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당김정희 ▒

소치의 묵파초에 제하다[題小癡墨芭蕉] -완당 김정희-

천하한량 2007. 3. 14. 02:18
소치의 묵파초에 제하다[題小癡墨芭蕉]

소치 화백 눈 속에 파초를 그려 내니 / 小癡雪裏作蕉圖
망천을 거슬러라 신운이 없을 수가 / 直溯輞川神韻無
연북에 피어 있는 삼백 송이 수선화는 / 硯北水仙三百朶
파초와 둘 아니다 문수에게 물어 보소 / 與蕉不二叩文殊

[주D-001]망천 : 당 나라 시인 왕유(王維)의 별업(別業)인데 그는 시화(詩畫)로 유명하여 "詩中有畫 畫中有詩"라는 평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