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재김인전 ▒

상해로 건너간지 5년이 채 안된 1923년5월3일 김인전 선생은 상해의 한 여관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천하한량 2007. 3. 21. 03:53
상해로 건너간지 5년이 채 안된 1923년5월3일 김인전 선생은 상해의 한 여관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상해동인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하고 5월12일 서거했다. 왕성하게 일할 나이인 향년 48세로 생을 마친 데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임시정부 요인들과 상해 거주 많은 교민들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장례식을 치렀으며, 국내에서도 전북노회 주관으로 추도식이 열렸다.
광복후 환국한 임정 요인들은 경재에 대한 회고에서 선생의 훌륭한 인품을 널리 찬양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시골에서 올라온 목사로서 구국의지가 참으로 강했다」했으며, 김규식 선생은 「자기심기에 참으로 맞는 친구요, 동지다」고 말했다.
임정 주석을 지낸 이동녕 선생은 「같은 기독교인으로서 신앙과 양심에 따라 구국운동을 편 참으로 뛰어난 인물이다」고 했고, 이시영 초대 대한민국 부통령은 「보기 드문 고결하고 단아한 인품의 소유자다」고 평했다.
안창호 선생과 박은식 선생은 「파벌과 계파를 초월한 참 신앙인」 「의정원 의장으로 독립투쟁의 적극성과 인자함, 책임 완수 사상이 투철한」 인물로 경재를 각각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