찾는데서 유래하였다. 생기(生氣) 있는 땅에서 개인이나 사회가 큰 발전이 있음을 경험한 뒤, 점차 좋은 땅을 구하고자 그 방법을 연구하게 되면서 생기론이 등장하였다. 이 과정에서 생기는 음양오행으로 성립 구분된다는 사실도 알았다. 이에 따라 『우주의 본질은 기(氣)다. 기는 어느 곳이든 없는 곳이 없는 무소부재(無所不在)한 존재다. 새로 생기지도 없어지지도 않는 불생불멸(不生不滅)이며, 시작도 끝도 없는 무시무종(無始無終)한 것으로, 불변형질(不變形質)이다』라고 정의하였다. 기가 작용하여 만물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모든 것이 음양과 오행의 법칙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인간의 생노병사(生老病死)와 길흉화복(吉凶禍福) 역시 음양오행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생각하였다. 여기서 모든 동양철학이 발전하였는데 풍수지리도 마찬가지다. 땅과 인간의 운명 역시 음양오행의 법칙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본 것이다. 만약 풍수지리를 미신이라고 비난하려면, 철저하게 음양오행을 부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풍수지리가 오랜 세월 수많은 비판을 받으면서도 없어지지 않고 지금까지 존재하는 것은 음양오행에 근거한 학문이기 때문이다. 현대과학은 동양철학의 근본인 음양오행을 부정하고 반박할 수 있는 이론이 없다. 따라서 음양오행에 바탕을 둔 풍수지리도 부정할 수 없다. 더구나 음양오행은 서구 학문인 물리학이나 화학에서도 응용하고 있다. 하나만 예를 들면, 원소의 구조와 형성을 양이온과 음이온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
음양오행의 원리 (陰陽五行의 原理)
( 1 ) 음양 (陰陽)
기(氣)는 우주를 형성하고 있는 근원이다. 무극(○)과 태극의 상태에 있는 기가 만물을 형성하려면 먼저 반드시 양과 음으로 분리된다.
일설에 의하면, 음양의 표시는 문자가 없었을 당시 남녀 생식기의 모양을 보고 표시했다고 한다. 남자인 양은 으로 여자인 음은 으로 표시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이를 효(爻)라고 부른다.
모든 만물은 음양으로 구분된다. 하늘이 있으면 땅이 있고, 낮이 있으면 밤이 있다. 여름이 있으면 겨울이 있고,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 움직여 동하는 것이 있으면 움직이지 않고 정지된 것이 있다. 삶이 있으면 죽음이 있는 등 우주의 모든 현상은 음양으로 구분되지 않는 것이 없다.
( 2 ) 사상 (四象)
음양은 서로 대립적이면서도 상호 제휴를 하면서 만물을 형성해 간다. 양은 다시 양과 음으로 분리된다. 음 역시 양과 음으로 분리된다. 이를 사상(四象)이라고 한다. 사상은 곧 태양, 소음, 소양, 태음이다.
한의학(韓醫學)에서 사람의 체형을 태양인(太陽人), 소음인(少陰人), 소양인(少陽人), 태음인(太陰人)으로 분류하는 것도 바로 이와 같은 이치를 따른 것이다.
( 3 ) 팔괘 (八卦)
사상은 만물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다시 음양으로 분류된다. 태양은 건(乾)과 태(兌)로, 소음은 이(離)와 진(震)으로, 소양은 손(巽)과 감(坎)으로, 태음은 간(艮)과 곤(坤)이 된다.
효(爻)가 3개가 모여 이루어진 것을 괘(卦)라 한다. 사상이 다시 음양 분리하면, 각각 3개의 효로 이루어진 8개의 괘로 변한다. 이를 팔괘(八卦)라 한다.
팔괘는 자연과 인생의 구체적 형태를 나타낸다. 즉 건은 하늘[天]과 아버지[父]를 뜻하고, 곤은 땅[地]과 어머니[母]를 뜻한다. 간은 산[山]과 막내아들[少男]을 뜻하고(국가로는 우리나라), 태는 연못[澤]과 막내딸[少女]을 (미국) 뜻한다. 진은 천둥뇌성[雷]과 큰아들[長男]을 뜻하고, 손은 바람(風)과 큰딸[長女]를 뜻한다. 감은 물[水]과 가운데 아들[中男]을 뜻하고, 이는 불[火]과 가운데 딸[中女]을 뜻한다. 팔괘는 우주의 기본 구조로 상대성 원리로 되어 있다.
지구는 토土를 본성으로 한다. 어머니 곤도坤道의 본성이라는 건 토土야, 토덕. 그걸 곤坤으로 표시하는 거다. 곤坤은 텅 비어 있는 거야. 비어 있기 때문에 충만한 거고. 그러기 때문에 건乾과 곤坤은 일대 일로 대응을 한다. 그것을 상제님께서 건곤의 위차를 바로 세운다고 하신 것이다. 음양의 질서를 정음정양의 수평관계로 바로 세운단 말씀이다.
( 4 ) 64괘 (六十四卦)
그런데 천태만상의 우주 조화를 팔괘만으로는 모두 설명할 수가 없다. 이에, 다시 괘(卦)끼리 결합하여 64괘(六十四卦)를 만들었다. 따라서 만물의 생로병사(生老病死) 등 우주의 순환과 변화는 64괘에 의해서 설명된다.
64괘는 2개의 괘(卦)가 모여 이루어졌다. 하나의 괘를 소성괘(小成卦)라 한다. 소성괘 2개로 겹친 것은 대성괘(大成卦)다.
팔괘가 만물을 상징하기는 해도 그것만으로는 보다 복잡한 변화의 세계를 표현할 수 없다. 그래서 두 괘가 겹쳐진 것이다.
예를 들자면, 건은 하늘을 상징하고 손은 바람을 상징한다. 하늘만 있거나 바람만 있어서는 아무런 변화가 일어날 수 없다.
하늘에 바람이 불어야 변화가 일어난다. 또 바람이 하늘 위에 부느냐, 하늘 아래에 부느냐에 따라 그 변화 현상은 크게 다르다.
괘와 괘끼리 결합해야만 변화가 일어나고 결실이 나타난다.
때문에 팔괘를 두 개씩 겹쳐 64개의 대성괘를 만든 것이다. 이것이 역(易)의 뼈대인 64괘이며, 이에 대한 해설이 바로 『주역(周易)』 이다.
주역이란 모든 만물이 일정한 법칙을 가지고 순환하면서 변화하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사계절이나 낮과 밤 등은 항상 변화하지만 거기에는 일정한 질서와 법칙이 있다.
이와 같이 음양의 모든 변화과정은 오직 목, 화, 토, 금, 수 오행의 상생상극(相生相剋)의 작용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 음양의 변화과정 ]
태극 | 태극 | |||||||
음양 | 양 (陽) | 음 (陰) | ||||||
사상 | 태양 (太陽) | 소음 (小陰) | 소양 (小陽) | 태음 (太陰) | ||||
팔괘 | 건(乾) | 태(兌) | 이(離) | 진(震) | 손(巽) | 감(坎) | 간(艮) | 곤(坤) |
천(天) | 택(澤) | 화(火) | 뇌(雷) | 풍(風) | 수(水) | 산(山) | 지(地) |
( 1 ) 음양 (陰陽)
기(氣)는 우주를 형성하고 있는 근원이다. 무극(○)과 태극의 상태에 있는 기가 만물을 형성하려면 먼저 반드시 양과 음으로 분리된다.
일설에 의하면, 음양의 표시는 문자가 없었을 당시 남녀 생식기의 모양을 보고 표시했다고 한다. 남자인 양은 으로 여자인 음은 으로 표시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이를 효(爻)라고 부른다.
모든 만물은 음양으로 구분된다. 하늘이 있으면 땅이 있고, 낮이 있으면 밤이 있다. 여름이 있으면 겨울이 있고,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 움직여 동하는 것이 있으면 움직이지 않고 정지된 것이 있다. 삶이 있으면 죽음이 있는 등 우주의 모든 현상은 음양으로 구분되지 않는 것이 없다.
( 2 ) 사상 (四象)
음양은 서로 대립적이면서도 상호 제휴를 하면서 만물을 형성해 간다. 양은 다시 양과 음으로 분리된다. 음 역시 양과 음으로 분리된다. 이를 사상(四象)이라고 한다. 사상은 곧 태양, 소음, 소양, 태음이다.
한의학(韓醫學)에서 사람의 체형을 태양인(太陽人), 소음인(少陰人), 소양인(少陽人), 태음인(太陰人)으로 분류하는 것도 바로 이와 같은 이치를 따른 것이다.
( 3 ) 팔괘 (八卦)
사상은 만물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다시 음양으로 분류된다. 태양은 건(乾)과 태(兌)로, 소음은 이(離)와 진(震)으로, 소양은 손(巽)과 감(坎)으로, 태음은 간(艮)과 곤(坤)이 된다.
효(爻)가 3개가 모여 이루어진 것을 괘(卦)라 한다. 사상이 다시 음양 분리하면, 각각 3개의 효로 이루어진 8개의 괘로 변한다. 이를 팔괘(八卦)라 한다.
팔괘는 자연과 인생의 구체적 형태를 나타낸다. 즉 건은 하늘[天]과 아버지[父]를 뜻하고, 곤은 땅[地]과 어머니[母]를 뜻한다. 간은 산[山]과 막내아들[少男]을 뜻하고(국가로는 우리나라), 태는 연못[澤]과 막내딸[少女]을 (미국)?뜻한다. 진은 천둥뇌성[雷]과 큰아들[長男]을 뜻하고, 손은 바람(風)과 큰딸[長女]를 뜻한다. 감은 물[水]과 가운데 아들[中男]을 뜻하고, 이는 불[火]과 가운데 딸[中女]을 뜻한다. 팔괘는 우주의 기본 구조로 상대성 원리로 되어 있다.
