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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AS, 어느 회사가 좋을까?

천하한량 2007. 3. 21. 18:48


컴퓨터와 관련한 기술들이 발전하면서, 각 제조사의 특징적인 기능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노트북의 성능이 평준화 되어가고 있다. 그래서 유저들이 노트북을 구매 함에 있어서, 이제는 성능에 따른 가격차와 고가의 장비에 대한 AS정책이 유저들의 구매 기준에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전 세계의 마켓 시장의 1,2위를 다투는 노트북 제조사들이 결국 국내 시장에서 세계 마켓시장에서 가지고 있는 힘을 다 발휘 하지 못하는 것도 일반인들에게 각인된 외국기업의 국내 AS 구축망에 대한 불신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또, 최근 어학연수나 유학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학업에 꼭 필요한 노트북을 과연 어느 나라에서 구매해야 하는지도 큰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 구입한 제품이 과연 외국에서는 AS가 될 수 있는지, 외국에서 구입한 노트북을 국내에서 AS를 받을 수 있을까하는 의문들 때문에, 혼란을 격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본지는 주요 노트북 제조사들에게 질의서를 보내어 국내 AS 정책과 해외 AS정책에 대한 업체들이 공식적인 입장을 들어 보았다.
업체들 마다 다양하고 차별적인 AS 정책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노트북 구매자들이 향후 구매 기준의 척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질문 :
1.국내 무상 AS 보증기간은?
2.서울/경기권 외의 지방 거주자들을 위한 AS 정책은?
3.해외 장기 거주자의 국내에서 구입한 노트북의 AS정책은?
4.해외 체류 시 구입 한 노트북의 국내에서의 AS정책은?

 

위 네 가지 질문에 대한 각 제조사들의 성실한 답변이 있었으며, 이는 어떤 정책의 호부를 결정하기에는 그 다양성 때문에 쉽게 결론을 내릴 문제가 아니었다. 다만 이 기사를 통하여 사용자가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이다.

 

LG

 

LG는 국내 기업답게 자국 내에 탄탄한 AS망을 구축해 놓고 있었다. 전국 120여개의 직영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여 고객에게 최대한 가깝게 다가가고 있었으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답게 비교적 간단한 절차를 통해서 해외에 AS망을 이용할 수 있었다. 다만, 23개국으로 한정되어 있는 점과, 일부 제품만이 국제보증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은 국내에 구축된 탄탄한 AS망에 비하여 아쉬운 점이었다.

 

LG X-note 답변 요약

1.구입 후 1년 (배터리는 6개월)
2.전국 120여개 센터를 통해 사후 서비스 제공
3.전세계 23개국에서 IWS(international warranty service) 제공(일부 제품만 해당)
필요 서류 : 구입영수증, 국제 서비스 보증서(제품구입시 동봉됨)
IWS가 적용되는 제품과 해당 국가에 대한 상세 내용은 링크 참조
http://www.lge.co.kr/brand/xnote/support/iws.jsp
4.3번과 동일

 

후지쯔

 

후지쯔는 부산을 비롯한 국내 주요지역에 고객 지원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단일 번호를 통하여 AS에 대한 모든 접수와 처리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대부분의 외국계 기업처럼, 후지쯔 역시 국내 지방 거주자를 위한 AS는 택배를 통하여 제공하고 있었으며, 이에 대한 비용은 보증기간 내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징 적인 것은, 가벼운 증상에 관해서는 원격제어 프로그램을 통해서 사용자의 컴퓨터에 직접 접속을 하여, 빠르게 처리해 주는 “Remote Call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후지쯔 답변 요약
1.구입 후 1년
2.전국 공통 AS 번호 1588-0179 운영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포항, 창원에 고객 지원센터 운영
’노트북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여 방문이 어려운 고객의 제품을 수거하여 수리 후 다시 배송.(보증 기간 중 무료)
”Remote Call 서비스”를 운영하여, 간단한 트러블은 원격으로 AS제공
3.미국, 캐나다, 아시아 태평양, 유럽&아프리카, 일본에 지역 통합 콜센터 운영
제품 구입 후, 정품등록 고객에 한함
보증 기간 내 무료 서비스, 보증 기간 후 유료서비스
상세 내용은 링크 참조
http://www.fmworld.net/globalpc/index.html
4.3번과 동일

 

도시바

 

Door-to-Door서비스는 도시바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서비스 이다.
도시바는 이 서비스를 통하여 고객 만족도를 높여, 미국 내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한 저력을 가지고 있다.
도시바는 한국 고객에게도 Door-to-Door서비스를 제공하여, 미국에서 거둔 성과를 한국 시장에도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 진출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택배회사와의 계약을 통해서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도시바만의 독자적인 서비스로서의 매력은 빛 바래고 있다.

