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행대장의 서장관 행차를 보내다[送閔行臺丈書狀之行] 3수 |
인생이 황하수를 건너지 못할진대 / 人生未得渡黃河
요연에 가 본 이도 그 또한 많지 않소 / 看到遼燕亦不多
지구를 감돌자면 무릇 얼마나 될고 / 繞出地毬凡幾許
호도껍질 그 속에서 때 놓칠 걸 한탄하네 / 胡桃殼裏歎蹉跎
우통(尤侗) 시인 옛제 부른 죽지사를 읽어보면 / 尤家昔唱竹枝詞
우리 동방 사이와 다르단 걸 알았거든 / 解識吾東異四夷
사모라 판포를 다투어 곱게 보며 / 紗帽版袍爭艶看
구주의 백성들이 곧 한관의 위의라고 / 九疇人是漢官儀
때마침 이역에서 가을 바람 만난다면 / 恰從異域過秋風
좋은 국화 시든 난초 생각이 많을밖에 / 佳菊衰蘭思不窮
정녕히 알고말고 요양성 바깥 길에 / 定識遼陽城外路
돌아가는 제비가 오는 기럭 원망하리 / 儘敎歸燕怨來鴻
[주D-001]우통(尤侗) : 청 나라 시인. 호는 서당노인(西堂老人). 우리나라의 풍물을 노래한 죽지사가 있음.
[주D-002]사모라……곱게 보며 : 사모·판포는 조선 시대 사대부의 관복인데 중국의 아동들이 우리 사행(使行)의 장복(章服)을 보고 도리어 이상하게 여겨 다투어 구경하였음. 사모·관포란 말은 청 나라 이불(李紱)의 《목당시집(穆堂詩集)》에 "紗帽版袍春人貢"이라는 글귀가 보임.
[주D-003]구주 : 기자(箕子)의 홍범구주(洪範九疇)를 말한 것인데 기자가 우리나라에 들어왔으므로 우리나라를 가리킴.
[주D-004]한관의 위의 : 사모·판포가 명 나라 복식이므로 한 말임.
[주D-005]좋은……난초 : 위에 보이는 김상헌의 시를 말함.
[주D-002]사모라……곱게 보며 : 사모·판포는 조선 시대 사대부의 관복인데 중국의 아동들이 우리 사행(使行)의 장복(章服)을 보고 도리어 이상하게 여겨 다투어 구경하였음. 사모·관포란 말은 청 나라 이불(李紱)의 《목당시집(穆堂詩集)》에 "紗帽版袍春人貢"이라는 글귀가 보임.
[주D-003]구주 : 기자(箕子)의 홍범구주(洪範九疇)를 말한 것인데 기자가 우리나라에 들어왔으므로 우리나라를 가리킴.
[주D-004]한관의 위의 : 사모·판포가 명 나라 복식이므로 한 말임.
[주D-005]좋은……난초 : 위에 보이는 김상헌의 시를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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