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선대(金仙臺) 3수 |
십육 조의 비결(祕訣)은 정양으로부터선데訣十六條自正陽
희천의 곽이 있어 다시금 당당하이 / 熙川之郭復堂堂
서산의 법인이라 원래 게가 한가지니 / 西山法印元同偈
가거들랑 대 앞의 일주향을 참증하게 / 去證臺前一炷香
온갖 나무 우거져라 이끼 쩔은 묵은 길에 / 萬木森沉古逕苔
한 무외 지나간 뒤 몇 사람이 찾아왔노 / 韓無畏後幾人來
알괘라 이 산 속에 금단이 남아 있어 / 山中知有餘丹在
신광을 곧장 끼고 학 등에서 돌아오니 / 直攝神光鶴背廻
나막신 막대 하나 금선에 예배하니 / 一筇一屐禮金仙
홍정 선사 도력을 뉘 분명히 전한다지 / 的的誰傳弘正禪
홍정(弘正)은 역시 서산(西山)과 동시 사람인데 도력(道力)이 서산이나
한무외(韓無畏)의 위에 있었다고 함.
비로봉 꼭대기서 눈 한번 내쳐보소 / 試放毗盧峯頂眼
공산의 비와 눈이 무두가 진전인 걸 / 空山雨雪摠眞詮
[주D-001]십육……정양으로부터선데 : 정양은 당 나라 종리권(鍾離權)의 호. 공동산(崆峒山)에 들어가 신선이 되었다고 전하는데 그가 16조의 선술(仙術)에 관한 비결을 지었으므로 한 말임.
'▒ 완당김정희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패성 기생 죽향에게 희증하다[戲贈浿妓竹香] 2수 -완당 김정희- (0) | 2007.03.14 |
---|---|
조군 수삼이 연경 길을 떠나기에 신으로 주다[贈贐趙君秀三赴燕] -완당 김정희- (0) | 2007.03.14 |
송경도중(松京道中) -완당 김정희- (0) | 2007.03.14 |
유연천이 임소로 가는 데 쓰다[題柳漣川之任] 2수 -완당 김정희- (0) | 2007.03.14 |
양근 군수를 보내다[送楊根守] 5수 -완당 김정희- (0) | 2007.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