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효자 정려송(金孝子旌閭頌) |
김복규(金福奎)는 효자이다. 순종(純宗) 계미 (순조 23, 1823)에 참판을 증직(贈職)하고 정려(旌閭)를 세우게 하다. 송에 이르되,
영지의 뿌리인가 / 靈芝之根歟
예천의 근원인가 / 醴泉之源歟
효자가 효자를 두었으니 / 孝子有孝子
작설의 은영이
대대로 빛나도다 / 綽楔恩榮世世光
김기종(金箕鐘)은 복규의 아들이다. 그 효를 세(世)로 하여 그 부친이 정려를 받은 후 이십구 년 금상(今上 철종) 신해(철종 2, 1851)에 동몽교관(童蒙敎官)으로 증직되었으며 그로부터 이 년 후인 계축(철종 4, 1853)에 다시 그 여에 정하였다. 송에 이르되,
끊임없는 이 효자는 / 烝烝孝子
순순한 인이로세 / 肫肫之仁
결백할사 공양이여 / 潔白之養
남해(南陔)의 난초로다 / 于陔之蘭
아! 초목에 감통되어 꽃 아니 피고 / 吁嗟乎感通草木而不華兮
사나운 범 부드러워져 스스로 와 친하도다 / 猛驇柔伏而自來親
한 조각 굳은 옥돌이여 / 一片貞珉
만세를 무너지지 않아 / 萬世不敗
뒷사람에게 전해 고하리로다 / 傳告後民
[주D-001]작설(綽楔) : 정표(旌表)를 일컫는 말임. 오정방(吳鼎芳) 시에 "煌煌樹綽楔"의 구가 있음.
[주D-002]남해(南陔) : 효자가 서로 경계하여 부모를 봉양하는 시인데 그 시는 없다. 이에 대한 속석(束晳)의 《보망시(補亡詩)》에 "從彼南陔 言採其蘭"의 구가 있음.
[주D-002]남해(南陔) : 효자가 서로 경계하여 부모를 봉양하는 시인데 그 시는 없다. 이에 대한 속석(束晳)의 《보망시(補亡詩)》에 "從彼南陔 言採其蘭"의 구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