지구는 토土를 본성으로 한다. 어머니 곤도坤道의 본성이라는 건 토土야, 토덕. 그걸 곤坤으로 표시하는 거다. 곤坤은 텅 비어 있는 거야. 비어 있기 때문에 충만한 거고. 그러기 때문에 건乾과 곤坤은 일대 일로 대응을 한다. 그것을 상제님께서 건곤의 위차를 바로 세운다고 하신 것이다. 음양의 질서를 정음정양의 수평관계로 바로 세운단 말씀이다.
( 4 ) 64괘 (六十四卦)
그런데 천태만상의 우주 조화를 팔괘만으로는 모두 설명할 수가 없다. 이에, 다시 괘(卦)끼리 결합하여 64괘(六十四卦)를 만들었다. 따라서 만물의 생로병사(生老病死) 등 우주의 순환과 변화는 64괘에 의해서 설명된다.
64괘는 2개의 괘(卦)가 모여 이루어졌다. 하나의 괘를 소성괘(小成卦)라 한다. 소성괘 2개로 겹친 것은 대성괘(大成卦)다.
팔괘가 만물을 상징하기는 해도 그것만으로는 보다 복잡한 변화의 세계를 표현할 수 없다. 그래서 두 괘가 겹쳐진 것이다.
예를 들자면, 건은 하늘을 상징하고 손은 바람을 상징한다. 하늘만 있거나 바람만 있어서는 아무런 변화가 일어날 수 없다.
하늘에 바람이 불어야 변화가 일어난다. 또 바람이 하늘 위에 부느냐, 하늘 아래에 부느냐에 따라 그 변화 현상은 크게 다르다.
괘와 괘끼리 결합해야만 변화가 일어나고 결실이 나타난다.
때문에 팔괘를 두 개씩 겹쳐 64개의 대성괘를 만든 것이다. 이것이 역(易)의 뼈대인 64괘이며, 이에 대한 해설이 바로 『주역(周易)』 이다.
주역이란 모든 만물이 일정한 법칙을 가지고 순환하면서 변화하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사계절이나 낮과 밤 등은 항상 변화하지만 거기에는 일정한 질서와 법칙이 있다.
이와 같이 음양의 모든 변화과정은 오직 목, 화, 토, 금, 수 오행의 상생상극(相生相剋)의 작용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 음양의 변화과정 ]
태극 | 태극 | |||||||
음양 | 양 (陽) | 음 (陰) | ||||||
사상 | 태양 (太陽) | 소음 (小陰) | 소양 (小陽) | 태음 (太陰) | ||||
팔괘 | 건(乾) | 태(兌) | 이(離) | 진(震) | 손(巽) | 감(坎) | 간(艮) | 곤(坤) |
천(天) | 택(澤) | 화(火) | 뇌(雷) | 풍(風) | 수(水) | 산(山) | 지(地) |
[ 64괘 ]
上卦 下卦 |
건(乾) | 태(兌) | 이(離) | 진(震) | 손(巽) | 감(坎) | 간(艮) | 곤(坤) |
건(乾) | 건위천 乾爲天 |
택천쾌 澤天? |
화천대유 火天大有 |
뇌천대장 雷天大壯 |
풍천소축 風天小畜 |
수천유 水天需 |
산천대축 山川大畜 |
지천태 地天泰 |
태(兌) | 천택이 天澤履 |
태위택 兌爲澤 |
화택규 火澤? |
뇌택귀매 雷澤歸妹 |
풍택중부 風澤中孚 |
수택절 水澤節 |
산택손 山澤損 |
지택임 地澤臨 |
이(離) | 천화동인 天火同人 |
택화혁 澤火革 |
이위화 離爲火 |
뇌화풍 雷火豊 |
풍화가인 風火家人 |
수화기제 水火旣濟 |
산화분 山火賁 |
지화명이 地火明夷 |
진(震) | 천뇌무망 天雷无妄 |
택뇌수 澤雷隨 |
화뇌서합 火雷?? |
진위뢰 震爲雷 |
풍뇌익 風雷益 |
수뇌준 水雷屯 |
산뇌이 山雷? |
지뇌복 地雷復 |
손(巽) | 천풍구 天風? |
택풍대과 澤風大過 |
화풍정 火風鼎 |
뇌풍항 雷風恒 |
손위풍 巽爲風 |
수풍정 水風井 |
산풍고 山風蠱 |
지풍승 地風升 |
감(坎) | 천수송 天水訟 |
택수곤 澤水困 |
화수미제 火水未濟 |
뇌수해 雷水解 |
풍수환 風水渙 |
감위수 坎爲水 |
산수몽 山水蒙 |
지수사 地水師 |
간(艮) | 천산돈 天山豚 |
택산함 澤山咸 |
화산여 火山旅 |
뇌산소과 雷山小過 |
풍산점 風山漸 |
수산건 水山蹇 |
간위산 艮爲山 |
지산겸 地山謙 |
곤(坤) | 천지부 天地否 |
택지췌 澤地萃 |
화지진 火地晋 |
뇌지예 雷地豫 |
풍지관 風地觀 |
수지비 水地比 |
산지박 山地剝 |
곤위지 坤爲地 |
상괘(上卦), 외괘(外卦), 소성괘(小成卦)
하괘(下卦), 내괘(內卦), 소성괘(小成卦) [대성괘(大成卦)]
주역의 뼈대는 64괘다. 이것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큰 가지 수라 말할 수 있다. 우주만물이 쉴새없이 변화하는 세상에서 그 원리를 알면 어떠한 상황에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다. 64괘의 변화를 정확하게 계산해 낼 수만 있다면, 자연의 질서 또한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어떠한 중심을 축으로 하여 일정한 질서와 주기를 가지고 변화하기 때문이다.
자연의 질서를 안다면, 존재하는 세상의 모든 것들의 변화원리를 통해 인간 자신에게 다가오는 운명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
주역을 실생활에서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효(爻)를 뽑아 괘(卦)를 만들어내야 한다. 그 효를 뽑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서죽(筮竹) 50개를 가지고 뽑는 방법과 숫자나 동전을 가지고 간단하게 뽑는 방법이 있다. 점서(占筮)하려면 먼저 정신 통일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점의 신통력은 어떤 방법을 사용했느냐보다는 얼마만큼 정성을 들여 괘를 만들었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1) 건위천 (乾爲天)
2개의 소성괘들이 모두 하늘을 상징하는 건괘이다. 따라서 여섯 개의 효(爻)가 모두 양(陽)으로, 64괘 중 가장 강하고 튼튼한 괘다. 만물의 근본인 하늘과 아버지를 상징한다. 속성은 ‘위대하다’. ‘크게 통한다’. ‘곧고 바르면 이롭다’라는 뜻이다.
2) 곤위지 (坤爲地)
모두 땅을 상징하는 곤괘로 구성되어 있다. 여섯 개의 효(爻)가 모두 음(陰)으로 만물을 포용하고 양육하는 땅과 어머니를 상징한다. 속성은 ‘순응하다’. ‘지극하다’라는 뜻이다.
3) 수뇌준 (水雷屯)
위는 물[水]이고, 아래는 우레[雷]다. 준(屯)은 ‘진치다’. ‘막히다’. ‘고민하다’라는 뜻이다. 비가 내리고 천둥이 진동하는 상이니, 새싹이 눈 속에서 봄을 기다리는 것과 같다.
4) 산수몽 (山水蒙)
위의 괘는 산[山]이고, 아래 괘는 물[水]이다. 몽(蒙)은 ‘어리다’. ‘어리석다’라는 뜻이다. 시작의 상(象)이며 교육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래서 교육과 연관된 몽(蒙)자를 괘의 이름으로 하였고, 계몽(啓蒙)이라는 말이 또한 여기서 나왔다.
5) 수천수 (水天需)
위는 물[水]이고, 아래는 하늘[天]이다. 수(需)는 ‘기다리다’. ‘기대하다’라는 뜻이다. 운무가 자욱한 상으로 물러서서 기다려야 할 때를 의미한다.
6) 천수송 (天水訟)
위는 하늘[天]이고, 아래는 물[水]이다. 송(訟)은 ‘다툼’. ‘소송’. ‘재판’ 등을 뜻한다. 하늘 아래에 물이 넘치는 상이니 욕심이 지나쳐 마찰과 갈등이 생기고 대립 항쟁하는 형상으로, 괘 이름을 송(訟)으로 하였다.
