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시모음집 ▒

머리는 세어도 마음 안 센다고- 悟道頌 <淸虛休靜>

천하한량 2007. 3. 3. 21:27

悟道頌 <淸虛休靜>

 
髮白非心白 머리는 세어도 마음 안 센다고
古人曾漏洩 옛사람 일찍이 말하지 않았던가
今聞一聲鷄 이제 닭 우는 소리 듣고
丈夫能事畢 장부의 큰 일 능히 마쳤네
忽得自家處 홀연히 본 고향을 깨달아 얻으니
頭頭只此爾 모든 것이 다만 이렇고 이렇도다.
萬千金寶藏 수많은 보배와 같은 대장경도
元是一空紙 본래는 한장의 빈 종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