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당김정희 ▒

연천장에게 부쳐 올림[寄上淵泉丈] -완당 김정희-

천하한량 2007. 3. 14. 00:20
연천장에게 부쳐 올림[寄上淵泉丈]

만학이라 천봉을 혼자서 노닐자니 / 萬壑千峯悵獨遊
흰구름 한 가닥은 꿈속의 가을일레 / 白雲一抹夢中秋
만약에 이 경(境)에서 고적이 달갑다면 / 若於此境甘枯寂
사람마다 도리어 팔주를 부뤄하리 / 還敎人人羨八州
제군(諸君)의 시에 연천장(淵泉丈)이 직무가 있어 함께 못 가는 것으로써 모두 풍자의 뜻이 있으므로 나는 이로써 풀었다.

[주C-001]연천 : 연천은 홍석주(洪奭周)의 호. 자는 성백(成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