7) 지수사(地水師)
위는 땅[地]이고, 아래는 물[水]이다. 사(師)는 ‘선생’. ‘군대’. ‘거느리다’라는 뜻이다. 땅 밑으로 물이 모이는 상이니 여러 사람이 모인 집단을 상징하므로, 통솔한다는 의미에서 사(師)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8) 수지비 (水地比)
위는 물[水]이고, 아래는 땅[地]이다. 비(比)는 ‘견주다’. ‘비교하다’. ‘인화(人和)’를 뜻한다. 물은 낮은 곳으로 모여 내를 이루고 힘을 합친다. 뜻을 같이하는 사람끼리 집단을 이루어 서로 돕고 협력하므로, 비(比)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9) 풍천소축 (風天小畜)
위는 바람[風]이고, 아래는 하늘[天]이다. 축(畜)은 ‘기르다’. ‘저축하다’라는 뜻이다. 하늘 위에서 바람이 부는 모습이니, 비가 내리기 전의 상황을 상징한다. 비가 오면 생명체는 그 비를 저장한다. 까닭에 저축한다는 의미로 축(畜)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10) 천택이 (天澤履)
위는 하늘[天]이고, 아래는 못[澤]이다. 이(履)는 ‘밟는다’. ‘따른다’. ‘예절’이라는 뜻이다. 하늘 아래 저수지가 있으니, 지나침과 부족함이 없이 풍요로워 예절을 나타낸다. 의식(衣食)이 풍족해야 예절을 안다는 말에서 이(履)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11) 지천태 (地天泰)
위는 땅[地]이고, 아래는 하늘[天]이다. 태(泰)는 ‘크다’. ‘크게 통한다’. ‘태평하다’라는 뜻이다. 땅의 기운은 하늘로 올라가고 하늘의 기운은 땅으로 내려와 서로 조화를 이룬다. 서로 크게 통한다는 의미로 태(泰)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 조화와 평화의 괘로서 다가오는 후천세상을 나타낸다 )
12) 천지비 (天地否)
위는 하늘[天]이고, 아래는 땅[地]이다. 비(否)는 ‘막히다’. ‘답답하다’라는 뜻이다. 하늘은 하늘대로 위에 있고, 땅은 땅대로 아래에 있다. 천지 화합이 일어나지 않아 막혀 있는 상태다. 답답하다는 뜻으로 비(否)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 지금까지의 선천세상을 나타내는 괘이다 )
13) 천화동인 (天火同人)
위는 하늘[天]이고, 아래는 불[火]이다. 동인(同人)은 ‘뜻을 같이 한다’. ‘협력’이라는 뜻이다. 어두운 하늘 아래 불이 타오르며 세상을 밝히는 상이다. 즉 어두운 밤길에 등불을 얻은 상이다. 세상을 밝히는 일은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야 하므로 동인(同人)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14) 화천대유 (火天大有)
위는 불[火]이고, 아래는 하늘[天]이다. 대유(大有)는 ‘크게 만족하여 즐거워하는 상태’를 말한다. 하늘의 불인 태양이 온 천하를 비추는 상이다. 즉 해가 중천에 떠 빛나는 상이니, 천하를 소유한다는 의미의 대유(大有)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15) 지산겸 (地山謙)
위는 땅[地]이고, 아래는 산[山]이다. 겸(謙)은 ‘겸손’. ‘겸양’으로 자기보다 부족한 사람을 이끌어주고 도와준다는 뜻이다. 높은 산이 땅 밑에 파묻힌 모습이다. 벼가 익어 고개를 숙이는 상이므로 겸손하다는 의미에서 겸(謙)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16) 뇌지예 (雷地豫)
위는 우뢰 천둥[雷]이고, 아래는 땅[地]이다. 예(豫)는 ‘예측한다’라는 뜻이다. 땅 위에서 천둥 번개가치면 비가 내리는 것을 예측할 수 있으므로, 예(豫)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17) 택뇌수 (澤雷隨)
위는 연못[澤]이고, 아래는 우레 천둥[雷]이다. 수(隨)는 ‘따르다’. ‘순종한다’라는 뜻이다. 수동적이며 종속적인 의미다. 하늘에서 진동해야 할 우레가 연못 아래 있으니, 꼼짝 못하고 연못의 뜻에 따를 수밖에 없어 수(隨)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18) 산풍고 (山風蠱)
위는 산[山]이고, 아래는 바람[風]이다. 고(蠱)는 ‘벌레’. ‘벌레가 나뭇잎을 갉아먹는다’는 뜻이다. 어려운 일을 뜻한다. 산밑에 바람이 머물고 있으니, 공기가 혼탁하여 부패하기 쉽다. 더러운 벌레가 생기므로, 고(蠱)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19) 지택임 (地澤臨)
위는 땅[地]이고, 아래는 못[澤]이다. 임(臨)은 ‘순서를 밟다’. ‘군림하다’라는 뜻이다. 땅속에 물이 가득하니 곧 새로운 시작에 임한다는 뜻에서 임(臨)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여러 사람 위에 있는 지도자 상이다.
20) 풍지관 (風地觀)
위는 바람[風]이고, 아래는 땅[地]이다. 관(觀)은 ‘살핀다’라는 뜻이다. 땅위에 바람이 불어 새로운 변화가 일어난다. 이러한 변화를 잘 관찰해야 한다는 뜻에서 관(觀)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21) 화뇌서합 (火雷)
위는 불[火]이고, 아래는 천둥 우레[雷]다. 서합에서 서는 ‘씹다’라는 뜻이고, 합은 ‘입을 다물다’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서합은 ‘음식을 입안에 넣고 씹는다’는 의미다. 불과 우레가 만나면 천지를 진동하니, 격렬한 언쟁과 싸움에 휘말릴 수 있다.
22) 산화비 (山火賁)
위는 산[山]이고, 아래는 불[火]이다. 비(賁)는 ‘꾸미다’. ‘장식하다’라는 뜻이다. 산아래 불이 있음은 해가 서산에 기울어 찬란한 황혼 노을을 나타낸다. 아름답게 꾸민다는 뜻의 비(賁)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겉치레만 하느라고 실속이 없다.
23) 산지박 (山地剝)
위는 산[山]이고, 아래는 땅[地]이다. 박(剝)은 ‘벗기다’. ‘빼앗다’라는 뜻이다. 산이 땅위에 우뚝 솟아 있으니, 비바람에 깎여 벗겨지고 상처를 입는다는 뜻에서 박(剝)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매사에 조심해야 한다.
24) 지뢰복 (地雷復)
위는 땅[地]이고, 아래는 우레 천둥[雷]이다. 복(復)은 ‘돌아오다’. ‘회복하다’라는 뜻이다. 땅 밑에서 천둥 우레가 울린다는 것은 땅위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것과 같으므로, 복(復)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곧 성공할 운을 맞고 있다.
25) 천뇌무망 (天雷无妄)
위는 하늘[天]이고, 아래는 천둥 우레[雷]다. 무(无)는 ‘없다’라는 뜻이고, 망(妄)은 ‘허망하다’는 뜻이다. 하늘에 천둥이 울리니 머지 않아 비가 오겠지만 당장은 아니다. 초조하지 말고 침착하게 때를 기다려야 한다.
26) 산천대축 (山川大畜)
위는 산[山]이고, 아래는 하늘[天]이다. 대축(大畜)은 ‘크게 쌓다’. ‘많이 모이다’라는 뜻이다. 하늘 위로 산이 높이 솟아 오른 모습이다. 크게 축적된 상이므로, 대축(大畜)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새로운 변화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27) 산뇌이 (山雷?)
위는 산[山]이고, 아래는 천둥 우레[雷]다. 이는 ‘턱’. ‘기르다’. ‘봉양하다’의 뜻이다. 산아래 천둥 우레가 진동하는 상이다. 무언가 산 위로 올라가는 모습이므로, 생명을 기른다는 의미의 이(?)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28) 택풍대과 (澤風大過)
위는 못[澤]이고, 아래는 바람[風]이다. 대과(大過)란 정상적인 것에서 크게 벗어나 ‘지나치다’라는 뜻이다. 잔잔한 못에 바람이 불어 물결이 크게 일어난다. 작은 배가 큰 풍랑을 만났으니, 지나치다라는 뜻에서 대과(大過)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29) 감위수 (坎爲水)
위도 물[水]이고, 아래도 물[水]이다. 물이 겹쳐 있으니, 수(水)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두 소성괘 모두 두 음효 중간에 양효가 빠져있다. 모든 일은 지나치면 위험에 빠지게 된다. 실패, 좌절, 파산, 병고 등의 어려운 일을 뜻한다.
30) 이위화 (離爲火)
위도 불[火]이고, 아래도 불[火]이다. 불 두 개가 겹쳐있으니 화(火)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불 두 개는 태양을 상징하며, 정열과 왕성한 의욕을 뜻한다.
31) 택산함 (澤山咸)
위는 못[澤]이고, 아래는 산[山]이다. 함(咸)은 감(感)과 같은 뜻으로 ‘느낌이 좋다’는 의미다. 젊은 여자를 상징하는 태(兌)괘 아래 젊은 남자를 상징하는 간(艮)괘가 있다. 남녀간의 순수한 사랑을 상징하는 감상적인 의미의 함(咸)이다.
32) 뇌풍항 (雷風恒)
위는 천둥 우레[雷]고, 아래는 바람[風]이다. 항(恒)은 ‘변함이 없다’. ‘한결 같이 계속 된다’라는 뜻이다. 장남이 장녀 위에 있다. 남편이 위에 있고 아내는 아래에 있는 상이다. 그 법도가 한결 같다는 뜻에서 항(恒)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33) 천산둔 (天山遯)
위는 하늘[天]이고, 아래는 산[山]이다. 둔(遯)은 ‘피하다’. ‘물러나다’. ‘은둔하다’라는 뜻이다. 산이 아무리 높다하더라도 하늘 아래 있다. 이제 물러나라는 뜻에서 둔(遯)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34) 뇌천대장 (雷天大壯)
위는 천둥 우레[雷]고, 아래는 하늘[天]이다. 대장(大壯)은 ‘힘차다’. ‘성대하다’. ‘씩씩하다’라는 뜻이다. 하늘 위에서 우레가 움직이고 있으므로 힘차고 씩씩하다는 뜻에서 대장(大壯)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35) 화지진 (火地晉)
위는 불[火]이고, 아래는 땅[地]이다. 진(晋)은 ‘나아가다’. ‘전진하다’라는 뜻이다. 불인 태양이 지상 위로 떠오르면서 점점 밝아진다. 나아간다는 의미에서 진(晋)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36) 지화명이 (地火明夷)
위는 땅[地]이고, 아래는 불[火]이다. 이(夷)는 ‘상하고 깨지는 것’이므로 명이(明夷)는 ‘밝은 것이 상하고 깨진다’는 뜻이다. 태양이 땅 아래 잠겨가고 있다. 어두움이 온다는 뜻에서 명이(明夷)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해가 서산에 지는 상이다.
