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상서의 소장인 담계의 정서 족자에 쓰다[書古東尙書所藏覃溪正書簇] |
담계 노인의 정서(正書)는 솔경(率更)에게서 그 둥글은 곳을 얻고 하남(河南)에게서 예의 뜻을 얻었으며 팔만 권 금석의 기운이 팔목 아래로 쏟아져 성하게도 서가의 용상(龍象)이 되었다. 당(唐)으로 말미암아 진(晉)으로 들어가는 지름길이 이를 버리고는 딴 것이 없으며, 석암(石菴)이 조금 비할 만하고 성친왕(成親王) 이하는 다 일주(一籌)를 사양하게 된다. 고동선생(古東先生)이 이를 들어 근일 서법의 제일이라 여기는데 이는 천하의 정론이다. 지금 고동선생의 명에 따라 이와 같이 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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