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에 언약이 있어 북린에 가다[春日約赴北隣] |
온갖 꽃이 차례로 피어나가니 / 百花開次第
봄의 일이 잠시도 틈나지 않네 / 春事未暫閒
좋은 비는 제때를 맞추어 오고 / 好雨知時至
번풍은 날을 쫓아 돌아오누나 / 番風逐日還
양자의 현정(玄亭)에는 술 실은 수레 / 酒車楊子宅
사공의 청산에는 밀 먹인 목신 / 蠟屐謝公山
꽃다움을 찾아가는 일 없다면 / 不有尋芳去
무슨 연이 대사립을 열게 하리까 / 何緣啓竹關
[주D-001]번풍 : 이십사번 화신풍(二十四番花信風)을 말함.
[주D-002]양자의……수레 : 양웅(揚雄)이 현정에서 글을 저술하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가끔 술을 싣고 찾아와 기자(奇字)를 물었음.
[주D-003]사공의……목신 : 사공은 사영운(謝靈運)을 말하는데 자는 강락(康樂)이요, 사안(謝安)의 손자이다. 항상 목극(木屐)을 신으면서 산에 올라갈 때는 전치(前齒)를 버리고 내려올 때는 후치(後齒)를 버렸으므로 세상에서 사공극(謝公屐)이라 칭하였음. 이백(李白)의 시에 "脚着謝公屐 身登靑雲梯"의 구가 있음.
[주D-002]양자의……수레 : 양웅(揚雄)이 현정에서 글을 저술하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가끔 술을 싣고 찾아와 기자(奇字)를 물었음.
[주D-003]사공의……목신 : 사공은 사영운(謝靈運)을 말하는데 자는 강락(康樂)이요, 사안(謝安)의 손자이다. 항상 목극(木屐)을 신으면서 산에 올라갈 때는 전치(前齒)를 버리고 내려올 때는 후치(後齒)를 버렸으므로 세상에서 사공극(謝公屐)이라 칭하였음. 이백(李白)의 시에 "脚着謝公屐 身登靑雲梯"의 구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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