37) 풍화가인 (風火家人)
위는 바람[風]이고, 아래는 불[火]이다. 가인(家人)은 ‘집을 지키는 사람’을 뜻한다. 위는 장녀(長女)고, 아래는 중녀(中女)다. 동생이 언니 아래 있어 그 뜻을 따르니 일가(一家)가 편안히 다스려진다는 의미에서 가인(家人)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38) 화택규 (火澤?)
위는 불[火]이고, 아래는 못[澤]이다. 규는 ‘서로 등지다’. ‘노려보다’. ‘사팔눈’이라는 뜻이다. 불은 타오르면서 위로 올라가고, 연못의 물은 낮은 쪽으로 흘러간다. 서로 등져 떨어지므로 규(?)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39) 수산건 (水山蹇)
위는 물[水]이고, 아래는 산[山]이다. 건(蹇)은 ‘절뚝발이’. ‘나아가기 힘들다’. ‘멈추다’라는 뜻이다. 산 위에 물이 있으니, 산을 넘으면 다시 물이 앞길을 막고 있다. 나아가기가 불편하니, 절름발이라는 뜻을 가진 건(蹇)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40) 뇌수해 (雷水解)
위는 천둥 우레[雷]이고, 아래는 물[水]이다. 해(解)는 ‘해결되다’. ‘해소된다’. ‘풀린다’라는 뜻이다. 천둥이 진동하여 비를 내리니 얼어붙었던 대지가 풀린다. 봄을 의미하므로, 해(解)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41) 산택손 (山澤損)
위는 산[山]이고, 아래는 못[澤]이다. 손(損)은 ‘덜다’. ‘줄이다’. ‘손해보다’라는 뜻이다. 산 아래에 있는 저수지의 물은 들판을 적시기 위해 흘러가야 하므로, 잃는다는 의미에서 손(損)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42) 풍뇌익 (風雷益)
위는 바람[風]이고 아래는 천둥 우레[雷]다. 익(益)은 ‘더하다’. ‘증가하다’. ‘이익이다’라는 뜻이다. 바람이 불고 천둥이 치니 비가 온다. 비는 골고루 만물을 적셔 유익함을 주기 때문에 익(益)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43) 택천쾌 (澤天)
위는 못[澤]이고, 아래는 하늘[天]이다. 쾌는 ‘물리친다’. ‘결단한다’는 뜻이다. 아래 다섯 양효가 위에 있는 하나의 음효를 밀어내고 있는 상이니, 쾌(?)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결단을 내릴 때다.
44) 천풍구 (天風)
위는 하늘[天]이고, 아래는 바람[風]이다. 구는 ‘우연히 만나다’. ‘추하다’라는 뜻이다. 하늘 아래에서 바람이 부니 흩어졌던 구름이 모인다. 만난다는 뜻의 구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하나의 음이 다섯 개의 양을 떠받치고 있으니 추하다.
45) 택지췌 (澤地萃)
위는 못[澤]이고, 아래는 [地]이다. 췌(萃)는 ‘모인다’라는 뜻이다. 땅위에 연못이 있으면 물이 모인다. 모인다는 뜻의 췌(萃)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46) 지풍승 (地風升)
위는 땅[地]이고, 아래는 바람[風]이다. 승(升)은 ‘위로 상승하다’. ‘올라가다’. ‘번성하다’라는 뜻이다. 땅 밑에 있는 바람이 위로 상승하고 있으니 상승한다는 뜻의 승(升)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47) 택수곤 (澤水困)
위는 못[澤]이고, 아래는 물[水]이다. 곤(困)은 ‘부족하다’. ‘곤궁하다’. ‘괴롭다’. ‘통하지 않는다’라는 뜻이다. 연못 아래에 있는 물이 빠지는 모습이다. 물이 부족하면 만물은 곤궁에 처하게 되므로, 곤(困)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48) 수풍정 (水風井)
위는 물[水]이고, 아래는 바람[風]이다. 정(井)은 ‘우물’. ‘두레박’을 뜻한다. 바람이 물밑에 있다. 바람이 깊은 곳까지 통하는 모습이니, 우물을 뜻하는 정(井)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우물물을 퍼 올리려면 두레박이 필요하고 노고가 필요하다.
49) 택화혁 (澤火革)
위는 못[澤]이고, 아래는 불[火]이다. 혁(革)은 ‘바꾸다’. ‘혁신하다’. ‘혁명’의 뜻이다. 연못아래 불이 있다. 물이 끊어 증발하면 큰 변화를 하므로 혁(革)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혁은 짐승 가죽이다. 가죽의 털을 벗기면 전혀 다른 것으로 변하기 때문에 ‘혁명’이라는 의미가 있다.
50) 화풍정 (火風鼎)
위는 불[火]이고, 아래는 바람[風]이다. 정(鼎)은 ‘발이 셋인 솥’. ‘안정감’을 뜻한다. 불 밑에 바람이 불고 있는 상이니 음식을 만들기 위해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모습이다. 음식을 만드는 솥을 뜻하는 정(鼎)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51) 진위뇌 (震爲雷)
위도 천둥 우레[雷]고, 아래도 천둥 우레[雷]다. 뇌(雷)는 ‘천둥 우레’. ‘몹시 두려워하다’. ‘사나운 모양’. ‘위엄을 떨치다’를 뜻한다. 우레가 크게 진동하니 많은 사람들이 놀라 두려워한다.
52) 간위산 (艮爲山)
위도 산[山]이고, 아래도 산[山]이다. 산이 첩첩이 있으니 산(山)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간괘는 하나의 양이 두 음 위에 머무르고 있는 상이다. 산은 움직이지 않고 그곳에 있으므로 ‘머무르다’라는 뜻이다.
53) 풍산점 (風山漸)
위는 바람[風]이고, 아래는 산[山]이다. 점(漸)은 ‘점점’. ‘점차로 나아지는 것’을 뜻한다. 산 위에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면 점차로 만물이 깨어난다. 점차로 나아간다는 뜻의 점(漸)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54) 뇌택귀매 (雷澤歸妹)
위는 천둥 우레[雷]고, 아래는 못[澤]이다. 귀매(歸妹)는 ‘정상적이지 못한 결혼’이라는 뜻이다. 위는 나이든 남자를 상징하는 진괘고, 아래는 어린 여자를 상징하는 태괘다. 젊은 여자가 음란한 소질이 있어 중년 남자와 만나니 정상적이지 못하다는 뜻에서 귀매(歸妹)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55) 뇌화풍 (雷火豊)
위는 천둥 우레[雷]이고, 아래는 불[火]이다. 풍(豊)은 ‘풍성하다’라는 뜻이다. 천둥 우레가 치고 비가 내린 후 햇볕이 밝게 빛나는 모습이다. 만물이 성장하여 풍성한 결실을 맺는다는 뜻에서 풍(豊)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56) 화산여 (火山旅)
위는 불[火]이고, 아래는 산[山]이다. 여(旅)는 ‘여행’. ‘집과 고향을 떠나 낯선 곳으로 가는 것’. ‘방황하는 나그네’를 뜻한다. 태양이 산에서 떠서 산으로 지는 것은 나그네의 여정과 같으므로 여(旅)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57) 손위풍 (巽爲風)
위도 바람[風]이고, 아래도 바람[風]이다. 바람은 지상의 공간에 없는 곳이 없다. 그러나 실체를 눈으로 볼 수는 없다. 손괘는 하나의 음이 두 양 아래에 있어 순종하고 따르는 형상이다. 유순하고 겸양하며 부드러운 의미가 있다.
58) 태위택 (兌爲澤)
위도 못[澤]이고, 아래도 못[澤]이다. 태(兌)는 ‘즐거움’. ‘온화한 분위기’를 뜻한다. 연못에 있는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며 대지에 있는 모든 만물에게 골고루 물을 나누어준다. 베푸는 곳에서 기쁨을 느낄 수 있다.
59) 풍수환 (風水渙)
위는 바람[風]이고, 아래는 물[水]이다. 환(渙)은 ‘흩어지다’. ‘풀어지다’라는 뜻이다. 물위에서 바람이 분다. 물이 바람에 날려 사방으로 흩어지므로, 환(渙)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겨우내 얼었던 물이 봄바람에 녹아 풀어진다.
