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시모음집 ▒

좋은 시 잠시 빌려 긴 밤 새우다 〈跋李端敍詩卷後〉에서, -蘇軾-

천하한량 2007. 3. 8. 20:20
       
暫借好詩銷永夜/ 좋은 시 잠시 빌려 긴 밤 새우다
每逢佳處輒參禪/ 좋은 곳을 만나면 문득 參禪하네. 

 깊은 밤 고요히 앉아 시를 읽다가 
 
得意會心의 구절과 만나면 
 
시집을 놓고 고요히 三怡의 禪定에 빠져든다는 것이다. 
 
이럴 때 그에게 있어 詩를 읽는 것은 
 
禪의 話頭를 參究함과 다름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