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친구가 많이 연연해 하는 뜻을 지녔기에 또 시로써 풀이하다[隣友多有戀戀意 又以詩解之] |
미인이라 파초는 광장설을 배앝는데 / 美人蕉吐廣長舌
나한이라 푸른 솔은 청정신을 바치거든 / 羅漢松呈淸淨身
그만하면 산재에 그윽한 뜻 족할 테니 / 料得山齋幽意足
아예나 옥판에겐 정 인연 끊어 주게 / 須從玉版斷情因
[주D-001]미인이라……바치거든 : 《법화경(法華經)》에 세존(世尊)이 대신력(大神力)을 보인 것은 광장설과 청정법신(淸淨法身)에서 나왔다 했음. 그래서 소식의 증동림장로시(贈東林長老詩)에 "溪聲便是廣長舌 山色寧非淸淨身"이라 했는데 여기서는 미인초를 광장설에 비유하고 나 한솔을 청정신에 비유하였음.
[주D-002]옥판 : 죽순의 이칭. 이 시는 위에 보이는 "이웃 친구가……사례하다."의 시와 연관하여 말이 된 것임.
[주D-002]옥판 : 죽순의 이칭. 이 시는 위에 보이는 "이웃 친구가……사례하다."의 시와 연관하여 말이 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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