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서에 노니는 심호장인을 보내면서[送心湖丈人 遊關西] |
사 태부 정을 상하던 날이라면은 / 謝傅傷情日
강랑이 부를 짓던 그해로구려 / 江郞作賦年
매화는 담담하여 꿈만 같은데 / 梅花淡如夢
옛 친구들 속절없이 서글프기만 / 舊雨空悵然
아스리 추억해라 진루의 달에 / 遙憶秦樓月
퉁소소리 바다 하늘 길게 뻗쳤네 / 簫聲咽海天
그대는 가면 고작 즐겁겠지만 / 君去卽歡樂
우리들은 도리어 슬프게 여겨 / 吾輩還自憐
가는 세월 아끼어 힘을 다하고 / 努力愛歲華
설도잔을 나누어 부쳐주소서 / 分寄薛濤箋
[주D-001]사 태부 : 진(晉) 나라 사안(謝安)은 양하(陽夏) 사람으로, 자는 안석(安石)인데 벼슬이 상서복야(尙書僕射)로 태보(太保)에 이르렀음. 태부를 증직하여 세상에서 사 태부라 칭함.
[주D-002]강랑 : 남조(南朝) 고성(考城) 사람 강엄(江淹)인데 자는 문통(文通)이고 벼슬은 금자광록대부(金紫光祿大夫)에 이르렀으며, 예릉후(醴陵侯)에 봉해졌다. 소시적부터 문예(文譽)가 있었으며 유명한 한부(恨賦)를 지었음.
[주D-003]옛 친구[舊雨] : '雨'는 '友'와 동음이므로 벗의 뜻으로 씀. 두보의 시소서(詩小序)에 "尋常車馬之客 舊友來 今雨不來"라고 하였음.
[주D-004]진루의 달 : 진 목공(秦穆公)의 딸 농옥(弄玉)이 달 아래서 퉁소를 불다가 자봉(紫鳳)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고사를 사용한 것임. 이 때 심호(心湖)가 상배(喪配)한 일이 있는 듯함.
[주D-005]설도잔 : 설도는 촉(蜀) 나라의 명기(名妓)로서 뒤에 교서(校書)가 되어 설 교서라고도 하는데 원미지(元微之)와 서로 좋아하였음. 《촉잔보(蜀箋譜)》에 "설도가 백화담(百花潭)에 교거(僑居)하면서 심홍소채잔(深紅小采箋)을 만들어 쓰고 읊었으므로 당시 사람들이 그것을 설도잔이라 하였다." 하였음.
[주D-002]강랑 : 남조(南朝) 고성(考城) 사람 강엄(江淹)인데 자는 문통(文通)이고 벼슬은 금자광록대부(金紫光祿大夫)에 이르렀으며, 예릉후(醴陵侯)에 봉해졌다. 소시적부터 문예(文譽)가 있었으며 유명한 한부(恨賦)를 지었음.
[주D-003]옛 친구[舊雨] : '雨'는 '友'와 동음이므로 벗의 뜻으로 씀. 두보의 시소서(詩小序)에 "尋常車馬之客 舊友來 今雨不來"라고 하였음.
[주D-004]진루의 달 : 진 목공(秦穆公)의 딸 농옥(弄玉)이 달 아래서 퉁소를 불다가 자봉(紫鳳)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고사를 사용한 것임. 이 때 심호(心湖)가 상배(喪配)한 일이 있는 듯함.
[주D-005]설도잔 : 설도는 촉(蜀) 나라의 명기(名妓)로서 뒤에 교서(校書)가 되어 설 교서라고도 하는데 원미지(元微之)와 서로 좋아하였음. 《촉잔보(蜀箋譜)》에 "설도가 백화담(百花潭)에 교거(僑居)하면서 심홍소채잔(深紅小采箋)을 만들어 쓰고 읊었으므로 당시 사람들이 그것을 설도잔이라 하였다." 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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