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以李顯英爲正言。 按《實錄》云: “性本暗邪, 推尊毒澈, 啓辭皆不能自述, 必借手於其族朴東亮兄弟。” 何其誣也? 顯英, 李穡之後也。 爲人溫雅簡默, 長於文詞, 爲世所推, 而毁詆之若此, 良可怪也。 且於鄭澈, 動稱之以毒者, 特出於媢嫉, 而乃以推尊爲顯英之罪, 吁亦甚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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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34권 33년 12월 22일 (신묘) 002 / 이현영을 정언으로 삼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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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영(李顯英)을 정언으로 삼았다. 《실록》을 살펴보면 ‘성품이 본래 음흉하고 사특하여, 악독한 정철을 추앙하여 존경했으며, 계사(啓辭)조차 모두 스스로 짓지 못하고 반드시 그 일족인 박동량(朴東亮) 형제의 손을 빌었다.’ 하였으니, 어찌 이처럼 무함했는가. 현영은 이색(李穡)의 후손으로 사람됨이 온아하고 간묵(簡默)하며 문장에 뛰어나 세상에서 추앙을 받았는데, 이처럼 비방하였으니 참으로 괴이한 일이다. 또 정철을 걸핏하면 독하다는 말로 부르는 것은, 전적으로 그를 시기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지만, 그를 추앙하여 존경한 것으로써 현영의 죄를 삼았으니, 아, 너무한 것이다. |
【분류】 *인사-임면(任免) / *인물(人物) / *역사-편사(編史)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