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명 |
삼천리 제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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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
제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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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년월일 |
1929-1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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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
名士의 멘탈테스트(其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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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
朝鮮敎育協會 理事長 兪鎭泰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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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형태 |
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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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治的 意味를 떠날지라도 中國에 李鴻章, 梁啓超, 日本에 大隈重信 等 엇든 나라의 社會든지 그 社會에는 반드시 元老格 되는 분이 한 두분은 게시는 법이다. 朝鮮도 月南 李商在翁이 떠난 뒤 누가 薦하는 사람이 업시 저절로 兪鎭泰氏가 元老格에 안저 게시다 그토록 氏는 自他가 共認하는 숨은 功勞와 德望이 만허서 모든 사람의 敬待를 밧고 잇다. 이제 黃菊丹楓의 秋 9月 어느날 淸簾과 剛直으로 一世를 울니는 翁을 水標橋의 敎育協會 會舘으로 찻고 頭腦試驗을 試하여 보다. 「10년 후에 우리 조선의 인구가 얼마나 될 것 갓슴니까」 「훨신 늘지 人口뿐일가. 産業도 敎育도 무에든지 훨신 늘지. 늘지 늘어 웨 안늘어… 그 때는 정말 조흐리..」 「그러면 압날을 대단히 樂觀하심니다 그려」 「암! 樂觀하기에 살지! 이 속에서도 긔어히 살어가지」 炯炯한 그 眼底에는 무슨 暗示의 빗이 흐른다. 質問을 再轉하여 「선생께서는 몃 해전까지는 人材를 海外에 만히 留學식혀 養成하시드니 近年에는 엇재서 그 方面에 別로 힘을 아니 쓰심니까」 「부자들이 이제는 돈을 안내는구려. 내가 누구를 薦하여도 돈 가진 이들이 말을 듯지 안는구려」 하며 老博士의 講演가치 近日 돈 가진 이의 社會에 흐르는 思潮를 순순히 說示하신다. 適切한 말슴이다. 나는 다시 質問을 三轉하여 「世界一週하고 십흔 생각이 업스심니까」 「돈이 잇서야 가지 .적어도 數三萬圓은 든다는데」 「돈만 잇스면 곳 떠나시겟서요?」 「그러터래도 좀 더 늙거든!」 좀 더 늙거든! 하는데 翁의 氣骨이 躍如하다. 그러고 翁에게서 事業上의 功績을 求하는 것은 無理다. 그보다도 德과 義를 차저 滔滔狂奔하는 지곰 社會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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