60) 수택절 (水澤節)
위는 물[水]이고, 아래는 못[澤]이다. 절(節)은 ‘절도’. ‘규칙이나 제한’. ‘절약’을 뜻한다. 연못 위에 물이 가득하니 물이 많으면 넘치게 하고 모자라면 흐르지 못하게 한다. 절도를 뜻하는 절(節)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61) 풍택중부 (風澤中孚)
위는 바람[風]이고, 아래는 연못[澤]이다. 중부(中孚)는 ‘어미 새가 알을 품어 따뜻하게 한다’는 뜻이다. 가운데 두 음효는 노른자이고 바깥 양효는 흰자와 껍데기를 나타내니 알의 모양을 뜻한다. 상괘와 하괘가 입을 맞춘 듯 대칭을 이룬다. 한 몸으로 결합되어 마치 어미 새가 알을 품고 있는 상이므로, 중부(中孚)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62) 뇌산소과 (雷山小過)
위는 천둥 우레[雷]이고, 아래는 산[山]이다. 소과(小過)는 ‘조금 지나치다’라는 뜻이다. 상괘와 하괘가 등을 지고 있다. 음이 양에 비해 약간 많다는 의미에서 조금 지나치다라는 뜻의 소과(小過)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63) 수화기제 (水火旣濟)
위는 물[水]이고, 아래는 불[火]이다. 기제(旣濟)란 ‘일을 이미 성취했다’. ‘이미 물을 건넜다’. ‘어려움에서 이미 벗어났다’라는 뜻이다. 물은 위에 있고 불은 아래에 있으니 서로가 목적한 곳으로 건넜다는 의미에서 기제(旣濟)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64) 화수미제 (火水未濟)
위는 불[火]이고, 아래는 물[水]이다. 미제(未濟)란 ‘아직 건너지 않았다’. ‘미완성’을 뜻한다. 불과 물이 각기 제자리에 있기 때문에 미제(未濟)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3. 하도와 낙서 (河圖와 洛書)
(1) 하도 (河圖)
하도(河圖)는 중국 황하에서 나왔다는 신비한 그림이다. 지금부터 약 5000년 전 어느 날 하늘에서 갑자기 마른벼락이 쪼개져 내리면서 강물이 용트림하듯 부글부글 끊어 올랐다. 잠시 후 신기한 신마(神馬) 한 마리가 황하를 박차고 뛰어나왔다. 머리는 용이고 몸체는 말의 모습으로, 참으로 희귀한 신물(神物)이었다. 그때 강 언덕을 한가로이 배회하던 한 사내가 불현듯 타보고 싶은 충동에 안장도 고삐도 없이 신마에 올라타고 바람처럼 내달려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도착한 사내가 자세히 보니 말 등에는 이상하게 생긴 반점이 찍혀있었다. 이를 신기하게 여겨 반점에 필묵을 바른 다음 널빤지를 대고 찍어보았다. 그림에는 심오한 우주의 이치가 함축되어 있었다. 이를 황하에서 나온 그림이라 하여 ‘하도(河圖)’라 칭하였다. 연구를 통하여 우주순환의 이치와 인생의 이치, 삶의 철학을 발견하여, 세상 사람들을 깨우쳐 준 이가 바로 복희씨(伏羲氏)다. 전설에 의하면 그는 중국 고대의 제왕(帝王)이 되어 진(陳)에 도읍을 정하고 150년 동안 통치를 했다고 한다. 8괘(八卦)를 처음 만들어 해와 달과 같은 큰 성덕을 베풀어 중국 최고의 제왕으로 평가받는 인물이 되었다. 하도에 나타난 그림은 참으로 묘하고 신기한 것이었다. 숫자들도 생물처럼 서로 음양의 교감을 하고 있었다. 수컷인 양수(陽數) 1은 암컷인 음수(陰數) 6을, 음수 2는 양수 7을, 양수 3은 음수 8을, 음수 4는 양수 9를, 양수 5는 음수10을 찾아가고 있다. 1, 2, 3, 4, 5의 수는 천지만상의 기본수(基本數)인 생수(生數)가 되고 6, 7, 8, 9, 10의 수는 조화수(造化數)인 성수(成數)가 된다. 복희씨는 이를 이용하여 우주의 기본 구조를 선천팔괘(先天八卦)로 설명하였다. 건일(乾一)은 하늘(天)이요, 곤팔(坤八)은 땅(地)이다. 그리하여 천지(天地)는 정립(定立)한다. 간칠(艮七)은 산(山)이요, 태이(兌二)는 연못(澤)이다. 그리하여 산택(山澤)은 통기(通氣)한다. 진사(震四)는 우뢰(雷)요, 손오(巽五)는 바람(風)이다. 그리하여 뇌풍(雷風)은 상박(相搏)한다. 감육(坎六)은 물(水)이요, 이삼(離三)은 불(火)다. 그리하여 수화(水火)는 불상사(不相射)한다. 복희씨는 우주만상은 상대성 원리에 의하여 순환하고 변화한다고 보았다. 태극 음양의 분리선을 접어서 서로 마주 닿는 괘를 살펴보면, 이 괘들은 음과 양이 대칭으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천지만물의 온갖 음양조화가 일어난다. 정양(淨陽)은 동서남북 4정위(正位)에 위치하고, 정음(淨陰)은 동북, 동남, 서남, 서북 4간위(間位)에 위치한다. 정양과 정음에 대한 설명은 뒤로 미룬다. 10천간(天干)과 12지지(地支)를 하도(河圖)에 배치하여 오행과 음양을 나누면 다음과 같다. [천간과 지지의 음양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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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4000년 전 중국 낙수(洛水)에서 신기한 거북이가 등에 지고 나온 그림이 있었다. 문왕(文王)이 자세히 살펴보니, 우주만물의 생성과 조화 그리고 천지운행의 이치가 구체적으로 나타나있었다. 이를 낙수에서 나온 그림이라 하여 낙서(洛書)라 부르고, 여기에 담긴 하늘과 땅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만물의 생성소멸과 순환의 이치를 밝혀내게 되었다. 즉 천지만물은 봄[春]과 동쪽을 뜻하는 진(震)에서 나와, 춘하(春夏)교체기와 동남쪽을 뜻하는 손(巽)에서 기운을 축적 정제한다. 그리고 여름[夏]과 남쪽을 뜻하는 이(離)에서 왕성한 기운을 얻어, 하추(夏秋)교체기와 남서쪽을 뜻하는 곤(坤)에서 발전 성장한다. 가을[秋]과 서쪽을 뜻하는 태(兌)에서는 결실 성숙하고, 추동(秋冬)교체기와 서북쪽을 뜻하는 건(乾)에서 성취한다. 겨울[冬]과 북쪽을 뜻하는 감(坎)에서는 편히 쉬고, 동춘(冬春)교체기인 입춘과 북동쪽을 뜻하는 간(艮)에서 다시 소생을 준비한다. 이러한 자연이치를 깨달은 문왕은 아들 무왕(武王/BC 1169 ?~BC 1116)과 함께 은(殷)나라를 멸망시키고 주(周)나라를 창건하였다. 이들은 덕으로 백성들을 통치하여 성왕(聖王)으로 추앙을 받았다. 유가(儒家)로부터는 이상적인 성천자(聖天子)로 오늘날까지 숭앙을 받고 있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집인『시경(詩經)』은 문왕과 무왕의 덕을 기리는 시가 다수 수록되어 있다. 복희씨의 선천팔괘(先天八卦)가 우주의 기본 구조인 체(體)를 표시했다면, 문왕의 후천팔괘(後天八卦)는 우주의 운용 방법인 용(用)을 표시한 것이다. 복희씨의 팔괘도가 하늘과 땅 사이에 공간적 위치를 그림으로 나태 낸 것이라면, 문왕의 팔괘도는 하늘과 땅 사이에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모습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다. 낙서는 아래위나 옆 또는 대각선 어느 쪽으로든 수를 합치면 15가 된다. 또 10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중앙의 5를 빼면 모두가 10이 된다. 양수인 1, 3, 7, 9는 동서남북에 배치하여 정방(正方)이 되었고, 음수인 2, 4, 6, 8은 대각선 방위에 배치하여 간방(間方)이 되었다. 이것은 양수가 동서남북 사방의 주체가 되고, 음수가 간방에서 양수를 보좌하여 천지만물을 움직이는데 조력하고 있는 형상이다. 구궁도(九宮圖)는 낙서에 기원한 천지변화의 이치와 질서를 그림으로 표시한 것이다. 구궁의 순서와 오행은 다음과 같다. 일감백수(一坎白水) → 이곤흑토(二坤黑土) → 삼진벽목(三震碧木) → 사손녹목(四巽祿木) → 오중황토(五中黃土) → 육건백금(六乾白金) → 칠태적금(七兌赤金 )→ 팔간백토(八艮白土) → 구이자화(九離紫火) ◎ 팔괘 쉽게 외우는 방법 건삼연(乾三連) : 건괘는 3개의 효가 모두 연결되어 있다. 모두 양이므로 아버지 태상절(兌上絶) : 태괘는 제일 위 효가 떨어졌다. 세 번째가 음이므로 막내딸 이허중(離虛中) : 이괘는 가운데 효가 떨어져 허하다. 가운데가 음이므로 가운데 딸 진하련(震下連) : 진괘는 제일 아래 효만 연결되어 있다. 처음이 양이므로 큰아들 손하절(巽下絶) : 손괘는 제일 아래 효가 떨어져 있다. 처음이 음이므로 큰딸 감중연(坎中連) : 감괘는 가운데 효만 연결되어 있다. 가운데가 양이므로 가운데 아들 간상련(艮上連) : 간괘는 제일 위 효만 연결되어 있다. 세 번째가 양이므로 막내아들 곤삼절(坤三絶) : 곤괘는 3개의 효 모두 떨어져 있다. 모두 음이므로 어머니 |
