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당김정희 ▒

삼부연(三釜淵) -완당 김정희-

천하한량 2007. 3. 12. 20:39
삼부연(三釜淵)

높고 낮은 산 속에 발괴고 앉아 / 趺坐亂山裏
한가로이 폭포를 구경하누나 / 閒看瀑布流
세 웅덩이 나무 끝을 연이어 있고 / 三漥連木末
두 벼랑 구름 위에 솟아났구려 / 雙壁起雲頭
들이고 뱉는 것은 용의 기운뿐 / 吐納惟龍氣
심상한 곳도 문득 비 시름일레 / 尋常便雨愁
삼연 늙은이 정말 탁월도 하니 / 淵翁眞卓絶
이와 같은 유거를 선뜻 구했네 / 能辦此居幽

[주D-001]삼연 늙은이[淵翁] : 삼연(三淵) 김창흡(金昌翕)을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