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벽정 가을날[棲碧亭秋日]. |
돌고 돌아 그윽한 골짝에 드니 / 幽洞螺旋入
가는 샘이 붉은 젖을 뿜어내누나 / 細泉潑乳紅
온갖 새는 제 세상 만난 것 같고 / 禽鳥似持世
석단은 비었어라 낮은 음산해 / 晝陰石壇空
봄이 오면 번화에 싫증이 나서 / 春來厭繁華
영롱한 이 가을을 사랑한다오 / 愛此秋玲瓏
사람이 하 여위어 고목 같으니 / 人癯如枯木
응당 저 늙은 단풍 전신이리라 / 前身應老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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