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나라 때 李之儀는 〈與李去言〉에서
"禪을 말하는 것과 詩를 짓는 것은 본시 차별이 없다.
說禪作詩, 本無差別"고 하였고,
嚴羽는 ≪滄浪詩話≫에서
"시를 논함은 禪을 논함과 같다.
대저 禪道는 오직 妙悟에 달려 있고,
詩道 또한 妙悟에 달려 있다."고 하였다.
또 范溫은 ≪潛溪詩眼≫에서 柳子厚의 시를 논하면서,
"문장을 앎은 마치 禪家에 頓悟의 門이 있는 것 같이 해야 한다.
대저 法門은 천차만별이니
모름지기 한번 말을 돌려
깨달음에 들어감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楊時가 "시를 배움은 언어문자에 있지 아니하니,
마땅히 그 氣味를 생각해야만 시의 뜻을 얻는다."고 한 것도
다 한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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