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 손이 오다[夏日客至] |
더위를 피하는 법 이제 알았네 / 始知逃暑法
고요가 극에 가면 마음이 비어 / 靜極致心虛
푸른 술은 석 잔을 기울였는데 / 淥酒傾三雅
갠 뫼는 육여와 흡사하구려 / 晴巒似六如
애오라지 청옥안에 보답하자고 / 聊酬靑玉案
한가로이 녹천서를 시험하누나 / 閒試綠天書
제금이라 아름다운 글귀 전하니 / 製錦傳佳句
풍류는 저 입택의 어옹이로세 / 風流笠澤漁
[주D-001]석 잔을 기울였는데[傾三雅] : '雅'는 술그릇을 말함. 《매곡우필(梅谷偶筆)》에 "魏文帝典論 荊州牧劉 表弟子以酒器命三爵 上曰伯雅 中曰仲雅 小曰季雅"라 하였음.
[주D-002]육여 : 불가어인데 육유(六喩)라고도 함. 《금강경(金剛經)》에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如電 應當如是觀"이라 했는데, 이는 몽·환·토·영·노·전 여섯 가지로서 세간의 일체 무상을 비유한 것임. 여기서는 여름 산이 변태가 많다는 것을 이름.
[주D-003]청옥안(靑玉案) : '案'은 옛 '椀'자임. 장형(張衡)의 시에 "美人贈我錦繡段 何以報之靑玉案"이라 하였음.
[주D-004]녹천서 : 녹천은 파초잎을 이름. 《청이록(淸異錄)》에 "당승(唐僧) 회소(懷素)가 영릉(零陵) 동교(東郊)에 살면서 파초를 심어 수만 본이 어우러졌는데 그 잎을 따서 종이 대신 글씨를 쓰며 소거(所居)를 이름하여 녹천암(綠天庵)이라 했다." 하였음.
[주D-005]입택의 어옹이로세[笠澤漁] : 송강(淞江)의 일명은 송릉(松陵)으로 입택(笠澤)이라고도 하는데 대개 오송강(吳淞江)을 말한 것임. 당 나라 어옹(漁翁) 송릉 보리 선생(甫里先生) 육 구몽(陸龜蒙)이 저술한 《입택총서(笠澤叢書)》가 있음.
[주D-002]육여 : 불가어인데 육유(六喩)라고도 함. 《금강경(金剛經)》에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如電 應當如是觀"이라 했는데, 이는 몽·환·토·영·노·전 여섯 가지로서 세간의 일체 무상을 비유한 것임. 여기서는 여름 산이 변태가 많다는 것을 이름.
[주D-003]청옥안(靑玉案) : '案'은 옛 '椀'자임. 장형(張衡)의 시에 "美人贈我錦繡段 何以報之靑玉案"이라 하였음.
[주D-004]녹천서 : 녹천은 파초잎을 이름. 《청이록(淸異錄)》에 "당승(唐僧) 회소(懷素)가 영릉(零陵) 동교(東郊)에 살면서 파초를 심어 수만 본이 어우러졌는데 그 잎을 따서 종이 대신 글씨를 쓰며 소거(所居)를 이름하여 녹천암(綠天庵)이라 했다." 하였음.
[주D-005]입택의 어옹이로세[笠澤漁] : 송강(淞江)의 일명은 송릉(松陵)으로 입택(笠澤)이라고도 하는데 대개 오송강(吳淞江)을 말한 것임. 당 나라 어옹(漁翁) 송릉 보리 선생(甫里先生) 육 구몽(陸龜蒙)이 저술한 《입택총서(笠澤叢書)》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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