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계첨(次癸詹) 3수 |
동녘 바람 비 지난 뒤 서풍으로 바꿔지니 / 東風雨後換西風
뭉게 구름 활짝 걷혀 공중이 새파랗네 / 卷盡繁雲碧漾空
비올 때 비내리고 바람불 때 바람부니 / 雨雨風風如是好
사람 뜻을 따라서 하늘도 힘 돕는 듯 / 似隨人意補天功
이별 만남 슬픔 즐김 하루라 열두 때에 / 離合悲歡十二時
원결이 일회라면 생각이 일회라네 / 一廻圓缺一廻思
전신이 본래 저 천상에서 낼왔으니 / 前身本自來天上
임금님 제외하곤 누구도 모른다네 / 除却君王摠不知
종당에는 말을 타고 상전을 지나리니 / 行當騎馬過桑田
진 나라 동남동녀 약수배가 가소롭네 / 可笑秦童弱水船
삼신산이 별 곳 아님 비로소 알았다오 / 始識神山非別處
성은 입어 안 죽으면 이게 바로 신선이지 / 聖恩不死卽神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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