오행(五行)이란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 다섯 가지로 우주의 삼라만상을 형성하는 5가지 활동적 원소(元素)를 말한다. 처음에는 오행을 자연과 인생에 없어서는 안될 단순한 나무, 불, 흙, 쇠, 물의 물질적 관념으로만 생각하였다. 그런데 나무에 의해서 불이 되고, 불은 모든 것을 태우고 나면 재가 되어서 다시 흙이 되고, 흙으로부터 쇠가 형성되어 나오고, 쇠는 또 물을 생성하며, 물은 나무를 살아가게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때부터 오행을 기(氣)의 작용력으로 고찰하게 되었다. 이렇게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은 오행의 변화에 의해서 생성과 소멸을 한다. 오랜 세월 사람의 경험에 의해서 오행의 속성은 여러 가지로 설명되었다. 나뭇잎이 푸르기 때문에 나무[木]를 청(靑)이라 하고, 화염이 붉기 때문에 불[火]을 적(赤)이라 하였다. 금속의 광택이 백색을 반사하기 때문에 쇠[金]를 백(白)이라 하고, 물이 깊어 심연한 것이 암흑이기 때문에 물[水]을 흑(黑)이라 하였다. 흙은 대개 황색이므로 토[土]를 황(黃)이라고 했다. 또 나무를 봄으로 한 것은 봄이 되면 새싹이 돋아나기 때문이다. 불을 여름으로 한 것은 여름에 뜨거움이 심하기 때문이다. 금을 가을로 한 것은 찬 가을 누른 잎이 마치 금속의 색깔과 촉각이 같기 때문이고, 물이 겨울인 것은 물의 한랭함이 겨울의 추위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모든 만물은 오행의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 종류는 수 없이 많다. |
천간(天干)은 하늘의 변화하는 이치가 담겨져 있으며 양(陽)의 기운이다. 지지(地支)는 땅의 변화이치를 나타낸 것으로 음(陰)의 기운이다. 이를 사람에 비유한다면 천간은 남성이고 지지는 여성이다. 음양이 짝을 이루어 삼라만상의 무궁한 조화를 이루어낸다. 10천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로 날[日]을 가리키기 위해서, 12지지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로 달[月]을 가리키기 위해서 은나라 때 만들어졌다고 한다. 천간과 지지 각각에는 오행이 있고, 그 오행 중에서 또 음양을 가지고 있다. |
양인 10천간과 음인 12지지가 차례로 짝을 맺어 합해지는 것을 갑자(甲子)라고 하며, 모두 60개로 이루어져 60갑자라고 한다. 이때 천간자와 지지자의 음양은 서로 같다. 예를 들어 갑자(甲子)에서 천간자 갑(甲)도 양이고, 지지자 자(子)도 양이다. 을축(乙丑)에서 천간자 을(乙)도 음이고, 지지자 축(丑)도 음이다. 을인(乙寅), 신자(辛子) 등과 같이 간지의 음양이 서로 다른 60갑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오행의 종류 (五行의 種類)]
● 60갑자와 납음오행(納音五行) 천간과 지지가 합한 60갑자에도 다음과 같이 오행이 존재한다. 남녀의 궁합, 망명(亡命)과 산운(山運)의 오행 상생상극 관계를 따져 길흉화복을 논하는데 사용한다. 오행의 크기에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수생목(水生木)이라 하나, 대해수(大海水)와 같이 큰물이 석류목(石榴木)과 같이 작은 나무를 생 해주면 오히려 죽이는 꼴이 된다. 금극목(金剋木)이라 하나, 금박금(金箔金)과 같이 작은 쇠가 대림목(大林木)같이 큰 나무를 자를 수는 없다. 오히려 작은칼은 부러진다. [60갑자 납음오행]
楊:버드나무 양 泉:샘 천 屋:집 옥 霹:벼락 벽 靂:벼락 력 壁:울타리,벽 벽 箔:발 박 覆:덮을 복 燈:등잔 등 釵:비녀 채 釧:팔지 천 ?:산뽕나무 자 溪:시내 계 榴:석류 류 柏:잣나무 백 驛:역참 역 桑:뽕나무 상 沙:모래 사 ◎ 오행의 합충살형 (五行의 合?煞刑) ● 간합(干合) : 천간(天干)의 음과 양이 6번째 것끼리 합하여 다른 오행이 된다. 오합(五合), 음양합(陰陽合)이라고 하며, 부부와 같이 다정하다는 의미에서 덕합(德合)이라고도 부른다. 갑기합토(甲己合土) 을경합금(乙庚合金) 병신합수(丙辛合水) 정임합목(丁壬合木) 무계합화(戊癸合火) ● 간충(干?) : 천간의 음양이 같은 것끼리 부딪쳐 충돌한다. 파괴, 파산, 이별, 분리, 살상, 비애, 질병, 수술 등을 나타낸다. 7번째 천간끼리 서로 상충(相沖)한다 하여 칠살(七殺)이라고도 한다. 갑경충(甲庚?) 을신충(乙辛?) 병임충(丙壬?) 정계충(丁癸?) 무갑충(戊甲?) 기을충(己乙?) 경병충(庚丙?) 신정충(辛丁?) 임무충(壬戊?) 계기충(癸己?) ● 지합(支合), 육합(六合) : 지지(地支)의 음과 양이 합하여 다른 오행으로 변한다. 모두 6개이므로 육합(六合)이라고 한다. 단, 午와 未는 합해도 오행이 변하지 않는다. 자축합토(子丑合土) 인해합목(寅亥合木) 묘술합화(卯戌合火) 진유합금(辰酉合金) 사신합수(巳申合水) 오미(午未)는 불변화(不變化) ● 지충(支?) : 음양이 같은 지지(地支)끼리 서로 마주보며 충을 한다. 간충(干?)이 가지가 흔들릴 정도의 충돌라면, 지충(地?)은 뿌리가 흔들려 상할 정도의 강한 충돌이다. 그러므로 그 화(禍)가 더욱 심하다. 자오충(子午?) 축미충(丑未?) 인신충(寅申?) 묘유충(卯酉?) 진술충(辰戌?) 사해충(巳亥?) ● 형살(刑煞) : 형(刑)이란 질서를 어지럽히고 예절에 어긋나는 것을 말한다. 무정하고 횡폭하여 불쾌감을 줄 수 있다. 형벌을 관장한다. 자묘형(子卯刑) 인사형(寅巳刑) 사신형(巳申刑) 인신형(寅申刑) 축술형(丑戌刑) 축미형(丑未刑) 미술형(未戌刑) 이밖에 진진(辰辰), 오오(午午), 유유(酉酉), 해해(亥亥)는 자형(自刑)이다. ● 지지육해(地支六害) : 해(害)는 은혜 가운데에 원수가 되어 해롭다는 뜻이다. 거추장스럽고 장애물이 잇따라 일어나는 형태를 말한다. 자미해(子未害) 축오해(丑午害) 인사해(寅巳害) 묘진해(卯辰害) 해신해(亥申害) 유술해(酉戌害) ● 원진(怨嗔) : 서로 싫어한다는 의미다. 원진 띠끼리 결혼하면 원망과 불평이 많아 고생한다는 말도 있다. 자미(子未) 축오(丑午) 인유(寅酉) 묘신(卯申) 진해(辰亥) 사술(巳戌) |
오행은 상생(相生)과 상극(相剋) 작용을 통해 만물을 생성 변화시킨다. |
목생화(木生火) : 불은 나무가 없으면 존재할 수가 없다. 화생토(火生土) : 흙은 불이 없으면 형체를 변경할 수 없다. 토생금(土生金) : 흙 속에 광물이 들었다. 금은 땅 속에서 나온다. 금생수(金生水) : 광물질이 많은 암반에서 좋은 생수가 나온다. 수생목(水生木) : 나무는 물이 없으면 살지 못한다. |
목극토 (木剋土) : 나무는 땅속에 뿌리를 박고 살기 때문에 흙을 괴롭힌다. 토극수 (土剋水) : 흙은 물을 못 흐르게 막아 버릴 수 있어 물을 지배한다. 수극화 (水剋火) : 물은 타오르는 불을 꺼버릴 수 있다. 화극금 (火剋金) : 불은 금을 녹여 형체를 바꾸어 버린다. 금극목 (金剋木) : 쇠로 만든 톱이나 칼로 나무를 베어낸다. |
육신법(六神法)으로 불리기도 하며 오행의 상생(相生), 상극(相剋), 비화(比和)의 이치에 따라 이해득실(利害得失)을 가늠하는 오행의 법칙이다. |
년(年), 월(月), 일(日), 시(時)에 천간과 지지를 배합하는 방법이다. 년과 일은 달력이나 만세력을 보면 쉽게 찾을 수 있으나 월과 시는 도출해야 한다. 그 방법을 둔월둔시법(遁月遁時法)이라고 한다. |
(1) 둔월법 (遁月法)
월의 지지(地支)는 일정하다. 즉 음력으로 1월은 인월(寅月), 2월은 묘월(卯月), 3월은 진월(辰月), 4월은 사월(巳月), 5월은 오월(午月), 6월은 미월(未月), 7월은 신월(申月), 8월은 유월(酉月), 9월은 술월(戌月), 10월은 해월(亥月), 11월은 자월(子月), 12월은 축월(丑月)이다. 여기에 천간자(天干字)를 붙이는 방법은 년(年)의 천간(天干)을 기준으로 한다. 갑기지년(甲己之年)은 병인두(丙寅頭) : 갑(甲)과 기(己)년은 병인(丙寅)으로 1월을 시작한다. 을경지년(乙庚之年)은 무인두(戊寅頭) : 을(乙)과 경(庚)년은 무인(戊寅)으로 1월을 시작한다. 병신지년(丙辛之年)은 경인두(庚寅頭) : 병(丙)과 신(辛)년은 경인(庚寅)으로 1월을 시작한다. 정임지년(丁壬之年)은 임인두(壬寅頭) : 정(丁)과 임(壬)년은 임인(壬寅)으로 1월을 시작한다. 무계지년(戊癸之年)은 갑인두(甲寅頭) : 무(戊)와 계(癸)년은 갑인(甲寅)으로 1월을 시작한다. 【예】서기2000년 경진년(庚辰年)의 경우 1월은 무인(戊寅), 2월은 기묘(己卯), 3월은 경진(庚辰), 4월은 신사(辛巳), 5월은 임오(壬午), 6월은 계미(癸未), 7월은 갑신(甲申), 8월은 을유(乙酉), 9월은 병술(丙戌), 10월은 정해(丁亥), 11월은 무자(戊子), 12월은 기축(己丑)월이다. |
