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당김정희 ▒

패상에 가는 자야를 보내다[送子野之浿上] -완당 김정희-

천하한량 2007. 3. 14. 01:11
패상에 가는 자야를 보내다[送子野之浿上]

압록강에 봄이 오면 물결이 기름지고 / 浿上春來水似油
헌우초 푸른 빛은 가는 배에 비친다네 / 軒芋艸色映行舟
그대 보내 계북에 못 노닐어 애석하니 / 惜未送君遊薊北
묽은 구름 가는 비는 사람에게 시름만을 / 淡雲微雨使人愁

[주D-001]헌우초 : 물가에 나는 냄새가 나는 풀.
[주D-002]묽은 구름 가는 비 : 청음(淸陰) 김상헌(金尙憲)의 "淡雲微雨小姑祠 菊秀蘭衰八月時"를 인용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