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당김정희 ▒

이웃 친구가 죽분을 두 개 가지고 있어 그중 가장 자란 것을 옮겨오고 시로써 사례하다[隣友有竹二盆 移其最長者 詩以謝之] -완당 김정희-

천하한량 2007. 3. 14. 01:10
이웃 친구가 죽분을 두 개 가지고 있어 그중 가장 자란 것을 옮겨오고 시로써 사례하다[隣友有竹二盆 移其最長者 詩以謝之]

가을 더위 한물 간지 하마 때가 얼마더뇨 / 秋暑銷殘已幾時
푸른 구름 깊은 곳에 가랑비 보슬보슬 / 綠雲深處雨絲絲
임당이 완연히도 소상 빛을 띠었어라 / 林塘宛帶瀟湘色
자네 집 제일지를 옮기어 놓았기에 / 移取君家第一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