 

도시바 답변 요약
1.기본적으로 1년, 일부 Tecra시리즈의 경우 3년
2.전담 택배를 통한 Door-to-Door서비스 제공
서비스 소요기간은 근무일 기준 3-4일
3.구입 후 30일 이내에 인터넷을 통하여 “국제 유한보증 프로그램” 가입(또는 유한보증 등록신청서를 작성하여 구입영수증과 함께 도시바 보증서비스센터(싱가포르 소재)로 발송)하면 보증기간(1년, 일부 제품 3년)내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국제 유한보증 프로그램 인터넷 신청 주소
http://pc.toshiba-asia.com/registeronline/
4.3번과 동일


소니

 

소니는 해외에서의 정책과 국내에서의 정책이 통일 되어 있지 않다. 타 업체의 경우 3번 항목과 4번 항목의 답변이 동일하나, 소니의 경우는 별도의 정책을 가지고 있으며, 소니의 VOS 서비스의 경우는 대상 국가의 VOS서비스 정책을 필히 체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다만
소니 코리아에 일정비용만 지불하면 병행 수입품일지라도 소니 코리아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소니의 답변 요약
1.기본 1년, 구매 후 30일 이내 정품등록 및 설문에 응한 고객에 한하여 보증기간 3개월 추가 연장. 총 1년 3개월
2.부산 서비스 센터 운영, 대구 및 광주 접수 대행점 운영
계약된 회사에서 제품을 수거 후 배송해 주는 ”직접 방문 접수”서비스 시행


 



직접 방문 접수: 고객의 가정으로 직접 방문하여 제품 접수를 하고 소니에서 특별 제작한 박스에 포장하여 안전하게 운반하는 서비스
3.바이오 제품 구입 후 45일 이내에 VOS(VAIO Overseas Service, 가격:60,000)서비스 구매 후, 관련 스티커를 제품에 부착하면 보증기간 내에 무상 AS가능
4.모두 유상 AS 제공
소니 코리아의 경우 외국에서 VOS인증을 받았을 경우에도 국내에서는 적용이 안됨

 

 

이번 기사를 준비하면서 가장 인상적인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었던 업체는 델이었다.
외국계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104개 이상의 Dell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외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선진적인 서비스 형태인 “컴플리트 커버”를 제공하고 있었다.
컴플리트 커버 서비스는 제품 자체에 향후 발생할지도 모를 AS비용을 임의적으로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제품 구입시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AS비용을 부담하고 서비스를 구입하는 형태의 패키지이다.
다만 다양한 서비스와 다양한 제품의 라인업을 가지고 있는 델은, 해외 서비스에 약간의 까다로운 부분이 있었는데, 현재 고객이 보유한 기종이 출시되지 않은 나라에서는 유상으로도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 이는 해외 장기 체류를 계획하고 있는 유저가 새로운 노트북을 구매 할 시에는 필히 그 나라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를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최선의 선택은 델의 커머셜용 제품군을 구입하면 80여개의 국가에서 비교적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델의 답변 요약
1.컨슈머 제품 : 1년의 익영업일 부품/엔지니어 서비스 포함
커머셜 제품 : 3년의 익영업일 부품/엔지니어 서비스 포함
특이 사항 : 델의 제품은 제품 구입시 고객이 서비스 기간과 AS 품질을 선택하여 구매할 수 있는 형태의 AS선택 패키지를 제공하고있다.
구매한 제품에 대한 특정 기간동안의 포괄적인 AS를 보장하는 컴플리트 커버, 당일 방문 서비스, 방문진단 서비스등의 차별화 되고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 및 기간 연장등의 추가 구입이 가능하다.
2.104개 이상의 Dell 서비스 센터 운영
3.컨슈머 제품군 : 지원되는 국가와 모델, 서비스 조건이 제한적이므로 구매 전, 해당 국가의 서비스 조건을 반드시 확인 해야함, 해당국가에서 출시되지 않은 제품의 경우 부품자체가 구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유상AS조차 불가능 할 수 있음
커머셜 제품군 : 80여개 국가와 지역에서 부품과 엔지니어에 대한 익영업일 서비스 제공
보다 자세한 사항은 델의 AS센터를 통해 문의 가능
4.3번과 동일
단, 영국 귀국의 경우 미국 수출입통제법에 의해 델 웹사이트를 통한 보증국가변경(warranty transfer) 절차를 신청하여야 함.
보증구가 변경 페이지 :
www.dell.com/dhs/globaltagtransfer