(2) 둔시법 (遁時法)
시(時)의 지지(地支)는 일정하다. 즉 자시(子時,오후11시-오전1시), 축시(丑時,오전1시-3시), 인시(寅時,오전3시-5시), 묘시(卯時,오전5시-7시), 진시(辰時,오전7시-9시), 사시(巳時,오전9시-11시), 오시(午時,오전11시-오후1시), 미시(未時,오후1시-3시), 신시(申時,오후3시-5시), 유시(酉時,오후5시-7시), 술시(戌時,오후7시-9시), 해시(亥時,오후9시-11시)이다. 여기에 천간자(天干字)를 붙이는 방법은 일(日)의 천간(天干)을 기준으로 한다. 갑기지일(甲己之日)은 갑자시두(甲子時頭) : 갑(甲)과 기(己)일은 갑자(甲子)로 자시(子時)를 시작한다. 을경지일(乙庚之日)은 병자시두(丙子時頭) : 을(乙)과 경(庚)일은 병자(丙子)로 자시(子時)를 시작한다. 병신지일(丙申之日)은 무자시두(戊子時頭) : 병(丙)과 신(辛)일은 무자(戊子)로 자시(子時)를 시작한다. 정임지일(丁壬之日)은 경자시두(庚子時頭) : 정(丁)과 임(壬)일은 경자(庚子)로 자시(子時)를 시작한다. 무계지일(戊癸之日)은 임자시두(壬子時頭) : 무(戊)와 계(癸)일은 임자(壬子)로 자시(子時)를 시작한다. 【예】서기2000년 1월 1일은 무오(戊午)일이다. 무(戊)와 계(癸)로 시작하는 천간일은 임자시(壬子時)로 시(時)를 시작하므로 각각 임자시(壬子時, 전일밤 11시-오전1시), 계축시(癸丑時, 오전1시-3시), 갑인시(甲寅時, 오전3시-5시), 을묘시(乙卯時, 오전5시-7시), 병진시(丙辰時, 오전7시-9시), 정사시(丁巳時, 오전9시-11시), 무오시(戊午時, 오전11시-오후1시), 기미(己未時, 오후1시-3시), 경신시(庚申時, 오후3시-5시), 신유시(辛酉時, 오후5시-7시), 임술시(壬戌時, 오후7시-9시), 계해시(癸亥時, 오후9시-11시)가 된다. |
7. 십이포태법 (十二胞胎法)
십이포태법(十二胞胎法)은 인간과 우주만물의 생성소멸의 과정을 12단계로 나누어 설명한 것이다. 사주학을 비롯하여 동양철학에서 길흉화복을 가릴 때 많이 쓰이는 법으로, 풍수지리에서는 사국법(四局法)과 팔십팔향법(八十八向法)에서 주로 사용한다. 12포태란 포(胞). 태(胎). 양(養). 생(生). 욕(浴). 대(帶). 관(官). 왕(旺). 쇠(衰). 병(病). 사(死). 묘(墓)로 분리된다. 인간의 일생과 우주만상의 생성과 소멸과정을 열두 단계로 나누어 적용시킨 것이다. 그런데 이중에서 포는 혹 절(絶)이라고도 하며, 생은 장생(長生), 대는 관대(冠帶), 관은 임관(臨官), 왕은 제왕(帝旺)이라고도 한다. 묘는 고(庫) 또는 장(藏)이라고도 하고 고장(庫藏)이라고 묶어 부르기도 한다. 12포태 중 생(生). 왕(旺). 관(官)은 대길(大吉)하다. 양(養). 대(帶). 쇠(衰)는 평길(平吉)하다. 포(胞). 태(胎). 욕(浴)은 소흉(小凶)하고, 병(病). 사(死). 묘(墓)는 대흉(大凶)하다. |
1) 포(胞)
절(絶)이라고도 하며 모든 형체가 절멸(絶滅)된 상태이다. 모든 것이 끊어져서 쉬고 있다. 기(氣)도 아직은 완전한 형상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단지 나중에 기운을 형성할 수 있다는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남녀 즉 음양이 포옹하여 결합하는 과정으로 만물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려고 계획하고 준비하는 단계다. 사업의 경우 이제 구상과 계획하는 과정이므로 지출은 있어도 수입은 없다. 화복은 가난과 고통이 따르며 자손이 없다. <빈고핍사(貧苦乏嗣)> |
2) 태(胎)
내부적으로는 생명을 향해서 나아가려는 기운을 받고 있으나, 외부적으로는 아무런 형상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씨앗이 싹을 틔웠으니 만반의 준비가 완료된 상태다. 정자와 난자가 수태(受胎)되는 과정으로 구상과 계획을 마치고 실천하는 단계다. 희망과 발전을 꿈꾸며 시작에 들어갔기 때문에, 아직 매출은 없고 투자로 인하여 지출은 더 많아진다. 화복은 가난과 고통이 따르며 자손이 귀하다. <빈고핍사(貧苦乏嗣)> |
3) 양(養)
어머니 뱃속에서 태아가 자라 10달을 다 채우고 이제 태어나기만을 기다리는 과정이다. 긴 암흑에서 벗어나 이제 좋은 일만 남았으니, 모든 일이 체계가 잡인 단계다. 새롭게 출발하려는 기대와 포부로 자신만만하다. 매출은 늘고 있지만 아직 손익 분기점에 미치지는 못하고 적자 상태에 있다. 화복은 타향살이를 하던가 다른 집에 양자로 가서 장남구실을 한다. <별무발복(別無發福)> |
4) 생(生)
장생(長生)이라고도 하는데, 드디어 태아가 세상에 태어나는 과정으로 최고의 귀(貴)한 길성(吉星)이다. 천지(天地)의 기운을 다 머금고 태어났으니 경사스러울 뿐이다. 매출이 손익 분기점을 넘어 드디어 흑자를 내기 시작한다. 화복은 부귀를 다하고 자손이 번창한다. <왕정발재(旺丁發財)> |
5) 욕(浴)
목욕(沐浴)이라고도 하고, 태어난 아이가 목욕하는 과정이다. 씻고 닦으면서 아픔과 괴로움이 있다. 세상에 태어났다하여 모두 좋은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태어나 처음은 아픔을 겪는다. 경쟁 업체의 견제로 인하여 매출이 줄고 가격 경쟁으로 손해가 많아 고비에 처한다. 화복은 음란하고 도박, 사치를 좋아하여 좌절하고 실패한다. <음란도사(淫亂賭奢)> |
6) 대(帶)
관대(冠帶)라고도 하며, 옷을 입고 띠를 두르는 과정이다. 10대에서 성년이 되기까지 학생으로 공부하는 단계다. 꿈이 크고 장래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 찬다. 사업은 도산의 위기를 넘기고 다시 발전하여 흑자를 낸다. 화복은 자녀가 총명하고 영리하여 각종 시험에 합격한다. <등과급제(登科及第)> |
7) 관(官)
임관(臨官)이라고도 하며, 학교를 졸업하고 과거에 급제하여 관직에 나가거나 취직하는 과정이다. 20, 30대의 혈기왕성한 단계다. 벼슬을 하였으니 이 보다 더 기쁜 일이 어디 있으며, 거기다 결혼도 하게 되었으니 이제 젊은 기상을 한껏 드높일 시기다. 사업도 재도약하여 생궁(生宮) 만큼은 아니더라도 큰 흑자를 내고 번창한다. 화복은 승진을 거듭하여 관로(官路)가 창창하고 부귀한다. <등과부귀(登科富貴)> |
8) 왕(旺)
제왕(帝旺)이라고도 하며, 일생일대의 가장 왕성한 전성기다. 40, 50대 장년(壯年)으로 벼슬도 높고 재물도 많다. 생궁(生宮)과 함께 최고의 길성(吉星)이다. 생궁이 귀(貴)를 더 관장한다면 왕궁(旺宮)은 부(富)를 더 관장한다. 사업은 최고의 전성기를 맞아 큰 기업으로 성장한다. 관직에 있는 사람은 최고의 직위에 오른다. 화복은 부와 귀를 다하고 자손 또한 번창한다. <부귀왕정(富貴旺丁)> |
9) 쇠(衰)
인생의 최고 정점인 50대 후반에 해당하는 시기로, 이제 더 이상 오를 곳이 없으므로 쇠퇴의 길로 접어드는 과정이다. 그렇지만 높은 경륜으로 일을 처리하니 모든 것이 안정되어 있다. 사업도 더 이상 발전은 없는 정체 상태로 안정이 된다. 그러나 이제 사양길로 접어드는 첫 과정이다. 화복은 재물과 자손이 모두 안정된다. <정재안정(丁財安定)> |
10) 병(病)
60대와 70대로, 노화되어 병들어 가는 과정이다. 젊은 날의 높은 기상은 사라지고 죽을 날만 기다리니 흉하기 짝이 없다. 사업도 점점 쇠퇴하여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삼재(三災)가 들어온다. 화복은 병이 많고 재산은 도산 위기에 처한다. <장병패산(長病敗産)> |
11) 사(死)
사망하여 일생을 마감하는 시기이다. 사업도 결국 도산하여 어려움과 고난에 처하게 된다. 삼재(三災)가 머물고 있다. 화복은 병이 많고 자손과 재산이 모두 망하여 흩어진다. <장병패산(長病敗散)> |
12) 묘(墓)
고(庫) 또는 장(藏). 고장(庫藏)이라고도 한다. 죽어서 땅속에 묻혔으니, 일생을 마치고 휴식하는 단계로 다시 내일을 기다린다. 모든 활동을 중지하고 쉬어야만 다음을 기대할 수 있다. 삼재(三災)가 나가지만 조심해야 한다. 화복은 병이 많고 재산과 자손이 모두 망한다. <장병패망(長病敗亡)> |
◎ 풍수지리에서 포태법 운용방법
풍수지리에서 12포태법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순서를 따른다.
