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해 월남 이상재(1850-1927)선생의 손자가
배재학당을 졸업하게 되어
월남 선생도 졸업식에 참석하게 되었다.
내빈과 학부형들이 졸업 식 축사를 하는데,
총독과 도지사 대리로 나온 조선인 관리 두명이
모두 축사를 일본어로 낭독하였다.
이제 월남 선생의 차례가 되어 월남 선생이 단상에 올랐다.
"학생 여러분, 조선말 들으실 줄 아시오?
나는 일본말을 몰라서 조선 말로 하겠소."
그리고는 우리말로 일장 축사를 했다.
일본말로 축사를 대독했던 두조 선 사람은 무색해서
어쩔 줄을 몰라했다. |
'▒ 월남이상재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간의 크기에있어서 감히 월남 이상재 선생을 능가할 인물이 없었다 (김동길) (0) | 2007.04.05 |
---|---|
1927년 봄, 월남 서거시 조선일보 기사 (1927.3.30) (0) | 2007.04.05 |
일본 의회 정치의 아버지로 불리는 유키오가 남긴 월남 이상재선생 기록.. (0) | 2007.04.05 |
월남 이상재 선생의 활동과 그가 남긴 교훈 (0) | 2007.04.05 |
윤치호가 창씨개명하자 민족지도자 월남(月南) 이상재(李商在) 선생이 그의 집 앞에다가 ‘분(糞)’을 한무더기 실례해 놓았다 (0) | 2007.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