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부상에서 떠서 두 장대[竿]나 올라왔는데,
한쪽에는 북두칠성이 아직도 비꼈네.
바람에 갈리고 비에 씻겼으니 털끝도 깨끗하고,
안개 흩어지고 구름 걷혔으니 안계(眼界)도 넓구나.
혼자 생각해도 우스운 일,
세상 물정은 바닷속처럼 알 길 없는데,
학술을 가르침은 물결 볼 줄 알겠네.
분분하게 남쪽 북쪽에 오가는 사신 많은데,
이곳을 보통 역사(驛舍)로 보지 말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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