1) 파구[수구]의 방위를 측정하여 목, 화, 금, 수 사국(四局)을 정한다.
목국(木局) : 정미(丁未), 곤신(坤申), 경유(庚酉) 수구 화국(火局) : 신술(辛戌), 건해(乾亥), 임자(壬子) 수구 금국(金局) : 계축(癸丑), 간인(艮寅), 갑묘(甲卯) 수구 수국(水局) : 을진(乙辰), 손사(巽巳), 병오(丙午) 수구 |
2) 각국(各局)의 기포점(起胞點)에서 포(胞)를 시작하여 한다.
차례로 포, 태, 양, 생, 욕, 대, 관, 왕, 쇠, 병, 사, 묘를 짚어가면서 측정하고자 하는 입수룡(入首龍)이나 물의 득수처(得水處) 또는 파구처(破口處)의 방위가 12포태중 어디에 해당하는가를 보고 길흉화복을 가늠한다. 기포점은 사국의 정고(正庫: 목국은 정미, 화국은 신술, 금국은 계축, 수국은 을진)를 기준한다. 물은 동(動)하는 양(陽)이므로 정고에서 한 궁위(宮位) 앞에서 기포하여 순행한다. 용은 정지한 음(陰)이므로 정고에서 한 궁위 뒤에서 기포하여 역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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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정음정양법 (淨陰淨陽法)
나경패철에 있는 24방위를 팔괘(八卦)에 배속시켜 팔괘의 음양을 가리는 것을 정음정양법(淨陰淨陽法)이라고 한다. 나경패철의 24방위는 임(壬), 자(子), 계(癸), 축(丑), 간(艮), 인(寅), 갑(甲), 묘(卯), 을(乙), 진(辰), 손(巽), 사(巳), 병(丙), 오(午), 정(丁), 미(未), 곤(坤), 신(申), 경(庚), 유(酉), 신(辛), 술(戌), 건(乾), 해(亥)다. 이를 팔괘(八卦)에 배납(配納)하면 다음과 같다. 건(乾)과 갑(甲)은 동궁(同宮)으로 건괘(乾卦,?)가 된다. 곤(坤)과 을(乙)은 동궁(同宮)으로 곤괘(坤卦,?)가 된다. 간(艮)과 병(丙)은 동궁(同宮)으로 간괘(艮卦,?)가 된다. 손(巽)과 신(辛)은 동궁(同宮)으로 손괘(巽卦,?)가 된다. 태[유]정사축<兌[酉]丁巳丑>은 동궁(同宮)으로 태괘(兌卦,?)가 된다. 진[묘]경해미<震[卯]庚亥未>는 동궁(同宮)으로 진괘(震卦,?)가 된다. 이[오]임인술<離[午]壬寅戌>은 동궁(同宮)으로 이괘(離卦,?)가 된다. 감[자]계신진<坎[子]癸申辰>은 동궁(同宮)으로 감괘(坎卦,?)가 된다. 팔괘 중에서 가운데 효(爻)를 뺀 다음, 아래 효와 위 효의 음(?)과 양(?)이 서로 같으면 정양(淨陽)이 되고, 음양이 다르면 정음(淨陰)이 된다. 즉 건, 곤, 이, 감괘는 가운데 효를 빼면, 아래 효와 위 효가 서로 같은 음양으로 정양(淨陽)이다. 간, 손, 태, 진괘는 가운데 효를 빼면, 아래 효와 위 효가 서로 다른 음양으로 정음(淨陰)이다. 풍수지리를 비롯해서 모든 동양철학은 음과 양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져야 길하다고 보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정음은 길(吉)한 것이 많고 정양은 흉(凶)한 것이 많다. 예를 들어, 길한 방위를 나타내는 삼길육수(三吉六秀)는 모두 정음이다. 삼길(三吉)방위는 진(震=卯), 경(庚), 해(亥)이고 육수(六秀)방위는 간(艮), 병(丙), 손(巽), 신(辛), 태(兌=酉), 정(丁)이다. 이밖에도 사문(赦文)방위인 손(巽), 병(丙), 정(丁)도 정음이고, 장수(長壽)방위인 간(艮), 병(丙),정 (丁), 태(兌=酉)도 정음이다. 구성(九星)에서 삼길성(三吉星)인 탐랑(貪狼 : 艮丙), 거문(巨門 : 巽辛), 무곡(武曲 : 兌丁巳丑)방위도 모두 정음이다. 참고로 구성 방위는 다음과 같다. 탐랑(貪狼)은 간병(艮丙), 거문(巨門)은 손신(巽辛), 녹존(祿存)은 건갑(乾甲), 문곡(文曲)은 이[오]임인술<離[午]壬寅戌>, 염정(廉貞)은 진[묘]경해미<震[卯]庚亥未>, 무곡(武曲)은 태[유]정사축<兌[酉]丁巳丑>, 파군(破軍)은 감[자]계신진<坎[子]癸申辰>, 보필(輔弼)은 곤을(坤乙)에 해당한다. |
9. 구성법 (九星法)
구성(九星)이란 우주천체의 중심인 북극성 주위를 운행하며 우주를 지배하는 북두칠성(北斗七星)과 좌보성(左輔星), 우필성(右弼星)을 합한 아홉개의 별을 가리킨다. 제일성(第一星)은 탐랑성(貪狼)이며 천추생기궁(天樞生氣宮)으로 오행은 목(木)이다. 제이성(第二星)은 거문성(巨文星)이며 천의제왕궁(天醫帝王宮)으로 오행은 토(土)다. 제삼성(第三星)은 녹존성(祿存星)이며 천기절체궁(天機絶體宮)으로 오행은 토(土)다. 제사성(第四星)은 문곡성(文曲星)이며 천권유혼궁(天權遊魂宮)으로 오행은 수(水)다. 제오성(第五星)은 염정성(廉貞星)이며 천형오귀궁(天衡五鬼宮)으로 오행은 화(火)다. 제육성(第六星)은 무곡성(武曲)이며 합양복덕궁(闔陽福德宮)으로 오행은 금(金)이다. 제칠성(第七星)은 파군성(破軍)이며 요광절명궁(瑤光絶命宮)으로 오행은 금(金)이다. 제팔성(第八星)은 좌보성(左輔星)이며 천과귀혼궁(天寡歸魂宮)으로 오행은 토(土)이고, 북두의 제육성 무곡성의 좌변에 위치하여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별이다. 제구성(第九星)은 우필성(右弼星)이며 천과귀혼궁(天寡歸魂宮)으로 오행은 금(金)이고, 북두의 제칠성 파군성의 우변에 위치하여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다. 제팔성 좌보성과 제구성 우필성은 천과귀혼궁(天寡歸魂宮)으로 같다. 때문에 좌보성과 우필성을 합하여 보필성(輔弼星)이라 하고, 팔괘에 배속할 때도 한 궁위(宮位)로 취급한다. |
(1) 구성의 방위와 화복
1) 탐랑성(貪狼星) : 간(艮), 병(丙)방위에 위치하고 총명(聰明), 문필(文筆), 귀(貴), 관직(官職)을 관장한다. 2) 거문성(巨門星) : 손(巽), 신(辛)방위에 위치하고 총명, 귀, 장수(長壽), 재물을 관장한다. 3) 녹존성(祿存星) : 건(乾), 갑(甲)방위에 위치하고 질병(疾病)을 관장한다. 4) 문곡성(文曲星) : 오(午), 임(壬), 인(寅), 술(戌)방위에 위치하고 음탕(淫蕩), 질병을 관장한다. 5) 염정성(廉貞星) : 묘(卯), 경(庚), 해(亥), 미(未)방위에 위치하고 형살(刑殺)과 흉폭(凶暴)을 관장한다. 6) 무곡성(武曲星) : 유(酉), 정(丁), 사(巳), 축(丑)방위에 위치하고 부(富)를 관장한다. 7) 파군성(破軍星) : 자(子), 계(癸), 신(申), 진(辰)방위에 위치하고 형겁(刑劫), 악질(惡疾)을 관장한다. 8) 보필성(輔弼星) : 곤(坤), 을(乙)방위에 위치하고 소부(小富), 소귀(小貴)를 관장한다. |
(2) 구성법의 운용 방법
구성법(九星法)은 용법, 수법, 사법, 생기복덕법, 양택가상이법 등 풍수지리의 길흉화복을 판단하는데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사용하는 법에 따라 기준과 순서가 제각각이다. 지상구성법(地上九星法)처럼 그 위치가 고정되어 있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작괘(作卦)를 하여 길흉화복을 판단한다.
10. 각종 음양오행의 길흉 방위 (各種 陰陽五行의 吉凶 方位)
(1) 귀인방 (貴人方)
(2) 녹방 (祿方)
(3) 역마방 (驛馬方)
(4) 삼길육수 (三吉六秀)
(5) 겁살방 (劫煞方)
(6) 대장군방 (大將軍方)
(7) 삼재년 (三災年)
(8) 오귀삼살방 (五鬼三煞方)
(9) 팔요수 (八曜水)
(10) 황천살 (黃泉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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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 http://www.poongsoojiri.co.kr/lecture/part2_02.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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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 易經 ) (0) | 2007.05.15 |
64.화수미제(火水未濟) (0) | 2007.05.03 |
63.수화기제(水火旣濟) (0) | 2007.05.03 |
62.뇌산소과(雷山小過) (0) | 2007.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