 

레노버

 

IBM의 PC 사업부를 인수한 레노버는, 기존의 IBM이 운영하던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국에 54개의 AS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서비스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파워 유저나 고객이 처리가 가능한 트러블의 경우 부품을 배송하여 고객이 스스로 제품을 수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단, 레노버는 일괄적인 보증 기간이 보장되어 있지 않고, 제품에 따라 보증기간이 틀리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레노버 답변 요약
1.기본 1년
단, 레노버는 제품마다 무상 AS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1588-5801로 사용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노트북의 시리얼 넘버를 문의 하면 각 제품의 무상 AS기간을 확인 할 수 있다. 
2.부산, 대전, 광주등 54개의 AS 센터운영
접수 시 기사방문, 고객내방, 배송수리 부품배송등 4가지 서비스 형태 중 고객의 편리에 따라 선택하여 이용 할 수 있음
3.국제보증서비스(International Warranty Service)를 운영하고 있음
무상 보증기간은 제품 구입 국가의 정책에 따르며, 서비스 방법은 해당국가(서비스 제공국가)에서 지원하는 방법을 적용
해당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아래의 서류가 필요함
여행시 : 여권/비자, 제품 구입 영수증 등
이민 또는 유학시 : 제품 통관서류, 제품 구입 영수증
4.3번과 동일

 

MSI

한국시장에서 OEM으로 제품을 판매해온 MSI는 최근 정식으로 MEGABOOK 브랜드를 런칭하고 국내 시장에도 제품을 출시 하였다.
아직은 신생기업으로서 준비중인 서비스가 많았지만, 고객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었다.

 

MSI답변 요약
1.1년
2.1577-7155 전국 단일 접수 번호 운영
직영 대리점을 통한 1차 AS를 제공(준비중)
택배를 통한 수거 및 배송 서비스
원거리에서 직접 고객의 컴퓨터에 접근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원격 리모트 서비스”제공
3.제공하지 않음(준비중)
4.국내에 런칭된 모델에 한하여, AS제공


HP

외국계 기업 중 한국 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HP는 다양한 AS정책을 가지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에 8개의 AS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AS 접수 시 익일 날 방문하여 제품을 수거하는 on-site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HP만의 ‘케어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출시되는 제품에서 AS에 대한 리스크 비용을 제거하여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하고, 고객의 사용환경에 따라 다양한 AS를 구매 할 수 있는 제도이다.

 

HP답변 요약
1.컨슈머 : 1년
커머셜 : 기본 1년, 제품에 따라 3년 보증을 제공함
2.1588-3003 전국 단일 접수 번호 운영
제주도를 포함하여 전국에 8개의 AS센터를 운영.
AS접수시 익일 방문하여 제품을 수거하는 on-site 서비스
’케어팩 서비스’ 고객의 사용환경에 따른 다양한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제도
(자세한 사항은 HP 홈페이지 참고)
3.HP의 일부 제품은 글로벌 워런티 제공이 안됨, 구매 시 해당 국가에서 월드 워런티가 제공되는지 반드시 확인 후 구매 해야 함.
해당국가에서 일부 출시되지 않은 제품은 AS불가
’케어팩 서비스’제도에서 50개 국가의 익일 방문 서비스 구매 가능
(자세한 사항은 HP 홈페이지 참고)

 

본 기사를 작성하면서, 노트북 시장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제조사들의 다양한 노력들을 엿볼 수 있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HP와 델의 AS정책이었는데, 이 두 회사는 AS에 대한 기본 리스크를 제품에 포함시키지 않은 저렴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AS의 품질을 사용자가 직접 구매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고가의 장비를 구매하면서 너무 짧은 보증기간으로 불만을 가지고 있던 소비자들에게 좀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소니를 비롯한 주요 제조사들이 외국에서는 시행을 하고 있는 정책이지만, 국내에서는 쉽게 시행하지 못했던 서비스이다. 하지만 HP와 델은 그 판매 방법만큼이나 과감한 AS정책을 도입하여 AS의 질을 높였다고 할 수 있다.
또 특이한 것은 소니의 들쭉날쭉한 AS 정책이었는데 VOS라는 좋은 서비스를 가지고 있음에도, 특정 국가에서는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한국포함)이 정책은 과연 소비자들이 어떻게 소니의 제품을 신뢰하라고 하는 것인지 이해 할 수가 없었다.

 

출처 : 미디어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